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봉이네 보호소는 2000년 초 서울 은평 뉴타운 개발로 인해 유기견이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만들어진 사설보호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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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봉이네 소장님은 버려진 동물들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하나둘 거둬 홀로 직접 돌봐 오셨지만, 재개발로 사람들이 떠나는 지역에 유기견이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중성화도 안 된 채 버려진 개들은 자체번식을 하면서 수는 점점 더 늘어나 140여 마리까지 되었고, 떠돌이 개들이 달봉이네 개들을 임신시켜 추가 출산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일부 유기견들이 북한산이나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며 야생화되기까지 했습니다.
사회 안전과 동물들의 보호를 위해 정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지자체나 국가로부터의 도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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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달봉이네 보호소를 돕기 시작했습니다. 버동수 등 의료봉사대와 함께 모든 개체에 대한 중성화를 진행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던 개들 사이에는 파보가 돌기도 했고, 사상충 등 아픈 개체들에 대한 카라의 치료 지원도 이어졌습니다. 2015년 새로운 부지로의 대규모 이동과 견사 공사까지 여러 방면으로 지원을 해왔고, 카라의 오랜 지원과 노력으로 개체 수가 늘어나는 등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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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시민들로 구성된 카라 봉사대를 조직하여 보호소 청소 및 환경 정리를 도왔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달봉이네 보호소는 위기에 몰린 재개발 지역 유기견들을 구조하여 보호함으로써 지역 유기견 증가를 방지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인적·물적 제한 속에 일평생을 희생하며 동물을 돌보던 소장님이 고령에 건강까지 악화됨에 따라 달봉이네는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카라의 중성화와 치료 지원 등으로 수가 늘어나는 것은 막았지만, 오랫동안 사설보호소에만 지내며 사람을 두려워하게 된 130여 마리 동물에 대한 대폭적인 복지 개선도 절실했습니다.
카라는 더봄센터 완공에 따라 연로한 소장님과 동물들 모두의 복지 개선을 위해 달봉이네 보호소를 축소화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현재까지 달봉이네 보호소 전체 개체의 절반 이상에 이르는 76마리의 동물들을 구조하였습니다. 구조 동물들은 입양 준비를 위해 카라 더봄센터에서 각종 치료와 함께 사회화 훈련을 받고 있으며, 카라에서는 소장님의 임대주택 신청 등을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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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근 지역 개발로 현재 터에서의 운영도 어려워진 달봉이네 보호소는 이제는 축소만으로는 버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카라는 2022년 달봉이네 보호소 프로젝트 목표를 단순 축소가 아닌 '전원 구조 & 완전 종료'로 수정하였고, 남아있는 개체 50여 마리까지 전원 구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부가 외면한 동안 갈 곳을 잃은 동물들의 피난처였고 소장님의 인생을 헌신한 달봉이네 보호소가 20여 년 만에 완전히 종료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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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달봉이네 보호소 전원 구조 & 완전 종료' 프로젝트를 통해 사설보호소 한 곳이 완전 종료에 이르기까지 드는 사회적 비용을 산정하고, 유기동물 방지 정책의 필요성과 반려동물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는 산업 확대의 위험성을 사회에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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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호소의 완전 종료는 구조부터 치료, 사회화 훈련, 입양까지 막대한 인적·물적 자원이 필요하며, 쉽지 않은 길입니다. 하지만 카라는 지난 10년간 달봉이네 보호소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카라에서 '달봉이네 보호소 전원 구조 & 완전 종료' 프로젝트를 마지막까지 완수해낼 수 있도록 카라의 활동과 달봉이네 보호소 구조견들, 그리고 소장님의 안전한 삶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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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권행동 카라는 정부지원금 없이 100%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 카라는 동물단체에서 유일하게 한국가이드스타 2020-2021 투명성 및 책무성, 재무안정성 및 효율성 부분에서 만점을 받은 단체로, 연 1회 외부 감사를 통해 투명성을 검증하며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