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굥이 근황입니다!

  • 정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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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18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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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87


오랜만에 대굥이네 인사드려요~~너무 굥이를 자랑하는 것 같아서 글을 쓰기가 머쓱했는데

오늘 아름품 선생님들께서 대굥이 소식을 궁금해해주셔서 용기가 다시 났습니다ㅋㅋ

저는 대굥이가 똥만 싸도 대견하고 자랑스러운터라 스스로도 별꼴이다 싶어 아주 자중하고 있기도 했거든요ㅋㅋㅋ


그러나 하필 또 저희 개아들의 매력이 노다지같이 계속 터지고 있기도 하고...

또 제가 오늘 아름품에서 선생님들께 대굥이의 주옥같은 사진이 아주 많다며 입자랑을 연발하기도 해서...

이 기회를 통해 개자랑 한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굥이를 모르시는 분들께 제가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까봐 걱정이예요 하하하ㅋㅋㅋ



요즘 대굥이가 미모를 아주 뽐내고 있어요. 진짜 너무 예뻐서 하루에도 여러번 놀라요ㅋㅋㅋ

처음 대굥이를 가까이 보게 되었을때 남편에게 '여보 가까이서 보니까 못생겨서 흠칫 놀랬어' 했는데...

특히나 저희집에 와서 둘쨋날인가 얘가 입벌리고 자는데 아랫니 정중앙에 이가 하나가 비더라구요

이건 뭐 완전 영구없다 이런 느낌이다 했는데

요새는 너무 잘생겨서 어떤면에서 그렇게 생각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는거있죠?

햇빛비칠때 딱 빛받고 있으면 이건 뭐 거의 키아누리브스가 개라면 이런 느낌인가 싶습니다

영종도 키아누리브스 같이 보시겠습니다.








(살이 찐것을 아름품갔다가 오늘 알았습니다...제 눈에 유복하니 완벽하다 싶었거든요ㅠㅠ  늘씬해질게요! )


헐....
대박미견...

허허허ㅋㅋㅋ허허허허ㅋㅋㅋㅋㅋ



또...

은행나무 침대의 황장군 기억하실까요?ㅋㅋㅋ 저희 집에도 황장군이 있습니다

요새 슬슬 소통이 되기 시작하니까 그르케 뭔가를 막.. 기다립니다.

입이 궁금해서 뭐가 좀 먹고싶을때, 직접 다가오긴 무섭지만 저희 사이에 끼고 싶고 저희가 궁금할때,

기다립니다ㅋㅋㅋ 밑도 끝도 없어요 그냥 옆에서 계속 기다리는데 보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옵니다ㅋㅋㅋ

그런데 대굥이의 매력은 아주 은밀하기도 해서 포인트가 아주 미묘하거든요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실수도 있는데 직접보면 참말로 무척 귀여운데ㅠㅠ

이게 뭐? 이러실수도 있는데... 이것이 아주 귀엽고 웃긴 사진이라고 생각하며 한번 보시겠습니다


황장군의 기다림의 향연...


























아, 요새 정말 놀라실만한 아주 힙한 필살기가 있는데 이건 아직 사진이 없어요ㅋㅋㅋ

한명이 하면 한명이 넋을 잃고 구경하는 통에 어느 둘다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습니다ㅋㅋㅋㅋ

제가 설명하면 상상해주세요  (이거는 거의 저희에게는 기적이예요 미라클!!)

요새 대굥이가 가자!를 알아 듣는데요 가자!그러면 와서 안기거든요 (정말입니다ㅋㅋㅋ)

그런데 웃긴게 자기가 원하는 픽업포인트가 있어요 오른손잡이 또는 왼손잡이처럼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안겨야되는데 저희가 가자!라고 하면 천천히 그 픽업포인트로 가서 척 기다립니다ㅋㅋㅋ

여기서 안으라고ㅋㅋㅋ 그러면 딱 그 정해진 방향으로 안기는데 그게 또 엄청나게 귀엽습니다

(동영상을 찍어서 올려야겠지요?) 나중에 이것은 본격적으로 자랑해볼까봐요

사진이 없으니 엄청난 이런 필살기가 있다는 것만 살짝 귀띔만 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ㅋㅋ

일어나기만 해도 자랑하고 난리법석이었는데 오 이런 여유ㅋㅋㅋ



그리고 요새 치석제거껌을 먹기 시작했는데...이것도 진짜 귀여운일이거든요

그러니까 개껌먹는 개가 한둘이 아닌데 왜 이것이 귀엽나 하실텐데요

참...이거 거의 귀여운 것이다고 설득하는 느낌이라ㅋㅋㅋ

얘기하는 저도 참 민망한데...ㅠㅠ 그런데 또 입만벌려도 너무 귀여우니까 잘 설명드려볼께요ㅋㅋㅋ

대굥이는 딱딱한걸 잘 안먹거든요 예민해서그런지 장난감도 소리나고 딱딱한 부분있는걸 싫어하고

말랑말랑한 양말을 무척 좋아해요  ( 참 사진에서 보면 양말이 막 널려있는걸 보실수도 있을텐데

제가 청소를 안하는게 아니라 뭐 안하기도 하지만 널려있는건 대굥이가 놀고 다닌 흔적들이예요ㅋㅋ

아침에 일어나면 이 양말도둑놈이 밤새 빨래 널어놓은 곳에서 훔쳐서 혼자 지지고 볶아 거실에 양말이 수북...

저희 엄마네 잠깐 맡겼다가 엄마네 양말도 훔쳐왔습니다)

아무튼 그런데 치석이 너무 많아서 치석제거껌을 먹이고 싶은데

얘가 껌 먹는걸 도통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개껌을 앞에서 씹었어요ㅋㅋ

대굥이 앞에서 요로케 요로케 씹는거야 하고 4일을 씹는걸 보여줬는데 무서워하면서도 은근히 유심히 보더니

어느날 그대로 씹더라구요!!! 그때 그 대견함이란 캬ㅋㅋㅋ

이것은 어미새가 새끼에게 비행하는 법을 알려준 것과 같다며

굥이 덕분에 한동안 자화자찬에 심취해 있기도 했습니다ㅋㅋ

입을 쩍 벌리면 듬성듬성한 주둥이 털에서 한번 매력이 터지고요 또 개껌을 야무지게 씹는것이 엄청 귀엽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아우 귀여워ㅠㅠㅠㅠ ㅋㅋㅋㅋㅋ

참 계속 변명하게 되는데

저희는 대굥이가 기분이 좋아서 헥헥거린다거나 숨이차서 헥헥거리는 것을 일년동안 한번 봤을까 하기 때문에

입을 벌린 모습을 본 것 자체가 또 너무 대견하고 예쁘고ㅠㅠㅠㅠ

감흥이 없으실수도 있지만 개껌먹는 모습이 진짜 이렇게 귀여운 개가 없습니다ㅋㅋㅋ




또 요새 저희 대굥이가 차원이 다르게 용감해지고 있거든요

숨어있던 매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눈이 엄청 호강중이예요 짜식ㅠㅠ

아침에 아주아주 기름기없는 돼지 뒷다리살을 구워서 간식으로 주고 있는데

옛날에는 자기 앞에서 삼겹살을 구워도 무서움에 눈길조차 안줬는데 요새는 용기가 기냥 막 탱천해서

뒷다리살 굽는 소리가 나면 막 꼬리를 흔들고 신이나서 갑자기 어디서 양말을 또 물어와서 세레모니를 하고,

그러다 뒷다리로 서서 던져! 여기로 던져!ㅋㅋ 쳇!쳇!

의견을 주고 있어요ㅋㅋㅋ


강아지 답지 않은 것이 항상 마음아팠는데 이런 강아지다운 모습을 보여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기대도 안했는데 짜식ㅠㅠㅠㅠ  

대굥이 덕분에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네요

말 나온김에 재촉하는 대굥이 보실까요?ㅋㅋㅋ 


뭐먹니? 던져! 여기로 던져!!



또 저희한테 자의로는 뒷통수를 안보여줬었거든요 그런데 요새는 요로케 앉아서

'대굥'이름이 나올때마다 저렇게 귀를 은근히 기울여요ㅋㅋㅋ

내 얘기하는거 같은데...



이르케 쭈욱 다운독 기지개도 잘편답니다 저희는 기지개만 펴도 너무 좋아요ㅋㅋㅋ

잘한다 잘한다 내새끼



옛날에는 대굥이가 안보이면 쇼파 밑, 침대밑을 구석진 곳만 찾아다녔는데,

어느날 대굥이가 안보여서 없어졌다고 십오분을 찾은적이 있었어요

귀신이 곡할노릇이다 엄청 놀랬는데 침대에서 척하니 안절부절하는 저를 구경하고 있더라구요

애견스텝을 사야될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야 진짜 많이 좋아졌다 싶었어요ㅋㅋㅋㅋ


뭘 자꾸 찾어..나 여기있는데..

 




허허허허

이상 대굥이 매력들이었습니다

참말로 사랑스럽지 않나요+_+



겁많은 강아지와 함께 한다는 것은 매력의 노다지를 캐는 것과 같은것 같아요

발전할 여지가 많은 만큼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요

또 저희를 더 성숙하게 해주고요

변화되는 굥이를 보면서 저희는 아주 많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주그냥 이렇게 귀여운 놈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안드릴수가 없어요


굥이와 꽁냥꽁냥한 시간들을 보낼수 있게 해주신 카라와 아름품 선생님들 너무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ㅠㅠ 

이렇게 귀여운 생명을 구조해주시고 치료해주시고 먹이고 재워서 저희에게 온전히 보내주시고...

덕분에 저희는 행복하기만 하니 더 열심히 사랑하는게 보답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아름품에 있는 아이들이 참 깨끗하고 사랑받은 테가 나는데

개체수도 적은 편이 아닌데 그렇게 해주기위해 얼마나 바쁘실까 싶어요

아름품에 가면 설레이는게 있는데 강아지들을 볼수 있어서도 있지만

저희가 주고싶어하는 그 사랑을 느낄수 있어서 이기도 한것같아요

노력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ㅠ_ㅠ


저희 서로 더 많이많이 사랑해서 가자!필살기와 함께 또 다른 매력으로 찾아뵙겠어요!

남은 겨울동안 끝까지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행복하게 봄맞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건 뽀너스로ㅋㅋ)

눈이 많이 왔을때 남편이랑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잘보시면 어엿하게 대굥이도 있어요ㅋㅋㅋ(나뭇잎으로 귀를 표현해보았습니다)






댓글 7

부우엄마 2017-03-16 23:43

첫번째는 웃으면서 읽ㅇ었는데 댓글 달고 다시 읽으니 왜이렇게 눈물이 날까요ㅜ.ㅜ 정말 주책이네요ㅠㅠ 사랑을 알아주고 맴을 열어주는 강아지들이 애틋하고 그러네요 엉엉


부우엄마 2017-03-16 23:41

아니 대체 왜 자중을 ㅠ.ㅠ 아니됩니다~ 자중하지마시고 자주 올려주세요ㅎㅎ 오랜만에 들어왔다가 넘 재밌게 읽었어요! 대굥이 소식이 뜸해져서 카라 홈페이지에 발길이 뜸해졌었어요ㅋㅋ 아예 연재를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ㅋㅋ 겁많은 강아지와 함께 한다는 건 말씀대로 화수분처럼 넘쳐나는 매력의 노다지를 캐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꼬리흔들어줘도 기쁘고 고맙겠지만 또 입만 벌려도 꺄악거리게 하는 다른 차원의 매력이란ㅎㅎ 저희도 부우가 온 지 2년 반이 넘었는데 아직도 노다지에서 다이아를 캐는 희열을 느낀답니다ㅎㅎ 정망 행복하네요~ 꼭 동영상 올려주세요ㅎㅎ


황선주 2017-02-27 17:05

대굥이 사랑이 넘쳐나는 글 이네요~ 이뻐요! 대굥이도 보호자님(?)도~~^^


박선미 2017-02-20 16:29

대굥이 양말에 둘러싸여 껌을 씹는 모습 정말 심!쿵 입니다 !! 어머니 개그감도 정말 재밌으셔요 ^.^


카라 2017-02-20 15:28

너무 훌륭해서 기립박수와 하트뾰뿅을 날립니다. 살이 조금 쪘지만 ㅋㅋ 그것도 좋아보이고 어머니 자랑히시는 모습도 좋아보이고 마냥 부럽네요 ^^ 자주 올려주세요 궁금하니 동영상 기대해 봅니다 ㅋㅋ


박종욱 2017-02-20 13:59

(구) 안쏘니, (현) 대경이가 잘 지내니 너무 좋네요~


박아름 2017-02-20 13:26

대경이~~~!!! 정말 날마다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나보네요...^ㅁ^ 저희 집에도 '까치'라는 마음의 문을 과거에는 굳건히 닫았던 그런 길출신 소심한 냥이가 있는데... 얘가 무려 2년만에 개냥이로 거듭나고 있어 매일 매일 그 귀여운 손짓과 발짓과 뜀박질과 장난기와 야옹에 몸서리치며 감동하고 있답니다~~ 다른 냥이들이 쓰담쓰담 받고 있으면 저도 받을려고 옆으로 와서 쭉 기지개 펴며 드러눕는 그런 상황.^ㅁ^ 대굥이네 앞으로도 행복하고 건강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