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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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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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39

※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 구조자 정보 : 이경아 / 010-7576-3528
● 구조 일시 및 장소 : 광주광역시 용봉동
● 구조 동물 정보 : 강아지 / 수컷  / 추정나이 6살







지난 4월 1일 만우절날, 귀가 중 깡마른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털도 더럽고 길생활을 한지 한 달은 넘어보였어요. 

다음날 비소식이 있었기에 일단 집으로 데려가서 밥도 먹이고 목욕을 해주었습니다. 꽤 이쁜 아이더라구요.

하지만 피부 상태가 좋지 않아 날이 밝자마자 미용부터 시키고 주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근처 아파트 단지, 공고, 유기견센터, SNS에 올리며 주인을 찾았지만 세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식이 없네요.

동물병원에서도 품종견도 아니고 나이도 있어서 주인이 버린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상 5~6살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콜리를 처음 만났을 때 진드기와 심장사상충이 있었어요. 진드기는 오자마자 자가 치료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상충이 생각보다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해서, 데려오고 한 달 만에 치료를 시작했네요, 다행스럽게도 초기여서 고생도 덜했습니다.
병원에 방문하니 사상충을 제외하곤 너무나 건강하다고 다행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가 입양하고 싶지만 학생이란 신분에 금전적 문제, 시간적 문제로 아이를 불행하게 키우고 싶지 않아 좋은 가족을 찾아주려고 합니다.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정말 좋은 주인을 찾아주고 싶었지만 당장 이번달 말일부터 타지로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입양을 하시겠다는 분이 있으셨지만 말티즈 정도의 크기를 생각하고 오셨던 분이라 죄송하단 말씀과 함께 입양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다음주 안에 새 가족을 찾아주지 못한다면 보호소에 보내야 할 텐데, 도저히 마음이 편치않습니다. 이미 한번 아픔을 겪었던 친구고 어렵사리 이겨낸 심장사상충에 다시 감염될까 걱정이 됩니다. 또 일정 기간 내에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된다는 말에 더욱 보호소 행은 마음이 내키지 않습니다.

주인을 찾을 때까지 돌봐준다는 게 어느덧 세 달이 지나버렸네요. 이미 정은 들 대로 들어버리고, 보낼 곳은 없고 너무 막막하고 산책가자는 말에 초롱초롱해지는 눈망울을 보고 있자면 죄책감과 자괴감이 밀려옵니다. 제가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된다면 무지개 다리 건널 때까지 책임져 줄 텐데, 자책만 늘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 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건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거라 생각해서 염치불구하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7kg 되는 스피츠만한 중형견이라서 마당있는 집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마당이 없더라도, 충분한 산책을 시켜주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대, 소변도 실내에서 잘 누지 않고 하루 종일 참았다가 산책시 볼 일을 보는 똑똑한 친구에요 입질도 하지않고 사람을 매우 좋아하는 순한 친구입니다.

견주가 되실분께서 이 친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까지 잘 돌보아주실 수 있는 분이셨으면 좋겠어요 . 단순 호기심에 입양은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이미 많은 아픔을 겪은 친구기 때문에 더이상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요.

현재 보호처는 광주 광역시 북구 입니다. 친구가 무게가 있다보니 멀리 데려다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타 지역이라도 데리러 오시면 입양 가능하십니다 .

애교도 많고 얌전한 콜리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메일주소: kal6812@naver.com  로 문의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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