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쟁이 하루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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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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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4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유영주  / 010-6439-7048

구조 일시 및 장소 : 8월 17일 고양시 탄현동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 여 / 4개월 추정

고양시 탄현동 아파트 단지에서 구조한 아가예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엄마와 형제 아깽이 치즈가 함께 했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지 혼자 되서는 목이 쉬게 울었어요.

그러던 중 저번 금요일 (817)에는 배고픔을 견딜 수 없었는지, 화단을 나와 사람을 따라오기 시작했어요.

쉽게 구조하는 사람을 없었고, 대부분 훠이~훠이~하시면 쫓는 분위기라 저러다 일 나겠다 싶어 구조했습니다.




제가 키우던 냥이들이 다니던 동물병원으로 일단 데리고 와서 기본적인 검사를 했습니다.

키트검사 결과 범백, 피보, 원충 음성 나왔구요. 몸무게는 1.08kg의 건강한 턱시도 여아입니다.

다만 감기와 재채기, 콧물이 심해서 집으로 데려올 수는 없었고 (기존 냥이들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고 하셔서요)

현재 (822)까지 입원하여 노블라이저와 수액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노란 콧물은 이제 없어졌고, 맑은 콧물이 약간 흐르고 있는 상태이며 이번 금요일 (824) 1차 예방 접종 계획하고 있습니다.

 


입원중이라 예쁜 사진이 없어서 죄송해요. 배경이 다 병실이예요.

몸무게에 비해 아담한 아이인데, 제가 망손이라... 그 귀여움을 제대로 담을 수 없어 죄송합니다.

마구 뿜어내는 애교, 꾹꾹이, 골골송을 사진으로 보여드릴 수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이미 병원 분들은 하루라는 이 턱시도 아깽이에게 빠지셨드라구요. ㅎㅎ

이런 아가 처음이라고 다들 한 말씀씩 하십니다.

 


하루에 한 번씩 찾아가서 간단히 씻어주고 놀아주고 있어요.

노는데 있어 팔에 꽂힌 주사 바늘따윈 하루에겐 문제도 아니랍니다.

아이비 줄이 꼬이거나 말거나 깡총거리는 하루의 모습도 동영상으로 함 보시구요.

 

이민가도, 유학가도, 이사가도, 군대가도 함께 해주실 분이면 좋겠습니다.

결혼을 앞둔 분이시라면 배우자 분 알러지까지 꼭 확인해주세요.

정말 하루를 사랑해 주실 분에게 (제주도 빼고)

제가 하루 모셔다 드립니다. ^^

 

생애 처음으로 구조해본 우리 하루입니다. 많은 고민을 안고 구조했습니다.

그 고민만큼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임보하고 있어요.

이제는 하루가 좀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보냄으로 제 책임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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