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버려지고, 아이들에게 괴롭힘 당해도 여전히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바보냥이 '코이'

  • 카라
  • |
  • 2018-10-29 17:58
  • |
  • 794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김민아 / 010-7706-6017

구조 일시 및 장소 : 9월 28일 금요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 여 / 6~8개월령


♥고양이 소개♥

이름: 코이

나이: 6~8개월령 추정

성별: 여아(중성화완료, 접종 3차 완료)

품종: 코숏/삼색

성격: 

-만난지 얼마안된 구조언니의 무릎에도 바로 올라와서 골골대며 잠을 자는 초 무릎냥이

-늘 골골송이 폭발해서 의사쌤이 청진도 힘들다 할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는 개냥이

-갇혀있는 것을 싫어하고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관심냥이

-구석에 잘 숨지 않고 얌전얌전하게 사람 주위에서 식빵을 굽거나 옆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얌전냥이

-사람에게 버려지고, 아이들에게 괴롭힘 당했어도 여전히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바보냥이



♥구조사연♥

코이는 저희 동네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아주 유명한 고양이었습니다.

지난 5월, 발톱이 깎여진 상태로 아파트에 나타나 관심을 보여주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배를 보이며 뒤를 따라가곤 했죠.

본인을 다시 집에 데려가 달라고 그랬던 걸까요? 아마 어릴 적 냥줍당했다 유기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거의 4개월간 코이는 아파트 아이들의 장난감이었어요..

아파트에 초등학생들이 손을 타고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코이를 매일매일 여럿이서 우르르 주무르며 데리고 놀았답니다.

미끄럼틀에서 굴리고.. 코이가 화단에 숨어도 쫓아와서 코이를 억지로 안고 뛰어다니고..

털실로 묶고.. 목욕을 시키겠다고 바구니에 물을 떠오고...


아이들은 코이가 좋고 예뻐서였겠지만 코이는 그저 조용히 관심을 주고 쓰다듬어 주길 원했을텐데 아이들의 손길은 코이에게 부드럽진 않았겠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저희 어머니가 제게 제보?를 했고 저는 코이를 구조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코이를 구조한 날 정말 구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이동장에 바로 안아서 넣을 수 있었던 코이.. 그 이동장조차 서로 들겠다고 난리를 치고 이동장을 퍽퍽 치고이동장을 뺏어서 들고 마구 뛰던 아이들...

고양이에 대해서 너무나도 모르는 아이들이었기에 그간 코이가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 생각하면 아찔했죠.


그렇게 코이는 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서 건강검진을 받았고,그 흔한 귀진드기조차 없이 건강한 아이였습니다.

진료를 받는 동안에도 사람들의 관심에 골골송이 폭발해서 의사쌤이 골골소리 때문에 청진이 힘들다 하시더라구요 ㅎㅎ

그렇게 중성화수술도 하고 목욕도 하고 한 달 정도 입양전제 임보를 간 코이는 안타깝게도 알러지 때문에 다른 가족을 찾게 되었네요. 

임보자분들도 코이를 보내는 걸 너무 슬퍼하세요. 

세계 최고로 착하고 사랑스러운 냥이라구요ㅜㅜ


이제는 코이를 부드럽고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고진심으로 서로 배려하며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코이가 편하게 정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가족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성격♥

1)무릎에서 자는 게 좋아요!

사람에게 버려지고,아이들에게 괴롭힘당해도 코이는 여전히 사람이 너무너무 좋은가 봐요.

조용히 눈만 마주쳐도, 약간만 쓰다듬어줘도 골골송을 부르고.. 눈을 아련하게 뜨면서 마주친답니다.

만난 지 얼마 안된 저에게도 졸리니 무릎에 바로 올라와서 눈을 마주치면서 잠을 청하더라구요.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이 정도 애교냥에 무릎냥이는 처음 보네요 ㅎㅎ


2)갇혀있는 건 싫어요!

그런데 코이는 갇혀있는 걸 엄청 싫어하는 것 같아요. 이동장안에 갇혀있는 것도, 좁은 방안에 갇혀 있는 것도 불안해서 계속 울더라구요.

방문을 열어주면 막 뛰어다니며 말썽을 피우지도 않고, 구석에 숨거나 하지도 않고,

그냥 천천히 돌아다니다 사람 가까이에서 식빵을 굽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고양이의 공간을 한정짓지 않고 모든 생활공간을 오픈해서 함께 공유하며 살아가실 가족 분이셨음 좋겠습니다.


3)사람도 좋고, 고양이 친구도 좋아요!

코이는 기본적으로 고양이보다는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인 것 같아요. 고양이들에게 많은 관심이 있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다른 고양이를 가까이서 마주쳤을 때도 하악질을 하지 않고 온순했기 때문에 고양이 형제가 있는 집도 좋을 것 같고,

예뻐해 줄 가족들이 있다면 외동냥이로 가도 좋을 것 같아요.


4)먹을 것 보단 예뻐해 주는 게 좋아요!

코이는 막 먹탐이 강하진 않은 것 같아요. 사료와 습식을 잘 먹지만 막 많이 먹진 않는 것 같네요.

츄르는 엄청 좋아해요 ㅎㅎ 아무래도 먹는 것 보다는 관심가져주고 놀아주고 예뻐해 주는 걸 좋아하는 아이인 것 같아요. 까샤까샤 놀이를 해주면 엄청 활발하게 잘 놀아요! 



♥건강 특이사항♥

코이는 구조 당일 바로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동하여 검진을 실시하였어요.

입양시 동물병원에서 발급해주신 건강검진 진단서 파일 보내드려요.

-중성화 완료

-접종 3차 완료

-범백키트 검사 완료: 음성, 문제없음

-분변검사 완료: 원충 없음

-내/외부구충 완료: 구충제 복용, 레볼루션 도포 완료

-기타: 귀진드기, 피부 곰팡이 없음


현재 뉴트로 키튼 사료와 쉬바 캔/파우치 급여, 벤토나이트 모래 사용중이에요.

배변도 실수없이 완벽하게 화장실 사용하고 있어요!



♥입양조건♥

-가족들이 거주하시는 실내에서 가족같이 키워주실 분

-코이가 아프면 치료를 해 주실 수 있는 분

-입양 책임비는 5만원입니다.

-입양문의시 문자로 가족구성,거주지,성함,기존 반려묘 유무를 보내주시면 입양신청서를 보내드릴게요!

★입양문의처: 010-7706-6017★


저는 고양이를 반려하며 살면서 처음으로 ‘행복하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행복을 만나셨으면 좋겠네요.





댓글 남기기 - 로그인 필요

1000자 이내로 입력해 주세요

댓글 1

김민아 2018-11-27 16:25
X

코이는 좋은 가족분들께 입양 완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