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미소, 카리, 가온, 누리

  • 카라
  • |
  • 2016-07-04 13:30
  • |
  • 1183

※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 구조자 정보 : 임영선, 홍노을 / 010-5344-0275 / 010-5503-0261
● 구조 일시 및 장소 : 2015년 10월 카리, 미소, 별이 / 2015년 12월 가온, 누리 / 2016년 5월 온새
● 구조 동물 정보 : 고양이 / 수컷- 미소, 별이, 가온이, 온새 / 암컷- 카리, 누리


가온이


누리


별이


미소



카리


1년 전 이 맘 즈음 집 근처 백화점 공원에 아깽이들이 보인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운 소식에 일정 다 취소하고 아깽이들 찾아다녔습니다. 왜냐면 그곳은 유입 될 수 없는 섬 같은 곳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8차선의 도로가 빙 두르고 있는 지역에 주변에는 공항 뿐인 백화점 내 공원, 8차선을 건너려고 시도하던 길고양이들 조차도 로드킬이 흔한 그 곳에서 아깽이들이라니!! 그리고 나서 한참을 찾던 끝에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수는 모두 어미냥 두 마리와 아깽이들이 자그마치 아홉마리였습니다.


사연은 그렇습니다. 추측컨데 발정을 이유로 공원에 유기가 된 어미냥은 원래 자리 잡고 있던 한 마리의 길고양이 수컷으로 인해 한 달 차이로 임신을 하였고 연달아 아깽이들이 태어났던 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아이들이 위험한 길을 건널 생각 않고 그 자리에서 몸을 풀고 아깽이들을 돌볼 수 있었던 것은 백화점 파트의 많은 직원분들이 아이들을 지켜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공원은 분명 사유지였고 더욱이 하루에도 수많은 고객들이 오고가는 백화점이었기 때문에 아홉 마리의 아이들은 그곳을 터전으로 한 길고양이로 남을 수는 없었습니다. 더구나 단지 공원에 고양이들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백화점 측으로 클레임도 많이 들어왔고 백화점 측에서는 아이들이 문제를 일으킨다며 보내라고 하기를 여러 차례. 그렇게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아이들과 전전긍긍하기를 몇달 끝에 간신히 백화점 측 관리팀과 대화가 이뤄졌고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다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조건으로 어미고양이들만 공원에 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신 개체수를 제한 하여 아깽이들은 입양을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더구나 태어나자마자 오고가는 직원분들 뿐만아니라 고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깽이들이 이쁘다며 얼마나 만졌을까요? 그덕에 사람한테 경계심이 없던 아깽이들은 일부 몰지각한 사람에 의해 납치 될뻔 하기도 했었습니다. 위험천만한 길 위의 삶 대신 사람 곁에서 따뜻한 집 안에서의 삶을 주기로 결정. 그렇게 아이들은 임보처로 왔고 임보처에서 피부병 치료를 다 마치고 모든 접종과 수술을 완료한 이후에야 입양을 진행하려고합니다.

 

카리-일명, 스토커 카리

여자 사람보다 남자 사람을 더 좋아하며 그 중에서 카리는 저희 오빠를 제일 좋아합니다.

오빠가 어디 나가려는 낌새만 느끼면 그때부터 카리는 오빠에게 집착이 시작 됩니다. 

어디가냐고 애옹애옹~ 나 좀 이뻐해주라고 애옹애옹~ (저에게는 때로는 소음공해 수준!)

작은 체구로 오빠 눈을 맞추기 위해서 연신 고개를 제쳐가면서 오빠가 가는 곳곳마다 따라 다니는 카리. 오빠가 뽑은 단연 애교쟁이 1위입니다.

사람 몸에서 향 나는 걸 매우 좋아합니다. 누가 됐든 손을 씻고 나오거나 샤워를 하거나 향수를 뿌리면 그 사람 곁에 골골골 하면서 연신 핥아줍니다. 
카리의 형제들은 죄다 남아입니다. 미소, 별이를 비롯해 입양 간 레오랑 코야까지. 그래서 였을까요 카리는 형제들한테 밀리지 않으려고 본능적으로 집착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사람 뿐만 아니라 밥, 간식 그리고 장난감마저도 일단 자기가 차지해서 스스로 만족한 이후에 양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미소 - 까미를 똑닮은 미소입니다.

똑닮은 외모에 짧똥한 꼬리(선천적인 기형) 뿐만 아니라 성격도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인지 제일 의젓하고 카리스마 있는 녀석. 유일하게 그룹에서 대장의 풍모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늘 형제들 뿐 아니라 그룹 내 아이들은 미소가 그루밍 해줘야 합니다. 한 녀석 한 녀석 다 따라 다니면 그루밍 해줘고 나면 지칠 법도 한데...

그 때부터는 사람 누나 쫓아다니면서 핥아준다고 정신 없습니다. 애교는 장난없음!!

아깽이 시절 백화점에 지내면서 오고가는 사람들이 자주 만져줘서 미소는 사람이 안아주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누나한테 안겨서 티비보는걸 제일 좋아하며 흥분했을때에도 안아서 쓰다듬어주면 이내 곧 차분해집니다.

미소는 카리와 다르게 여자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경향을 보이고 특히나 미소가 좋아하는 누나한테만 질투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다른 아이들을 예뻐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느샌가 그 주위에서 알짱거리며 부릅니다. 자기 좀 봐달라고~

 

별이 - 얼굴은 아수라백작처럼 한쪽에 가면을 섰는데...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제일 조용하고 순둥순둥한 성격의 별이. 있는듯 없는듯 얌전합니다.

다른 형제들이 애교 부른다고 이 손 저 손 다 차지하고 나면 늘 조용히 다가와서 사람 발에 부비부비 하고 가던 녀석입니다.

이게 습관이 되었는지 지금은 옆으로 오라고 해야만 손에 애교를 부리고 자신이 애교를 부려야겠다 생각이들면 늘 발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처음 봤을때부터 지금까지 늘 볼 때마다 거의 잠만 자오고 있습니다. 

한번은 박스 안에서 잠들었길래 장난 쳐본다고 박스를 들었더니 ... 글쎄 안깨고 그대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건 아닌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결과는 전혀 이상없음! 그저 성향이 느긋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아이일 뿐입니다.

항상 쉴때나 잘때 별이는 특정 자세를 취합니다. 슈퍼맨 자세.. 늘 슈퍼맨을 꿈꾸는 녀석!

 

가온이 - 체구는 크지만 몸은 제일 약한 가온이.

다른데 큰 이상이 있는것은 아닙니다만 어릴때 어미 삼순이가 제대로 영양공급을 못해줘서 인지 좀 약한 편입니다.

쉽게 감기에 걸리고 컨디션이 조금만 나빠도 콧물 흐르고 침 흘리고.. 

하지만 이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관리해주면 금방 사라지는 정도 입니다. 

구조 전까지 어미 삼순이가 꽁꽁 숨겨놓고 겁만 키워나서 삼순이 아이들은 죄다 쫄보입니다.

눈치는 또 얼마나 빠른지 조금만 이상하면 냅다 도망갑니다.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그리고는 그 쎄한 공기가 다 가라앉기까지 한참을 기다렸다가 나오는데... 그러는 동안에는 물 한 모금 화장실 한번을 가지 않고 경계 하는 녀석.

따라서 이 아이는 공격적이거나 그런건 없는데 겁이 너무 많아서 약먹이는것도 병원가는것도 꽤 땀을 빼야지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애교만큼은 엄마 판박이. 한번 마음을 열면 그냥 마구 들이대는데 장난 아닙니다.

얼굴에 박치기를 !!! 최고최고!! 가온이를 바라봐주지 않으면 앞에서 알짱거리면 애옹애옹~~

만져줄때까지 울고 침대에 턱 누워서가온아~ 하고 부르면 옆에 턱 하고 누워서 골골골 노래부르는게 특기.

대신 이렇게 마음을 열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게 함정입니다.

 

누리 - 실물은 진짜 훨~ 씬 이쁜데 이상하리만큼 사진 빨 안 받는 누리입니다.
날카롭게 생겼지만 생긴것과 정반대의 애교쟁이 누리양. 하지만 얘도 여시인지라 도도할땐 한없이 도도합니다. 

일명, 누리에게는 누리타임이 존재합니다. 보통은 밤 10시부터 해뜨기 전까지의 새벽 시간대.

이 시간대는 차갑고 도도한 누리가 아니라 엄청 사랑스러운 애교많은 누리입니다.

누리는 애옹애옹 울지 않습니다. 다만 어느샌가 옆에서 와서 제 손에 얼굴을 부비부비 하고 있을 뿐.

이윽고 스스로 이만하면 충분했다고 느껴질땐 옆에 턱하고 기대서 잡니다. 

그때 그 모습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우리 누리 업어가서 직접 느껴보시길~~

누리 또한 가온이 만큼의 겁쟁이입니다. 따라서 이 녀석도 마음을 온전히 열어주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 남기기 - 로그인 필요

1000자 이내로 입력해 주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