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이가 차디찬 길에서 아무도 모르게 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지붕이 있는 공간만 내어 주실 분을 찾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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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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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1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장인형 / 010-5272-3526

구조 일시 및 장소 : 서울시 성수동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  수컷 / 11살


1. 고양이의 종류,나이,건강상태

 이름: 탭이

 나이: 11살 추정

 중성화완료(2년전 발견시부터 귀컷팅 되 있었음)

 구내염은 아니나 잇몸등 구강건강이 좋지않음.

 폐종양(양성인지 음성인지 모르나 양성으로 추정)



2. 구조사연

 서울숲 골목 맥주집 앞에 갑자기 나타난 아이예요.

 원래 자리 잡고 있던 아이들에게 쫗겨서 맘 편히 밥도 못 먹던 아이를 측은히 여겨서 캣맘이신 저희 엄마가 살뜰히 챙겨주셨어요.

처음엔 사람에게 경계도 심하지 않고 가끔 만질수도 있었고 건강해 보이던 아이였어요. 

하지만  그해 겨울 최강 한파에 호흡기 질환에 걸린듯했고 빌라 지하실에서 지내게 했지만 그 역시 영역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쫓겨 맘편히 추위를 피할곳을 찾지 못했어요.

혹독한 그해 겨울을 버티기 힘들었는지 몰골은 날로 처참해 졌고, 

따뜻한 봄이오고 여름이 와도 탭이의 건강상태는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몇 번의 포획시도 끝에(1년만에) 아이를  포획하여 치료를 받아 건강은 회복했고 현재 병원에서 지내며 거처를 찾고 있습니다.


3. 고양이 성격등 특이사항

처음 봤을땐 길냥이 치고 순했지만 지금은 병원에서 두달간 지내서 많이 사나워 졌어요.

손타는 아이는 아니었지만 병원생활에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아요.


4.입양(임보)시 지원 내용(꼭 적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능한 것만 적으셔도 됩니다,)

임보시 보낼 사료: 사료 지원합니다.

고양이가 아플 경우 치료비 지원 : 지원합니다.



5.기타 하고싶은 말

고양이 나이계산기로 계산해 보니 길냥이 11살은 사람나이로 96살 이더군요.

건강하지도 않은데, 예쁘지도 않고, 설상가상으로 순하지도 않습니다.

입양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임시보호만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사람을 많이 경계하지 않았던걸로 봐서 누군가의 품에서 지내다 유기되 길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것  같아요.

탭이를 볼때마다 안타까웠던건, 아파하는 탭이의 모습보다

사랑을 갈구하는 탭이의 눈빛이었습니다.

밥을 주고 돌아서는 밥엄마를 따라 빌라 계단복도까지 올라와

집안에 들어가고 싶다는 듯이 울어대는 탭이를 보면서

밥엄마는 탭이를 들일수 없음에 매번 마음 아파했습니다.


이제 탭이는 96살의 할아버지입니다.

진료를 했던 수의사님도길에서 11년이나 살았으면 잘 살아낸거라고...

폐종양이 있으니 다시 방사하기보다는

집에서 편안히 지내다 보내주길 권하시더군요. 


모든 캣맘이 그렇듯이 밥 엄마는 더 이상 아이를 들일수 없는 상황입니다.

캣엄마 또한 80세가 다 되어가는 고령에 책임져야할 아이들이 버겁기만 합니다.

살뜰히 챙겨주지 않으셔도 되요.

만져주지 않으셔도 되요.

눈 안 마주쳐 주셔도 되요.

그냥.. 탭이가 차디찬 길에서 아무도 모르게 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지붕이 있는 공간만 내어 주심 되요.

탭이가 멀리 떠날때 그저 옆에서 

“이번생에 고생 많았어.. 고양이별에가서  행복하게 지내렴...”

위로해 주시고, 기도 한번만 해주시면 됩니다.

부디 탭이를 위해서 자리한켠 내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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