방치 된 개농장에서 하루하루 죽음의 공포와 싸우는 개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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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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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담양에 위치한 어느 불법개농장에 수십마리의 죽은 개들의 사체가 반년이 넘게 방치되어 있습니다. 
불법 축사였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자 업자가 개들을 방치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개농장은 '개식용 관습' 의 감추어진 이면을 여실히 폭로할 뿐 아니라 정부와 일부 국민의
개식용에 대한 안이한 문제 인식의 결말을 확실히 보여줍니다. 
행정기관의 극단적인 '도덕적 해이와 방관속에 유지되는 사양산업으로서 개식용 산업은
일부 시민들의 무지속에 그동안 '미화, 정당화, 옹호'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그 결말은 늘 불필요한 생명의 고통을 야기했습니다. 



<백골화 되어가고 있는 개의 사체와 그 안에서 함께 방치되고 있는 개의 모습. 제대로 된 사료나 물을 공급한 흔적은 볼 수 없다.>


죽은 개들의 사체를 처리해주지 않아 살아있는 개들은 사체와 한 데 섞여서
전염병과 질병에 노출되어 있고, 굶주림, 목마름으로 하루하루 죽음의 공포에 맞서고 있습니다. 
우연히 뜬장에서 벗어나 먹을것을 찾아 돌아다니는 개들은 이웃 주민들을 위협하는 요소로만 여겨집니다. 
그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 원인과 반성, 그리고 책임은 지려하지 않습니다. 



<뜬장에서 벗어나 있는 개와 갇혀 있는 개들> 

살아있는 동물을 방치해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우리나라에서 종종 일어나는 동물학대 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극단적인 방치행위는 도덕적으로 해이한 식용 목적의 개 사육장에서 가장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산자락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극도로 열악한 개 사육장, 외롭게 홀로 묶여있는 개들,
우리나라 전국 곳곳에서 우리는 이런 모습을 마추칠 수 있습니다.



<죽은 개 사체 옆에서 홀로 외롭게 있는 개 한 마리. 그나마 급여하는 음식도 썩은 음식쓰레기다.>

이번 사건도 불법으로 개농장을 운영하려하다 잘 되지 않자 개들을 방치해서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이며,
개식용이 가져오는 여러가지 문제점 중 하나입니다. 
정도만 다를 뿐 이토록 열악하게 개들을 키우며 정신적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개농장들이 우리나라 곳곳에
널리고 깔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것은 개식용이 가져오는 여러가지 문제점 중 하나이며 개식용이
금지되지 않는 한 막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풀어져서 돌아다니는 동물들의 모습>

더 안타까운 것은 이 것을 관리감독하고 애초에 이런 개농장의 설립을 막아 동물학대를 원천적으로
차단했어야 할 지자체가 손을 놓고 있다는 점입니다. 몇 개월 동안 동료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그 사체 썪는 냄새를 맡으며 살아남은
 개들은 '죽음의 공포' 를 느꼈을 것입니다.
현재 개농장 업자가 살아남은 개들에게 먹을 것을 급여하고 있다고는 하나, 개들은
여전히 학대상황에 놓여 있으며, 그간의 태도로부터 볼때, 앞으로 남은 개들을 제대로 보호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견주의 방치 속에 죽은 개들의 사체>



카라는 남아있는 개들의 보호 및 죽은 개들의 인도적인 사체처리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라남도와 담양군청에 발송하였습니다.
발송 후 담양군 동물보호감시원과 통화 결과 사체처리는 하였고
남아있는 개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는 이유로 격리보호조치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다만, 다시 현장에 나가서 남아있는 개들의 상태를 확인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은 상황입니다. 



<홀로 외로이 죽어갔을 새끼 강아지>

이런 문제가 발생할때마다 지자체에서 들을 수 있는 답변은 '안된다, 어렵다'입니다.
왜 이런 개농장의 난립 자체를 막으려는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안되고 있는지 정말 답답한 노릇입니다. 
전국에 이와 같은 혹은 이보다 더 열악한 개농장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개식용 문제에 미온적이라면 이런 동물학대 행위가 개선될 희망이 없습니다.

전남 담양 군청에서 남은 개들을 즉각 학대자로부터 격리 보호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하며,
전향적으로 동물들을 구조 보호함으로써 이 후 개농장을 설립하려는 업주들에게
'더이상 개농장 설립은 불허'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이 것만이 이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마치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듯한 표정의 개들>

인간보다 약자라는 이유로 발생되는 동물학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또한 어느 누구도 다른 생명에게 학대를 할 권한은 없습니다. 
카라는 이번 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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