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 D2023061223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22년생 추정

  • 몸무게

    14.0kg

  • 털색

    화이트


친화도
활발함

히스토리




시흥 개도살장 구조 후 35일, 구조견들의 근황🐶✨

지난 6월, 개도살장에서 처음 만났던 개들은 낑낑거리는 소리도 못 냈었습니다. 아마 눈을 마주치거나 짖는 기척이 나면, 그 다음 도살은 자신의 차례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구조 후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구조견들에겐 각자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파보 바이러스로 '실바'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만, 임신했던 개들은 무사히 출산을 했고, 기가 죽어 있던 개들은 제법 꼬리를 흔들며 산책을 하거나 천방지축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 초복날이 있었지만 우리의 구조견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중복에도, 말복에도 살해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생존과는 별개로 지금 이 순간에도 트럭에 실려 운송되거나 죽음을 기다리는 개들이 있습니다. 언제쯤이면 한국 땅에서 개들이 '식용견'이라는 오명으로 죽지 않을 수 있을까요?

식용견은 없습니다. 사회적 합의는 끝났습니다. 불법과 위법은 단속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개 식용을 종식시킬 때가 되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불법적이고 위법적인, 또 생명존엄을 해치는 '개 식용'을 사회에서 종식시키고 말 못하는 생명들의 편에 서고자 합니다. 구조와 정책, 문화와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카라의 여정에 후원과 입양, 참여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른 개들의 도살을 지켜보며 죽음의 순서를 기다리던 잔혹한 도살장에는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임신견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새끼를 품은 채로 구조된 ‘치아’와 ‘베네’는 도살장에서도 유난히 사람에게 살가운 개들이었습니다. 죽음의 기운보다 태중에 있는 생명의 기운이 강했던 것인지, 철창 사이로 코를 내밀고 킁킁대며 자신들을 구하러 온 활동가들을 궁금해했고 눈이 마주치면 꼬리를 흔들던 두 마리였습니다.

도살장에서 개들을 구출해낸 후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구조 후 이뤄진 검진에서 베네는 파보 바이러스와 심장사상충 감염을 진단받았습니다. 출산은커녕 제 목숨을 유지하는 것조차 버거운 상태였습니다. 끔찍하고 잔혹한 도살의 현장을 목격하고, 치명적인 질병에 걸려 생사를 오가던 베네는 끝끝내 새끼들을 지켜냈습니다. 베네는 건강한 4마리의 새끼를 출산했고, 그보다 앞서 치아는 7마리를 낳았습니다.

구조되지 못했더라면 새 생명을 품은 채로 도살되어 한낱 고기로 다뤄질 뻔했던 치아와 베네는 정성껏 새끼들을 살피며 젖을 먹이는 어미가 되었고, 어미의 뱃속에서 죽임을 당할 뻔했던 새끼들은 이제 막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전, 도살장에서 구조된 24마리의 개들 중 파보바이러스 감염 11마리, 심장사상충 감염 7마리, 코로나 감염 3마리 등 총 21마리가 하나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특히 전염성과 치사율이 높은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된 개들은 곧바로 긴급 격리되어 치료를 시작했지만, 그중 가장 증상이 심했던 실바는 구조 일주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실바의 추정 나이는 한 살. 가까스로 도살 위기에서 구출됐는데, 이제 잘 살아갈 일만 남았는데 어리고 약한 실바에게는 병을 이겨낼 힘이 없었나 봅니다.

실바의 죽음이 끝이어야 합니다. 죽음의 도살장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개들이 다시 죽음을 맞닥뜨리게 할 수는 없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도살장에서 구조되어 살아남은 23마리의 개들과 갓 태어난 11마리의 새끼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돌보고 있습니다. 이 개들이 치료를 받고 반려생활에 익숙해지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과 비용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3마리 도살장 구조견들의 치료를 위해 함께해 주세요.








오늘 오전 <TV 동물농장>에서는 '식용견'이라는 오명으로 잔인한 죽음을 맞는 동물들의 이야기, 또 그들을 살리기 위해 뛰었던 동물권행동 카라의 이야기가 다뤄졌습니다.

보호자의 손에 끌려와 도살장으로 팔려오고, 또 눈 앞에서 다른 개들이 살해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개들. 이들 앞에서 사람이 어떻게 '먹을 권리'를 말할 수 있을까요? 정부는 개식용 종식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오랫동안 말하고 있지만, 사회적 합의는 이미 끝났습니다. 이제는 이 지옥을 끝내야 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개식용 종식을 위해 계속 현장을 누비고, 법정책 활동과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이 여정에 후원과 참여, 입양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12일 밤, 불법 개 도살이 진행 중이었던 시흥 개 도살장. 활동가들은 다급하게 '중지! 중지!'를 외치며 도살장 문을 뜯고 들어가 도살을 중단시켰습니다. 내부에는 이미 절명한 개들이 있었으며 곧 도살될 개들은 동료들의 비명과 절규를 딛고 차례차례 다가오는 죽음 앞에 떨고 있었습니다.

도살자와의 대치 끝에 전격적인 소유권 포기가 이뤄져 생존견 24마리가 온전히 카라의 품에 안길 수 있었습니다. 새끼를 배고 있던 임신견도 2마리나 되었습니다. 새끼들도 하마터면 어미견의 뱃속에서 그대로 도살될 뻔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존견들 전원이 치사율 높은 전염병, 파보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구조 직후 접종과 영양식 급여에도 불구하고 도살장에서 이미 전염병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던 개들 사이에서 파보가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23일 현재 11마리로부터 파보 양성이 떴으며 그중 '실바'는 병원으로 옮기자마자 경련을 일으키며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도살장에서 구조되었으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 못한 채 도살장의 전염병으로 사망한, 안타까운 실바의 명복을 빕니다.

카라는 카라병원을 포함, 협력병원을 총동원하여 개들에 대한 집중 치료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파보가 발병되며 계속 혈변을 쏟고 있는 '썬더'와 심장사상충에 파보까지 감염된 임신 중기의 '베네'가 특히 위중한 상태입니다.

응급 상황의 도살장 구조견들을 위해 카라는 카를로 등 건강하게 보호 중인 개체의 긴급 수혈도 진행했습니다. 카를로는 2021년 8월 여주 개 도살장에서 도살 직전 구조된 개로 입양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빛처럼 도살장 구조견들의 파보 사투 속에서 새 생명들이 태어났습니다. 만삭 상태에서 구조된 어미견 '치아'가 7마리를 출산한 것입니다! 하루하루 격정적으로 갈마드는 구조견들의 소식에 활동가들은 요즘 매일 같이 울음바다입니다.

'꼭 살아줘'라는 간절한 바람과 추가 발발의 두려움과 함께 카라는 온 힘을 다해 도살장 구조견 파보 사태에 대응 중입니다. 저희는 포기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구조견들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의 도살 금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불법 개 도살이 자행되는 전국의 개 도살장! 보호자의 배신으로 팔려 온 개들, 뜬장에서 음식쓰레기를 먹으며 평생 고통받은 개농장 개들이 학대 끝에 향하는 곳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12일 시흥 대규모 불법 개 도살장을 급습, 도살장의 실태를 만천하에 알리며 도살 직전의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더럽고 역한 냄새가 나며 피가 낭자한 도살장에서 동료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다 도살 직전 활동가들을 만난 생존견들은 모두 24마리.

그러나 살아서 만났다는 안도는 잠시, 참혹한 개 도살장에서 이뤄진 구조는 그저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현장 검진에서 상태가 안 좋아 병원으로 이동한 2마리는 알고 보니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채 새끼들을 품고 있던 만삭과 임신중기의 어미 개들이었습니다. 설상가상 치명적인 파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어 구조 첫날 3마리, 18일과 19일에도 각각 추가 양성이 속출하며 격리 입원 개체가 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가장 발 빠른 검사와 그간 대응 경험에 따른 신속한 구호 조치, 협력 병원을 총동원한 격리 치료에도 불구하고 파보는 무섭게 번져 현재까지 무려 9마리가 파보 감염이 확진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모아 철망에 쑤셔 넣어져 도살장으로 간 불쌍한 개들은 도살장 계류장 내에서 서로에게 병을 옮겨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중에는 임신견 한 마리도 포함되어 있고 구조 후 다정하게 꼬리를 흔들던 흰둥이도 포함되어 있어 그저 억장이 무너집니다.








대다수가 이제 겨우 한두 살, 새하얀 이빨을 한 어린 개들입니다. 짧은 평생 아무것도 누려보지 못한 이 아이들, 순수한 눈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들, 이제 살았나 싶어 눈치를 살피는 아이들,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약속했던 아이들, 처음 먹어본 영양식에 눈이 휘둥그레졌던 이 아이들.


카라는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카라는 죽음의 문턱에서 구조해 낸 개들을 정성과 지혜를 다해 지키고자 합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아 현재까지 발생한 병원비만 2천만 원이 넘습니다. 도살장에서 이들을 기적처럼 구조한 것처럼 카라가 또 한 번 생존견들을 살려 이들이 한국 개 도살장의 엽기적 동물 학대의 살아있는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부디 도와주세요. 모금에 동참해 주세요!





개식용 업계의 큰 손, 개 상인. 그는 전북, 전남, 충북 일대의 개농장을 돌며 개들을 불법 개도살장에 넘기고 있었습니다. 한 트럭에 30~50여 마리씩 욱여넣어진 개들은 5월 들어 더욱 빈번히 ‘소비’를 위해 운송·도살되고 있었습니다.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올해 4월 27일부로 시행되면서 임의도살이 금지되었지만 ‘도살행위’를 적발하지 않는 한 이 개들을 구할 방법은 여전히 없었기에 동물권행동 카라는 차 안에서 밤을 새우고 새벽녘 야산에서 잠복하며 현장을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개 상인과 도살자의 개도살 움직임이 확실히 파악된 지난 12일 밤, 카라와 동료단체 KK9은 개들을 구조하고 해당 도살장을 폐쇄하기 위한 긴급 공동 액션에 나섰습니다. 강제 진입한 현장에는 간발의 차로 개 3마리가 목이 베인 채 죽어 있었고 바닥에 있던 철장에는 공포에 질린 개들이 피비린내를 맡으며 도살 대기중에 있었습니다.



치밀한 구조 전략을 바탕으로, 현장 라이브를 보고 민원에 동참 해주신 여러 시민분들, 또한 늦은 밤 도살장에 직접 달려오신 수퍼빈 김정빈 대표의 조력으로 이례적으로 빠른 구조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도살장 구조견들이 통상 그렇듯, 구조된 개들의 상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2주 후면 6마리의 새끼를 낳을 만삭견과 임신 중기에 접어든 또 한 마리의 어미견은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채 설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또다른 3마리는 치사율 높은 파보 장염 감염으로 긴급히 병원에 입원조치 되었습니다.


카라는 제발 무서운 전염병이 추가 발발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 구조견들에 대한 전원 검진과 접종을 실시, 심장사상충 양성 개체만 총 8마리를 확인하였습니다. 시흥 개 도살장 구조견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중대한 고비입니다. 도살의 문턱에서 기적처럼 구조된 개들을 질병으로 잃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구조된 개들뿐만 아니라 지금도 어디선가 죽어가고 있을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여전히 ‘소비’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개식용 악습이 철폐되어야 합니다. 개농장-개유통(개상인)-개도살-지육소비까지 모든 단계를 제어하기 위한 더욱 강력한 활동이 필요하며 카라가 앞장 서겠습니다.


하지만 개들을 구호하는 한편, 비극의 근원인 개식용 종식 활동이라는 과업을 병행하는 일은 결코 카라 혼자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합니다! 개식용 종식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목소리를 내어주시고 도살장 구조견을 위한 모금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