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의 작은 아기고양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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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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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62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박정은 / 010-4910-3031 /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구조 일시 및 장소 : 2018년 7월 3일 서울시 신도림동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 수컷  / 4주령



73일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를 걸어가던 중 어디선가 분명히 새끼고양이의 울음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화단 쪽이었고 가서 보니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새끼고양이 한 마리가 커다랗게 울면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기에 움직임이 있었기에 위독하리라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보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고양이 주변에 파리가 엄청나게 몰려있었고 작은 고양이의 몸에는 파리 알이 수백개가 붙어있었으며 파리 떼를 쫒으려 해도 파리 한 마리는 고양이 털 속에 알을 낳는 중인건지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급히 구조했고 집으로 돌아와 몸에 있는 잘 떨어지지 않는 파리 알을 씻기고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참빗으로 털을 빗기니 빗길 때마다 파리 알이 한움큼씩 나왔습니다. 조금만 지났어도 알이 부화해 구더기가 되었을 것이라 했습니다. 고양이는 콧물 때문에 코로 숨을 쉬기가 힘들었고 한쪽눈은 염증이 있는지 작게밖에 뜨지 못했습니다. 다리마다 겨드랑이와 같은 부분이 전부 짓물러 짓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얼굴은 어디에 부딪혔는지 콧잔등과 코, 입의 피부가 검게 변해있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약을 받아 먹이고 분유를 먹이면서 피부를 소독해주었습니다. 코가 막혀서인지 처음에는 삼키는 것도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분유를 주면 잘 먹습니다. 식욕이 왕성한 편은 아니나 억지로라도 주면 먹는데 이상은 없습니다. 눈도 많이 좋아져 아팠던 눈은 약간 눈꼽이 끼는 정도입니다. 콧물은 멈추었습니다. 피부도 짓물이 거의 멈춘 상태이고 딱지같은 것이 시간이 지나면 떨어질 것 같습니다. 얼굴에 검게 변한 피부들도 조금씩 떨어져나가고 있습니다. 얼굴의 상처가 다 떨어져나가면 더욱 컨티션 회복이 빨라질 것 같습니다.

제가 구직 중이어서 돌봐줄 여유가 있었는데 8월부터 일을 하게되어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내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분유를 먹여주고 배변도 도와줘야하기에 고양이를 잘 알고 키워보신 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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