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배회하던 먹물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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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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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47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정현선 / 010-2592-5829

구조 일시 및 장소 :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 수컷 / 3개월령



회사 사무실을 이사하고 같은 팀원들이 회사 옆에 있는 편의점에 갔다 오면서 아깽이 혼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엄마는 없는 것 같고 사람들 많은 시간에 나와서 먹을 걸 조금 얻어먹는 것 같다고 해서

그 다음날 밥이랑 간식, 밥그릇을 챙겨서 출근하고 점심시간에 가서 보니

꾀죄죄한 몰골이지만 꽤 건강한 상태로 사람들 사이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사료를 챙겨주는 사람은 없었는지, 제가 주는 밥을 맛있게 먹고 꽤 건강해 보이기도 하고 집에 두 주인님을 모시고 있어서 

그냥 밥만 제때 잘 챙겨주는 캣맘 역할만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 앞은 흡연 장소라서 환경이 너무 좋지 않고, 왔다갔다 하면서 사람 음식을 주는 사람도 많고..

7월 중순부터 엄청난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데 3개월쯤 되어보이는 아이가 혼자서 잘 지낼까

눈에 밟히고 마음에 걸려서 결국 8 3일 토요일에 구조해서 바로 병원에 들렀다가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집 공간에 비해 묘구수가 넘치는 상태라 저보다 더 좋은 가족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입양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엄마 없이 2개월령부터 한달 동안 편의점 앞에서 사람들에게 밥 동냥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아직 야생성이 있습니다.

(밥 먹을 때 옆에 다른 냥이가 오면 으르렁, 장난감 물면 으르렁)

- 사람들이 손으로 놀아줘서 그런지 손 깨물깨물 합니다.

- 집에 와서 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조금 묽은 변을 봅니다. (최대한 관리해서 개선하고 있음)

- 사람이 갑자기 움직이거나 하면 놀랍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다른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현재 저와 함께 사는 9개월, 10개월 형 누나에게 엄청 치댑니다.

- 범백키트 검사결과 음성, 귀 진드기 없음, 피부병 없음(피부염이 있었으나 자연 치유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 받았습니다.)

- 사람 손을 좋아해서 만져 주기만 해도 골골송 부릅니다. (병원에 의사 선생님이 만져줘도 골골, 목욕 중에도 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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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김지원 2018-08-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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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사장님께 여쭤보니 병원에 데려가셨다고 해서 너무 궁금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