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닥에도 앉으면 참 좋을텐데...     꾸찌를 위해 사놓은 예쁜 하늘색 집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고, 사무실에서는 신문지에 예쁘게 싸던 아이가 베란다에 "> .< 바닥에도 앉으면 참 좋을텐데...     꾸찌를 위해 사놓은 예쁜 하늘색 집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고, 사무실에서는 신문지에 예쁘게 싸던 아이가 베란다에 ">

관리의 중요성 땅콩이 이야기 입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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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31 15:01
  • |
  • 3756
 
이 아이는 누굴까요??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조수미님과 동행했던 봉사 때 구조된 아이 땅콩이 입니다~
보호소 안에서 어딘가 아픈듯 비틀비틀하고 몹시도 말라있던 아이..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동해보니 건강하다고 하시네요..-_-;;
입양을 위해 사무실에서 임시보호 결정!!
털이 너무 꼬질꼬질해서 목욕을 시켜주었습니다~
 
목욕을 하고 나니 털이 복실복실~
너무 귀엽죠??^^
 

운좋게 일주일만에 '입양의 날'행사에서 가족을 만난 땅콩이.
행사에는 아드님이 오셔서 입양절차를 진행해주셨어요~
이 아이가 얼마나 컸을까 기대하며 찾아뵈었더니!!
 
 
" 넌 누구니?? "
어머님께서 직접 미용을 해주셨다는 땅콩이는 다른 개가 되어있었어요!!
큰 귀와 긴 얼굴..
털 속에 감춰져있던 진짜 얼굴이 나온거 있죠~^^
그 사이 다리도 얼마나 길어졌던지~ 순간 다른 개인줄 알았습니다..-_-;;;
처음 온 날 너무 마른 몸이 걱정되셔서 좋은 사료를 사오셔서 좋은 것만 먹이셨다는 어머님의 사랑에 보답하듯 많이 통통하고 건강해보였어요~
 
 
땅콩이의 새로운 이름은 꾸찌.
전에 키우시던 아이의 이름인데요, 입양자님은 같은 이름으로 부르고 싶다고 하셨어요~
9년동안 키우던 아이가 갑자기 병으로 심각한 상태가 되었는데 혹시라도 다시 건강해질까봐 안락사를 권하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거절하시고 집에서 돌봐주시다가 아이를 품안에서 보내셨다는 얘기에 저도 마음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처음에 집에 왔을 때는 쇼파 밑 구석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았다는 꾸찌..
이제는 어머님이 편해졌는지 어머님 무릎 위에만 앉는다는데 어머님 무릎이 아프셔서 걱정이에요..>.<
바닥에도 앉으면 참 좋을텐데...
 
 
꾸찌를 위해 사놓은 예쁜 하늘색 집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고,
사무실에서는 신문지에 예쁘게 싸던 아이가 베란다에 준비된 배변판에 절대 싸지 않는다는 꾸찌의 맘은 누가 알까요~~~~
하지만 조금만 기다려주면 배변판에 예쁘게 싸는 모습 보여줄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실에는 전선을 다 정리하셨는데 주방에는 전선이 많아서 혹시 위험할까봐 울타리로 막아놓으셨어요.
어머님과 얘기하는 동안 꾸찌는 어머님 무릎에서 내려올줄 모르고 같이 얘기를 듣고 있네요~^^
 
 
꾸찌의 입양동의서도 작성해주시고 모든 입양절차를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에 볼 꾸찌의 모습이 몹시 기대되시죠??
꾸찌는 건강하게 입양자님 품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랑받으며 지내며 지내길 모두 응원해주세요~^^
 
조금만 사랑받고 관심을 주면 저렇게 예쁜 모습으로 가족을 더 행복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아이들인데
많은 아이들이 보호소에서, 혹은 길에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꾸찌처럼 행복해지도록 도움의 손길 내밀어 주세요.
 
입양을 결정하시고 까다로운 입양절차에 협조해주신 입양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행복하도록 KARA가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7

임순례 2013-06-22 08:41

땅콩아...나의 은인은 프리마돈나 조수미님이다..잊지말고... 꾸찌...넘 많이 컸네...건강하게 보이고...정말 축하해!!!


이슬기 2013-06-18 15:50

미용하니 미모가 훨씬 사네요 좋은 가족 만나 너무다행입니다


문수현 2013-06-13 09:21

꾸지 통통해지니 더 귀여워요~ 눈빛도 초롱초롱!!! ^^


임미숙 2013-06-04 17:08

땅콩이 앉아있는 모습... 넘 사랑스러워 웃음이 납니다. 앞으로 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최미연 2013-06-04 14:25

땅콩이 첫 목욕 시켜줬었는데. ㅠㅜ 그 때의 앙상한 모습은 간 데 없고 완전 뽀송뽀송해진 모습에 진짜 못 알아볼 뻔 했었어요. 우리 땅콩이 건강히 잘 지내!!! 아니 구찌!!


서은이 2013-06-03 20:44

땅콩이가 완전 변했네요. 벌써 사랑먹은 털에서 빛이 나는데요.


양지선 2013-06-02 01:53

너무 예쁘고 스마트해보이네욥! 아가와 오래도록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