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구조]애교쟁이 또리의 평생가족을 찾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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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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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7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구조자 정보 : 입양완료
구조 일시 및 장소: 2020.11.11 /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구조 동물 정보: 고양이 / 수컷 / 2-3개월령


공방 앞에서 아기고양이 한마리가 어미를 찾는 듯한 울음소리를 내고 기운없이 앉아있었습니다. 한참을 지켜보며 어미가 나타나길 기다렸지만 아기고양이의 지친 울음만 계속될 뿐이었죠. 추위 속에 떨어서인지 햇빛이 비추는 곳으로 자리를 조금씩 옮기는데 배달 오토바이들과 자동차가 계속 다니는 도로 중앙쪽이어서 매우 위험한 위치였습니다. 더는 지켜볼 수만은 없어 담요로 덮쳐 잡은 뒤 포획틀에 넣어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병원에서 발톱을 깎고 목욕 후 진드기, 사상충 약 모두 발랐고, 그 외 필요한 주사 5대 맞았습니다. 털에 둘러싸인 모습과는 다르게 뼈만 앙상해서 밥을 잘 먹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살이 조금 올라 750그램 입니다. 잘 먹어서 또랑또랑 건강한 상태입니다.
초반에 길생활로 인한 대장염 증상이 조금 보였으나 다시 병원에 데려가 주사도 맞고 약도 꾸준히 먹여서 거의 다 치료된 상태이며, 잦은 묽은 변 때문에 헐었던 항문도 연고 잘 발라줘서 회복된 상태입니다.
아, 그리고 혹시 모를 여러가지 질병에 대한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신 잠복기는 지난 상태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아주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또리❤️입니다.

성격은 온순하고 애교가 많으며,  말을 먼저 거는 수다쟁이 입니다. 사람 얼굴을 보면 먼저 야옹야옹 거리고 옆으로 와 쓰다듬어 달라고 배를 보이며 드러눕습니다. 아직 새끼 고양이라 그런지 특유의 시크함은 못본 상태입니다. 이런 아이보고 개냥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또리와 정이 많이 들었지만 사정이 어려워 현실적으로 생각하여 입양처를 찾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미 집에는 9살, 4살 반려견 두마리가 있는데, 9살 강아지가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 또리를 구조하면서 제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심하게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줄 때는 터치를 해보지 못했던 터라 저 역시도 당황스럽더라고요..
여러 사정들로 인해 고양이를 키우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들이지만 외면할 수 없는 소중한 또리를 위해, 저 보다 더 많이 또리를 사랑으로 키워주실 분이 계실거라 생각하며 입양처를 찾는 글을 써봅니다.
우리 또리에게 평생 사랑 담뿍 주실 좋은 가정이 생기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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