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의 슬픈 운명을 아시나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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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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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58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의 슬픈 운명을 아시나요?
 

야생동물들은 인간의 농경과 벌목 등에 따른 서식지 파괴의 가장 큰 희생양이 됩니다. 그 결과, 야생동물들의 수와 다양성은 급격히 줄어들어 많은 동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 야생동물들이 지금 사라진다면, 지구상에서 다시는 이 동물들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세계 자연보전연맹(IUCN)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동물들의 리스트(레드 리스트, Red List)를 조사 발표하여 지구에서 생물종의 다양성이 감소되는 것을경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야생동물들의 국제간 거래로 생물종이 멸종되거나 지속가능성이 저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국제 협약(CITES 협약)도 체결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상업적인 국제거래를 규제하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채택(1973년 워싱턴)된 이 협약에 우리나라도 1993년 가입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야생동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CITES 협약 준수를 위한 법 조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절멸) EW(자생지절멸) CR(위급)  EN(위기)  VU(취약)  NT(취약근접)  LC(관심필요)
예) 자생지절멸(EW) – 바바리 사자/ 위급(CR) – 샴악어, 수마트라 오랑우탄


특히 인류의 농경이나 축산 그리고 벌목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이외에 밀렵과 밀수로 고통받고 사라져가는 많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의 상아 거래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동물인 코끼리는 살해되며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100년 이내 절멸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행위는 인간의 자연에 대한 중대 범죄행위입니다.
 
 
우리는 이런 일들이 우리와는 무관한 일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바로 우리도 동물들을 고통으로 몰아 버리는 가해자 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관련되어 야생동물 밀렵과 밀수 그리고 자연 개체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점들

1. 소유자
특이해서 귀엽다는 이유로, 아름답기 때문에 탐이 나서, 호기심에 한 번 키워보고 싶어서, 야생동물을 키움

2. 야생동물 체험 제공자
하루가 멀다 하고 체험·이동 동물원이 생겨나 영업을 개시하고, 동물원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민영동물원이 늘어남

3. 야생동물 ‘소모’를 부추기는 매스컴
희귀동물과 특이한 동물들을 문제의식 없이 앞다투어 소개하여 소유욕과 체험동물원 난립을 부추김

 
 
 

인터넷 사이트나 분양소 등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되는 앵무새들

여러 포털에서 수많은 앵무새 분양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앵무새들 중 많은 종류가 CITES 보호종이어서 수출입 허가는 물론, 양도 양수신고를 거쳐야 함에도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희귀한 앵무새를 반입하기 위해 밀렵과 밀수가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앵무새를 판매하거나 기르는 사람들 대부분은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 무새는 고도의 지능을 가진 동물로 매우 다양한 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그 수명도 매우 길어 최대 90년 이상 사람의 수명 정도를 가집니다. 앵무새는 매우 영리한 사회적인 동물로 그 만큼 요구사항도 많고 사고도 많이 치며 목소리도 큽니다. 알을 낳기까지 상당한 연령이 되어야 하고 인공번식이 잘 되지도 않기 때문에, 앵무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밀렵꾼들은 야생 개체군에 손을 대고, 결국 우리들의 앵무새 소유욕은 야생개체군의 감소와 파괴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나는 체험·이동 동물원,
희귀동물과 특이한 동물들을 앞다투어 소개하는 매스컴들

지 금 우리 사회에는 야생동물의 본성은 고려하지 않고 사람의 즐거움만을 위한 동물원들이 소위 ‘체험동물원’을 표방하며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편 방송에서는 특이한 반려동물들을 소개해 시청률을 높이기에 급급합니다. 이런 사회 분위기가 결국은 사람들에게 멸종위기 야생동물에 대한 잘못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밀수와 밀거래 성행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소 위 체험동물원들은 전혀 교육적이지도 않고, 무엇보다 동물들에게 필요한 생태적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동물생태는 물론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잘못된 정보만 제공합니다. 이런 비교육적인 민영 동물원이나 체험동물원에 수용되기 위해 야생에서 다양한 환경과 사회관계속에 살아야 할 동물들이 또다시 포획되어 거래됩니다. 귀여운 사막여우, 슬로우로리스, 다람쥐원숭이, 마모셋은 그렇게 폭력적으로 우리에게 ‘제공’되며, ‘소모’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욕심이 초래한 야생동물들의 비극

밀 수 과정에서 적발되어 검역소로 옮겨진 동물들은 질병 문제로 안락사나 심지어 폐사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적발되지 않고 반입된 동물들은 자격 없는 판매자에 의해 호기심으로 야생동물을 키우려는 사람에게 팔려나가고 얼마간 키워지다 결국 강가나 산등성이에 몰래 유기되어 고통속에 죽어가는 일도 흔합니다. 인간과 강한 유대를 맺으며 긴 수명을 가지는 앵무새 같은 경우는 수시로 보호자가 바뀌면서 정신적 공황 상태를 겪으며 결국 자해행동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 야생동물들을 위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하는 일들

1. 소유자 캠페인
앵무새, 설가타거북, 사막여우 등 야생동물을 반려동물로 키우는데 따르는 문제점과 막대한 책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입된 개체만을 동물의 생명이 다할 때까지 최선의 배려를 하며 키울 수 있도록 함

2. 판매자 캠페인
CITES 보호종에 대해 적법한 수입 절차를 거쳐 야생 개체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합법적인 범위의 판매행위 이외 불법 행위를 적발하여 행정조치를 통해 제어함

3. 전시동물 캠페인
동물원이나 전시시설(특히 관리 기준이 미비한 민영동물원과 체험 동물원)의
야생동물들이 생태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감시와 개선의 역할을 다함

4. 법률 캠페인
야생동물의 보호를 명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및
[동물보호법]의 준수와 발전을 위해 법령 제·개정 캠페인을 전개함
 
 
 
 
 
 
멸종위기 동물들, 그들의 슬픈 운명을 바꾸는 일,
바로 여러분들께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함께 해 주세요!
 
 
 
 

댓글 2

김노라 2015-04-19 17:57

저두 사이테스키우는데


구지선 2015-02-05 15:45

용산역 동물체험관과 신당역의 동물체험학교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 신당역 동물체험관은 직접가서 사육환경을 봤는데 충격입니다. 아이들만지기 편하게 천장이 없는 햄스터관과 스트레스에 약한 뱀들을 목에 걸어주는 행위를 온 종일 하더군요... 글쎄요 그곳에 있는 직원분들은 과연 동물을 사랑하기에 일을 하시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또 직접 동물을 만져보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무슨 자산이 남는것인지도 의문입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신기하고 좋겠지만 결국 그런 것으로 그곳에 있는 동물들은 온종일 만짐을 당해야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정말 그곳에는 아이들이 많은데 수많은 손들이 동물들을 만지고 뱀을 만졌다가 햄스터를 만졌다가 도마뱀을 만졌다가 이러니 아이들에게도 동물들에게도 질병의 위험이있을 것 같습니다. 용산역은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긴팔원숭이와 안경원숭이가 살고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게 예민하고 희귀한 동물들도 있는데 동물원보다도 못한 사설시설에서 살고 있는데 그것을 법으로 제지해야합니다. 아무리 자격증이 있더라도 희귀동물을 만지고 체험하는 행위는 불법이 아닐까요.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체험학교에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에서 행복하게 사는 동물들의 다큐를 보여주거나 동물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과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오히려 산 교육이라고 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