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완료)누리와 아랑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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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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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랑 아랑이 이야기 ]


누리 / 2살 / 남 / 4.2Kg

아랑 / 2살 / 여 / 3.4Kg



2017년 8월 합정동 주택가 인근에서 심한 허피스가 걸려 있는 새끼 고양이 5마리가 있었습니다.

한 마리는 이미 사망을 하였고, 두 마리는 결막염이 심한 상태로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눈의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4마리의 새끼들을 모두 구조 했다면 좋았겠지만 두 마리는 그래도 덩치가 있는 건강한 녀석들로 도망을 어찌나 잘 가는지

이내 엄마 고양이를 따라 사라졌고, 앞을 볼 수 없는 두 녀석만 구조를 하여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꾸준한 치료로 아랑, 누리는 허피스와 결막염이 완치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녀석이 함께 입양을 가는

행운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행운도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입양을 간 후 8개월 정도가 지난 어느 날 입양자 분께서 아이들을 파양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파양의 이유는.....'아이들이 너무 커졌다' 였습니다.

당시 아랑이와 누리의 사이즈는 같은 연령의 고양이들보다 작은 사이즈로 크기가 커서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아랑, 누리가 영원히 새끼 고양이 사이즈로 있어 줄 거라고 생각을 하셨던 모양입니다. ㅡㅡ;;;;;;;;;;;;

아무것도 모르고 천지 난만한 두 녀석을 볼 때면 안쓰럽기만 합니다. 



누리와 아랑이는 사람을 워낙 좋아해서 이렇게 매일 문밖을 보며 놀아 줄 활동가를 기다립니다.

간절한 눈빛에 못이겨 주저 앉아 놀아주기가 일상이 되었네요.  ꉂꉂ(ᵔᗜᵔ*) 


그래서 밖이 잘보이는 이 캣타워 꼭대기는 항상 누리 차지 입니다.

두 앞발을 모으고 야무지게 관찰합니다.  ๑◕‿◕๑ 


반듯한 맵시를 뽑내는 누리는 멋쟁이 턱시도를 입은 신사 고양이 입니다. 

이 정도 턱시도는 입어 줘야 턱시도 고양이라 불릴 수 있다는 자부심 뿜뿜!!  (づ。◕‿‿◕。)づ 


어쩌면 아랑이도 꼭데기에 앉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ㅋ


물론 아랑이도 언더숄더 옷으로 미모를 뿜뿜 합니다.


누리는 어쩌면 고양이계 신사복 모델일지도 모르겠어요.


누리는 호기심도 많고 영리해서 장난감도 잘 가지고 놉니다. 손도 잘 쓰고 집중력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