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 E2023032201
-
종
기타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X
-
추정나이
2018년생 추정
-
몸무게
60.0kg
-
털색
블랙화이트
YES
YES
후원해 주시는 분들(4명)
-
강은화
-
김경미
-
김영진
-
유송희
히스토리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영상을 클릭해주세요!
| 10월 27일
10월의 팜츄어리🍂
⠀
농장동물 특수 체중계를 제작해서 1년 반 만에 농장동물 체중을 쟀습니다. 너무 무거워 사람의 힘으로는 이동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인내심과 간식의 힘으로 모든 동물의 체중을 안전하게 확인했습니다.
⠀
돼지와 염소들은 자발적으로 체중계 위로 올라갈 수 있게 간식이나 사료로 동기부여를 하고, 체중 확인 후에는 자유롭게 산책하고, 맛있는 간식으로 보상도 해줬습니다. #카라_데이지 는 용감한 돼지답게 가장 먼저 체중계 위에 올라갔다가, 밖에서 산책도 마음껏 했습니다.
⠀
#카라_오팔이 와 #카라_번치 를 비롯한 조류들은 활동가들의 품에 안겨 체중을 쟀어요. 이렇게 체중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동물들의 건강을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가 됩니다. 30킬로나 빠진 #카라_라벤더 의 다이어트 성공 소식에 모두 기뻐하기도 했어요!
⠀
농장동물의 체중은 죽음 앞에서 고기의 무게로 환산되어 측정됩니다. 몇 킬로, 몇 그램, 몇 근과 같이 죽은 살덩어리가 얼마의 값어치를 하는지만 중요한 사회에서 농장동물의 생명은 가치가 없습니다. 그러나 농장동물 모두 존엄한 생명이고, 건강하게 삶을 살아갈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
아래 농장동물 소개에서 동물들의 몸무게도 확인하세요!
🐐염소🐐
⬝ 달이 43.4kg > 차분하지만 또 적극적인 스윗한 염소
⬝ 태양이 47.9kg >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줄 아는 반전 매력의 염소
⬝ 별이 46kg > 근사하게 휘어 있는 뿔의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
⬝ 구름이 39.3kg > 호기심 대장! 사람의 손길을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
⬝ 봄이 40.9kg> 여유로운 태도와 강단 있는 성격의 고령 염소
⬝ 찰랑이 51.4kg> 최고의 식탐과 몸집을 자랑하는 염소
⠀
🐷돼지🐖
⬝ 릴리 75kg> 배 긁어주는 손길을 즐길 줄 아는 미니피그
⬝ 자스민 103kg> 릴리의 단짝, 경계심이 있지만 강단도 있어요
⬝ 라벤더 102kg> 동글동글한 몸과 얼굴을 자랑하는 귀여운 겁쟁이
⬝ 데이지 100kg> 사람을 잘 따르는 애교 많은 성격의 미니피그
⠀
🐓조류🦃
⬝ 청이 10.2kg> 우렁찬 목청과 칠색 매력의 칠면조
⬝ 오팔이 2.1kg> 금빛 깃털의 멋쟁이 수탉
⬝ 아차 2.8kg> 가장 용감하게 먼저 앞장서서 탐험을 즐기는 암탉
⬝ 번치 4.2kg> 가장 짙은 깃털의 소유자, 자유를 즐겨요
| 10월 3일
데이지는 사람과의 교감을 좋아합니다.
지그시 눈을 감고 손길을 즐기는 데이지의 모습을 감상해 보세요 :)
| 9월 28일
9월의 팜츄어리
⠀
더위가 한풀 꺾인 9월의 팜 생츄어리는 무척 바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동물과 사람 모두 부지런한 나날들이었습니다.
⠀
가을을 맞이하여 염소와 돼지들은 구충했고 염소들을 위한 새로운 놀이터를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염소들은 새로운 수직 놀이공간에 벌써 적응하고 즐겁게 사용해주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건강 검진을 위해 주문 제작한 특수 체중계도 드디어 도착했는데, 동물들이 조금 익숙해진 후에 올해 안으로는 동물들의 체중을 잴 계획입니다.
⠀
동물들도 더위가 가시니 여름보다는 활동량이 많아졌어요. #카라_아차 와 #카라_번치 는 가을에만 볼 수 있는 큰 방아깨비 등 곤충을 잡아먹는 데 여념이 없고, #카라_태양이 는 왜 인지 뿔에 사마귀를 달고 있었습니다. #카라_라벤더 는 여전히 모든 게 귀찮은 듯 하루의 대부분은 누워있지만, 여름보다는 기운을 차린 듯합니다. 다른 조류들과 함께 #카라_청이 역시 여름을 잘 보냈습니다.
⠀
자연적으로 풀이 자라는 올해 마지막 계절, 동물들을 위해 풀을 베고 나뭇잎을 잘라 주기도 합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평화로운 동물들의 모습은 바쁜 일상을 버티는 힘이 되어줍니다. 모든 농장동물이, 종에 차별 없이 생명 그 자체로 존중받을 수 있는 날을 상상해 봅니다.
| 9월 7일
고양시 원마운트(ONEMOUNT) 시설에서 전시 동물로 살던 데이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 발생하면서 전염병 예방 명목으로 살처분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
평소 데이지를 아껴주시던 분에 의해 지하 기계실에서 지내는 것을 조건으로 살처분은 겨우 면했지만, 이후로 원마운트에서는 데이지를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데이지를 기계실에서 돌봐주신 분만이 홀로 안타까워하며 끝까지 데이지를 지켰습니다.
⠀
그렇게 햇빛 한점 들지 않는 시멘트 바닥의 지하 기계실에서 3년을 살던 데이지는 카라에 구조되어 팜 생츄어리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생츄어리는 공장식 축산, 동물원 등 폭력과 착취에서 구조되어 갈 곳 없는 동물들의 ‘안식처’, 즉 평생 보호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
데이지는 생츄어리에서 매일 흙을 밟고 풀을 뜯고, 진흙 목욕을 합니다. 목이 마르면 버튼형 자동 급수기를 코로 눌러 마음껏 물을 마십니다.
⠀
돼지는 평균적으로 3세 아동과 비슷한 지능을 갖고 있고, 스스로 잠자리와 배변 장소를 구분해서 생활합니다. 기온이 높으면 진흙목욕으로 체온을 낮추고, 추우면 볏짚을 모아 그 속에 들어가서 잠을 잡니다. 기억력이 뛰어나고 공감 능력이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하지만 공장식축산의 돼지들은 가축방역을 이유로 햇빛도 바람도 통하지 않는 밀집된 시멘트 공간에 갇혀 생명으로서 최소한의 본능조차 존중받지 못합니다. 더러운 동물이란 오명도 진흙목욕을 하지 못해 분뇨 위에서 몸을 뒹굴어 생긴 오해입니다. 돼지의 평균 수명은 15~20년이지만, 돼지들은 고기가 되기 위해 5~6개월령이면 도살됩니다.
⠀
카라에서는 데이지뿐만 아니라, 개농장이나 개도살장에서 구조된 돼지들 릴리, 자스민, 라벤더, 그외 염소, 닭 등 다양한 농장동물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고기 아닌 생명‘으로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고 늙어갈 수 있도록 카라의 농장동물 돌봄과 공장식축산 철폐 운동에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7월 24일
7월의 팜츄어리
⠀
비가 계속 내리며 태풍까지 오는 7월, 카라 팜 생츄어리에서 동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
연이은 빗 소식에 걱정이 많은 활동가들과 달리 오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시원한 빗줄기를 즐기는 듯합니다. 칠면조 #카라_청이 도 오리들과 같이 있는 것이 더 좋은지 함께 비를 맞는 모습도 보입니다. 반대로 비를 싫어하는 염소들은 비 오는 날엔 지붕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날이 많은 요즘입니다.
⠀
#카라_릴리 는 비 구경을 하는 듯, 실내에서 머리만 빼꼼 내놓고 있습니다.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을 잠깐이나마 즐기고자 나온 돼지들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입니다.
⠀
지속되는 폭염과 예측 불가한 장마는 기후변화에 따라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위기의 피해는 가장 취약한 계층부터 고통 받습니다. 매년 집중호우로 농장동물 역시 극심한 피해를 보는데, 올해만 약 76만 7천 마리가 죽었다고 합니다. 이중 닭만 70만 마리 넘게 죽었으며, 피해 상황은 더 늘고 있습니다. 사람도, 동물에게도 너무 가혹한 요즘 날씨 모든 생명이 덜 고통받고 무탈하길 바랍니다.
| 4월 27일
4월의 팜츄어리
| 3월 30일
3월의 팜츄어리🧹
| 2월 24일
2월의 팜생추어리😍
| 2024년 1월 27일
2024년 1월의 팜생츄어리 소식을 전합니다
| 12월 23일
12월의 팜생츄어리 소식을 전합니다
| 11월 21일
11월의 팜생츄어리 소식!
| 7월 1일
새로운 환경에서 즐거운 여름을 보내는 데이지
고양시 원마운트(ONEMOUNT) 시설에서 전시 동물로 살던 데이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 발생하면서 전염병 예방 명목으로 살처분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
평소 데이지를 아껴주시던 분에 의해 지하 기계실에서 지내는 것을 조건으로 살처분은 겨우 면했지만, 이후로 원마운트에서는 데이지를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데이지를 기계실에서 돌봐주신 분만이 홀로 안타까워하며 끝까지 데이지를 지켰습니다.
⠀
그렇게 햇빛 한점 들지 않는 시멘트 바닥의 지하 기계실에서 3년을 살던 데이지는 카라에 구조되어 팜 생츄어리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생츄어리는 공장식 축산, 동물원 등 폭력과 착취에서 구조되어 갈 곳 없는 동물들의 ‘안식처’, 즉 평생 보호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
데이지는 생츄어리에서 매일 흙을 밟고 풀을 뜯고, 진흙 목욕을 합니다. 목이 마르면 버튼형 자동 급수기를 코로 눌러 마음껏 물을 마십니다.
⠀
돼지는 평균적으로 3세 아동과 비슷한 지능을 갖고 있고, 스스로 잠자리와 배변 장소를 구분해서 생활합니다. 기온이 높으면 진흙목욕으로 체온을 낮추고, 추우면 볏짚을 모아 그 속에 들어가서 잠을 잡니다. 기억력이 뛰어나고 공감 능력이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하지만 공장식축산의 돼지들은 가축방역을 이유로 햇빛도 바람도 통하지 않는 밀집된 시멘트 공간에 갇혀 생명으로서 최소한의 본능조차 존중받지 못합니다. 더러운 동물이란 오명도 진흙목욕을 하지 못해 분뇨 위에서 몸을 뒹굴어 생긴 오해입니다. 돼지의 평균 수명은 15~20년이지만, 돼지들은 고기가 되기 위해 5~6개월령이면 도살됩니다.
⠀
카라에서는 데이지뿐만 아니라, 개농장이나 개도살장에서 구조된 돼지들 릴리, 자스민, 라벤더, 그외 염소, 닭 등 다양한 농장동물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고기 아닌 생명‘으로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고 늙어갈 수 있도록 카라의 농장동물 돌봄과 공장식축산 철폐 운동에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웰컴 투 팜츄🐔
동물권행동 카라의 팜 생츄어리 첫 집들이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그동안 다양한 인연으로 구조되어 미니 팜 생츄어리에서 생활하고있던 카라의 농장동물들이 최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목장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카라는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농장동물의 안식처로 불리는 팜 생츄어리 조성에 힘 쓰고 있습니다!
⠀
그러나, 바로 주변을 둘러보면 사회에서 농장동물은 여전히 생명으로 존중받기보단 '고기'로만 소비되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생각해보세요...😳 공장식 축산을 벗어나 본연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돼지, 닭, 염소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
그래서 카라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느끼며 카라에서 구조한 농장동물들을 처음으로 만나고, 팜 생츄어리와 농장동물 전반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카라 활동가들과도 다양한 활동을 함께할 절호의 기회!
⠀
카라 팜 생츄어리에 대해서 궁금했던 분들, 농장동물들을 실제로 만나고 싶었던 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 기다립니다🌞
팜생츄어리: 공장식 축산에서 탈출한 농장동물의 안식처
팜 생츄어리에 한 발 더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
공장식 축산이 만연한 사회에서 농장동물은 ‘고기’로 인식되고 소비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고기’가 아닌 지각력 있고 존엄한 생명으로 농장동물을 대하고 동물들의 안식처로 불리는 공간인 ‘팜 생츄어리(farm sanctuary)’에 한 발 더 가까워지 위해 노력합니다.
카라가 구조한 농장동물들은 수도권의 미니 팜 생츄어리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보다 동물들이 자유롭고 넓게 생활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자연목장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놀라지 않게 돼지들을 이동장으로 이끌고, 체온 유지를 위해 온도 조절이 가능한 트럭을 이용해 안전하게 동물들을 운송했습니다. 동물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카라 농장동물의 이사가 완료되었어요!
처음 밟은 낯선 땅, 새로이 맞는 환경. 농장동물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이곳에서 카라의 미니 팜 생츄어리는 제2막을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팜 생츄어리를 통해 농장동물들을 마주하고, 동물과 새롭게 관계 맺고, 공장식 축산에 의문을 제기하고 비거니즘에 관심갖고 실천해보기를 기대합니다.
새로운 미니 팜 생츄어리에서 적응할 농장동물들의 일상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고기 아닌 생명으로!
* 에필로그
계약이 끝났던 기존의 미니 팜 생츄어리 부지. 시설 원상복구를 위해 활동가들이 열심히 돌을 캐내 날랐습니다. 용역으로 불렀던 인부들도 다 되돌아갔었다는 웃픈 일도 있었어요. 모든 동물들이 생명으로서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려요!
*출연
비인간동물
- 자스민: 2019년 홍성 개농장에서 구조
- 릴리: 2019년 홍성 개농장에서 구조
- 봄이: 2020년 생츄어리 지향하던 전 보금자리가 폐업하며 구조
- 달이: 2021년 여주 왕대리 불법 개도살장에서 구조
- 태양이: 2021년 여주 왕대리 불법 개도살장에서 구조
- 찰랑이: 2021년 구조된 염소 달이가 출산한 삼 남매
- 구름이: 2021년 구조된 염소 달이가 출산한 삼 남매
- 별이: 2021년 구조된 염소 달이가 출산한 삼 남매
- 카메오: 흰 염소 해방이
인간동물
- 자연목장
-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
✊공장식 축산 철폐 서명> 인스타그램 @animal_kara 하이라이트 '공장식축산 철폐'
🙌🏻결연 신청> 인스타그램 @kara_thebom 하이라이트 ‘결연’
홍보 도구로 착취되는 동물들을 위해 무분별한 동물 전시를 보이콧해 주세요!
올 3월 미니피그 데이지는 3년 넘게 갇혀 지내던 지하실에서 구조됐습니다. 지난해 카라는 복합쇼핑몰인 일산 원마운트 잔디광장에서 고객 유치용으로 이용되다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인해 살처분을 피해 옮겨 지내야했던 데이지와 제보자를 처음 만나 사정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작은 보금자리를 찾아 데이지를 이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현재도 데이지와 같이 전국 각지의 쇼핑몰이나 키즈카페, 펜션 등에서는 가족 단위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동물농장’, ‘먹이주기 체험’ 이름을 붙인 시설 안에서 동물들을 전시·이용하고 있습니다. 미니피그, 토끼, 닭, 심지어는 알파카와 같은 동물을 동원해 눈요깃거리로 삼고 방문객들이 어느때고 당근 등 먹이를 동물에게 주도록 합니다.
갇힌 동물을 향한 먹이주기 체험은 일견 동물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비쳐지지만, 오히려 적정한 먹이양을 제공하지 못해 영양 불균형 문제를 일으킵니다.
또한, 이러한 동물들 뒤에는 번식을 위해 착취당하는 어미 동물들도 있습니다. 2019년 카라에서 구조한 미니리그 릴리, 자스민 역시 새끼 번식을 위해 개농장 한켠에서 이용되다 발견되었습니다.
카라는 원마운트 측에도 동물 전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2019년경 잔디광장에서 전시되던 미니피그들과 토끼들의 행방과 향후 동물 전시 및 이용에 대한 계획과 입장에 대해서도 공문으로 질의했으나 여러 차례의 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당시 데이지와 함께 전시되었던 다른 미니피그와 토끼들은 타지역의 농가에 보내졌고 생사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고통받는 동물들에 관한 많은 시민의 관심과 노력으로 야생생물법과 동물원수족관법이 개정돼 오는 12월 14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허가받지 않은 시설에서 야생동물 전시가 금지되며 오락 또는 흥행을 목적으로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올라타기, 만지기, 먹이주기 등도 금지됩니다. 그러나 야생동물이 아닌 농장동물과 반려동물은 법에서 예외되어 여전히 한계 또한 있습니다.
어떠한 동물 종이든 사람의 일방적인 체험은 교육이나 교감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도 인수공통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을 키워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만지고 올라타는 행위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무분별한 동물 이용을 보이콧함으로써 고통받는 동물을 구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진정한 생명 존중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카라_데이지 #원마운트 #홍보도구 #전시동물 #먹이주기체험 #동물권행동카라 #korea_animal_rights_advocates
데이지는 쇼핑몰, 워터파크, 스노우파크, 스포츠클럽이 함께 있는 복합 시설인 고양시 원마운트(ONEMOUNT)에서 살았습니다. 원마운트는 한때 개들을 동원한 개썰매를 운영해 문제가 되었던 곳인데 이뿐 아니라 고객 유치를 위해 건물 앞 잔디광장에 동물들을 데려다 놓고 사람들의 눈요깃감으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곳 잔디광장, 사람들의 눈에 제일 잘 띄는 곳에 데이지는 수컷 미니피그 한 마리 그리고 토끼들과 함께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으며 전시되었습니다.
암컷이었던 데이지는 새끼 3마리도 낳았지만 수컷과 새끼들은 이후 어디론가 보내지고 데이지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데이지가 1살이 된 2019년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발생하며 또 한 번의 큰 위기가 데이지에게 닥쳤습니다. ASF와 역학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었지만 전염병 예방 명목으로 살처분 대상이 되어 죽을 위기에 처했던 겁니다. 다행히도 데이지는 평소 연민하여 친근하게 지냈던 분에 의해서 지하 기계실로 옮기는 조건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고도 데이지는 지상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햇빛 한줄기 없이 습한 지하 주차장 기계실에서 연명해야 했습니다. 한때는 손님들의 관심을 받는 귀여운 존재였지만 지금 데이지는 그냥 애물단지 천덕꾸러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데이지를 살처분에서 구해낸 분이 매일 데이지의 먹을 것을 챙기고 하수도 시설도 없는 기계실을 청소하며 정성껏 돌봐왔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없었습니다. 설상가상 원마운트 측의 끈질기고 무책임한 퇴거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달리 갈 곳이 없는 데이지를 구해내기 위해 보살피던 분이 카라로 간절히 도움을 청해 왔습니다.
현장에서 마주한 데이지의 상황은 처참했습니다. 햇볕도 흙도 없이 열악한 지하에서 홀로 오랜 시간을 버텨온 데이지의 온몸은 각질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그동안 데이지와 보살피던 분이 보내온 어둡고 막막한 시간들이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당장이라도 데이지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우리나라에서 돼지를 보호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카라에도 더 이상 돼지를 수용할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참 난감하기만 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상황에 외면할 수 없었던 데이지, 그리고 데이지를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애써 온 분을 위해 카라는 그의 새 삶을 열어 줄 보금자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안전한 장소를 찾아 데이지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소박하지만 소중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데이지는 도구가 아닌 생명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합니다. 데이지가 지하실을 벗어나게 되어, 보드라운 흙의 감촉과 봄에 돋아나는 파릇한 풀내음을 느끼며 살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그동안 허락되지 않았던 따뜻한 봄 햇살이 데이지의 상한 피부에 닿게 되어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데이지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미니피그 데이지는 무분별한 살처분의 피해자이면서 영리를 위해 전시 홍보 목적으로 이용된 동물이기도 합니다. 동물의 삶과 복지에 대한 고려 없이 전시하다 쓸모가 없어지자 방치되었던 데이지. 이렇게 마구잡이로 다루어도 괜찮은 생명은 없습니다. 카라는 이용당하고 고통받는 동물들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데이지의 소식은 또 전하겠습니다.
🙏카라 활동 후원하기 > 카라 홈페이지 [ekara.org/support/relation](https://ekara.org/support/relation)
🌱 동물권행동 카라는 정부지원금 없이 100%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카라의 활동에 후원으로 함께해 주세요. 일시/정기후원이 동물을 살릴 수 있는 실천적인 힘입니다.
*데이지의 새 삶을 응원하며, 공장식축산의 감금틀속에서 신음하는 1000만마리의 돼지들을 생각합니다. 데이지가 구조되었듯, 채식의 일상화를 통해 공장식축산의 농장돼지들도 어서 모진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소망합니다.
🔥 공장식축산 철폐 서명하기 > https://stopfactoryfarming.ekar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