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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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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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4
 
#알맹이 이야기]
 
알맹이 / 1개월령 / 男 / 1kg 미만
 
 
도시에서 길고양이들이 살 곳이 정말 없습니다. 어미 길고양이들의 불안한 삶은 새끼들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집니다.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거리에서의 삶이라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고,성묘가 되기도 전에 죽음을 맞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간혹 너무 허약하고 질병에 걸렸다거나, 사람이 귀엽다며 무심코 쓰다듬은 새끼의 몸에 사람
냄새가 배었다거나 하는 이유로 어미에게서 버림받는 새끼고양이들이 있습니다.
혹은 어미가 교통사고 등으로 죽어 새끼들만 남겨지기도 하고, 어미가 지하창고나 위험한 공장지역 등에 새끼를 낳아
민원으로 처리되기도 하지요. 이런 아이들은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죽음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맙니다. 
이처럼 사람의 도움 없이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새끼 길고양이들을 살리는 길은 입양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어미 잃은 어린 길고양이들이 험한 세상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가족이 되어주세요.
 
"사지마세요. 유기동물을 입양해주세요"
이 아이가 가족을 기다립니다.
 
 
 
 알맹이는 얼마 전 유난히 추운 날 저녁에 어떤 캣맘분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알맹이는 안입는 옷과 1000ml 우유 한 팩, 형제로 보이는 이미 세상을 달리한 아가냥이가 함께 박스에 담겨 골목길에 버려졌습니다.
우유팩을 같이 담아 버리면 아가냥이들이 우유를 따라 마실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걸까요?
구조된 알맹이는 생후 3주도 되지 않은듯 체구가 너무나도 작았습니다.

 
 
작은 체구의 알맹이는 생각보다 어른스러웠습니다.
똘망똘망 화장실도 잘가리고 움직임이나, 이동 경로 노는 모습은 큰냥이들을 닮았습니다.

 
 
조그마한 눈으로 뭐가 보이기는 하는지 낚시대도 가지고 놀고~
 
 
고돌이랑도 잘 놀고~
 
 
처음 만난 알맹이가 고돌이도 마음에 드는가봐요~^^
 
 
 아구~ 귀여운 알맹이~~ 새끼 호랭이 같습니다~^
 

깡총깡총 뛰면서 노는 알맹이입니다.
이불 위에서 뛰어노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활동가들과 한참을 웃었습니다.
 
추운 겨울 아깽이는 장시간 밖에 나와 있으면 저체온으로 운명을 달리 할 수 있습니다.
우유팩과 박스에 함께 담아둔다고 해서 거리에 버려진 아가냥이들이 살 수는 없습니다.
함께 버려진 다른 형제는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 했지만, 알맹이의 소중한 생명은 살릴 수 있었습니다. 
 
길냥이의 새끼로 태어난 아가냥이 알맹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사지말고 입양해주세요."
우리의 선택이 생명을 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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