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살 좋고 귀여운 냥이 이름하여 '개냥이'의 가족을 찾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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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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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8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고기호 / 010-7770-8102

구조 일시 및 장소 : 2019년 4월 21일 광주경찰서 /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 수컷 / 4개월





저는 경기도 광주경찰서 직원이고 입양을 원하는 냥이는 1년 정도 경찰서 주변에서 밥을 챙겨줬던 길냥이 가족 중 새끼냥 콩이예요.

챙겨주던 길냥이 중 한마리가 안보이기 시작하더니 한 달 뒤에 새끼를 낳아서 나타났어요. 새끼들은 어미냥이를 닮아 개냥이에요.

부르면 오고 만져주면 좋아서 그르렁거리고 참 예쁘고 애교가 많은 개냥이 가족입니다~

초보 캣대디라 적당한 거리 없이(지금은 거리유지에 힘쓰고 있습니다ㅠㅠ) 자주 예뻐해줬더니 사무실 문 앞에서 길냥이 가족이 밥 달라고 항상 울어대요.

그러던 저번 주 일요일 출근을 하는데 어미와 새끼냥 콩이가 여느 때와 같이 사무실 앞에 누어있었어요. 평소처럼 밥 달라고 하는구나 하고

사료와 캔을 챙겨 나와 사무실 뒤편으로 데려갔는데 콩이가 좀 달라보였어요. 힘없이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불러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캔을 줘봤는데 냄새만 맡고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일단은 바로 앞에 밥을 놔주고 다시 들어가 일을 하는데 몇 시간 뒤 나가보니 콩이만 사무실 앞에 혼자 와있었어요.

추워보여서 건물 안에 잠깐 넣어주고 살펴보는데 다리에 피가 묻어있고 절뚝거렸어요. 그래서 아픈 다리를 이끌고 사무실 앞에 계속 찾아 온 게 아닐까 싶어요..

콩이를 보니 살려달라고 너무 아프다고 저에게 소리치는 것 같았어요. 콩이를 병원에 데려갔고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다리가 부러져 있었어요.

의사선생님은 콩이 다리가 교통사고로 인해서 부러진 걸로 추정하셨고, 수술이 불가피하고 그냥 두면 죽거나 불구가 될 거라고 했어요.

생명을 살리고자 수술을 시키고 싶었지만 수술 후에 2달간은 움직이지 않게 케어가 필요하다해서 고민이 되었어요.

현재 저는 어린 조카가 있는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으며 평소 부모님은 동물을 키우는 걸 반대하셨기 때문에 수술비로 큰 돈을 낸 것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콩이를 도저히 집에서 케어 할 수 있는 상황은 안 됐기 때문에 고민했어요.

병원에서 계속 심각하게 고민하는 저를 보시고 병원원장선생님이 일정금액을 조금 더 지불하고 병원에서 2달 케어를 받는 걸로 제안하셨고,

수술을 결정할 수 있었어요. 병원에서도 배려해주신 부분이었고 저에게도 큰 결심이었어요.

만약 병원에서 케어 도중에 입양처가 생기면 입양을 보내고 아니면 병원에서 지내다가 다시 방사하는 걸로 한시름을 돌렸어요.

그렇게 콩이는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이었어요. 오늘 아침에 눈빛이 돌아온 콩이를 봤을 때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콩이가 아픈 몸으로 살려달라고 저를 계속 찾아와줬고 병원에서 선택지를 주셨고 많은 행운들이 모여서 콩이가 수술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 남은 걱정은 저렇게 수술을 받고 사람의 보살핌을 받은 아이가 두 달 뒤에 방생되면 살 수 있을 까...입니다. 그래서 콩이의 입양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집에서 케어가 가능하다면 2주 뒤에 데려가도 좋고 케어 할 여건이 안 되시면 두 달 뒤에 데려가셔도 좋아요.

의사 선생님께서 이런 “개냥이”가 또 없다고 아픈데도 애교를 부린다고 이런 냥이는 꼭 입양을 가야 한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넉살 좋고 귀여운 냥이랍니다. 

꼭 좋은 곳에 입양가서 묘생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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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설민아 2019-07-02 19:00

입양완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