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입양] 업둥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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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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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7

※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 구조자 정보 : 안수현 / 010-4947-1200
● 구조 일시 및 장소 : 서울시 면목동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 암컷  / 추정나이 1살






동네에 길냥이 사료를 주다보니 주위 길냥이를 유심히 보는 편입니다. 어느날 집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술취한 아저씨 옆에 한 길냥이가 드러누워 있더라구요. 도망가는 아이들만 보다가 누워 있는 아이를 보니 반갑고, 또 안쓰러웠습니다. 분명 사람의 손이 탄 아이 같아서요, 그렇게 머리 쓰다듬고 헤어졌는데, 그 다음 날에도 있더라구요. 그 분들이 편의점에서 강아지캔을 주는 거 같은데 그 다음날 보니 하나도 먹지 않은채로 있더라구요. 밥을 주는 걸 먹어서 배가 불러서 그런지 아니면 아파서 그런지 걱정이 되었는데 술 마시던 분들이 그 아이를 들고 놓고 하시는 모습을 보고 불안한 마음이 엄습했습니다. 며칠 후 또 그아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른 분 옆에서 또 드러누워 있더라구요.

그전에 술 마시던 분들이 아니어서 이때다 싶어, 그 분께 양해를 구해 이 아이가 도망 못가게 좀 지켜봐 달라고 하고 바로 캐리어를 가지고 나왔는데 문 열어서 들여 보내자 쉽게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늦게까지 하는 병원이 있어 데리고 갔습니다. 사람 손을 탔다가, 나온 고양이인거 같아 길에서 고생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되어서 각종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아주 딱딱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아이를 낳은 엄마냥이 인데 새끼들이 없어서 그런지 젖을 며칠 넘게 못 먹어서 젖이 불어 있다고 아주 단단하게 굳어서 치료 하지 않으면 유선염이 될거라고 하셔서 젖을 짜내고 항생제 주사 및 젖 억지 주사를 맞혔습니다. 약은 매일 2번씩 먹여야 한데서 먹이고 있고요. 제가 길냥이도 보고 집에서 구조한 길냥이와 원래 있던 고양이 두마리와 살고 있고 그전에 위탁묘도 1년간 병간호도 해보고 나름 고양이 경험이 많은데...


병원에서 주사를 4-5대 맞을 동안 한번도 하악질도 안하고 피하지도 않고 가만히 모두 맞더라구요, 그 누구보다도 착하고 애교가 철철 넘치는 고양이는 처음입니다. 아이를 잃은 것도, 너무 마음이 아프구요. 선생님이 1주일 뒤에 목욕시키라고 해서, 아직 꼬질꼬질 합니다. 씻기면 더욱 매력 발산 할거라 생각합니다.

집에 고양이가 두마리고, 저는 벌써 2마리를 잃었습니다. 1년간 넘게, 병을 앓다 별이된 위탁묘도 있었고, 저도 3마리까지 돌볼 경제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임신중이라 앞으로 회사를 못다니게 되어서 무엇보다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큽니다. 좋으신 분 만나셔서 사랑으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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