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절대 안됩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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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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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절대 안됩니다!



어제(20일) 강원도 양양군에서는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 케이블카 사업 착공식이 열렸습니다. 이에 동물권행동 카라를 비롯한 전국 시민단체들과 지역 주민들은 착공식 앞에 모여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강원도는 국립공원을 제대로 보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는 타당성없는 사업을 기어코 밀어부쳤습니다. 장혜영 의원(정의당)에 따르면 양양군의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의 경제성 분석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항목을 넣어 경제성 편익을 부풀리고 비용을 축소하고 환경영향에 대한 고려가 부실하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양양군은 환경부를 등에 업고 설안산 오색약수터와 해발 1,480m 끝청 구간에 3.5km 길이의 케이블카 설치를 강행하려 합니다.


설악산은 백두대간핵심구역으로 원칙적으로 개발행위가 금지된 지역입니다.인간의 미미한 영향으로도 그 가치가 퇴화할 수 있는 중요성이 인정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학술적엄정보호구역(Ia)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천연보호구역,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그 가치는 더 이상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야생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양과 하늘다람쥐, 무산쇠족제비와 같은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포유류, 조류, 식물 등 총 3천 종 넘는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터전이 바로 설악산 국립공원입니다. 이미 지난 2019년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산양이 38마리가 서식'하므로 케이블카 설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도 있습니다.


양양군은 오로지 개발 행위만이 지역을 살린다는 근시안적인 계획으로 인해 우리나라 생태계의 핵심인 설악산 국립공원은 나무가 뿌리채 뽑히고 서식 식물들이 파헤쳐지며 서식하던 산양들도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또 이를 시작으로 전국의 국립공원들 역시 여기 저기 파괴될 것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강원도와 양양군의 생태계 학살 행위, '오색 케이블카 사업' 저지를 위해 동료 단체들과 연대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절대로 진행되어선 안됩니다. 무수한 생명들의 보금자리인 설악산국립공원에 케이블카가 놓인다면 전국 다른 지자체들도 공원 내 케이블카 추진을 하며 개발의 빗장이 풀릴 것입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와 녹색법률센터 변호사들이 추진하는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 시행허가처분 취소 소송인단에 많은 시민분들과 활동가들이 참여해 주고 있습니다. 이 소송으로 천혜의 보고,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일어날 파괴행위를 반드시 저지하겠습니다.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사진출처: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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