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겨울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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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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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3

※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 구조자 정보 : 이보람 / 010-5015-3960 /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 구조 일시 및 장소 : 2015년 12월 31일 아파트 지하실
구조 동물 정보 : 성별: 암컷, 2개월령 추정



구조 당시의 여름, 겨울이


                                                                                       현재의 여름, 겨울이 


*여름이

구조 시 허피스로 한쪽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결막염이 심했지만 현재 완치되서 예쁜 눈을 가지게 되었어요. 소심하고 겁이 많지만 사납진 않아서 눈에 안약을 넣어도 이야옹하고 울기만 할 뿐 반항하지 않아요. 놀 때 만큼은 장난도 잘치고 격렬하게 놀아요. 사료를 정말 좋아하고 잘 먹어서 사료 불리고 있으면 발밑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요.

 

*겨울이

함께 태어난 6마리 아가 중 유일하게 건강했던 아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아가들보다 힘도 쎄고 활기차고 발랄해서 잘놀고 사교성도 좋아요. 생수병뚜껑 하나만 줘도 신나게 가지고 놀아요. 입이 조금 짧아서 먹는 거에 집착하지는 않지만 놀다가 먹다가 자다가 하면서 잘 먹기는 합니다.

 

작년 여름에 저희 아파트 지하실에 사는 고양이가 가을 쯤부터 배가불러 있길래 살이 찐 줄 알았는데 얼마 후 6마리 꼬물이를 낳아놨습니다. 규칙적으로 돌봐주시는 분도 있고 저는 가끔 지나다니다가 보이면 밥을 주는 정도라 새끼들도 알아서 잘 키우고 잘 크겠지 하고 잊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서 3주쯤 지난 뒤에 가봤더니 1마리 빼고 허피스로 인해 3마리는 이미 별이 되었고 1마리는 눈이 썩어 죽어가고 있었고 2마리는 결막이 퉁퉁 부어 눈꼽, 피딱지 때문에 눈을 겨우 뜨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고민하던 중 눈이 썩은 아이는 별이 되었고 나머지 애들이라도 살려야겠다 싶어서 무작정 3마리를 구조해왔습니다. 돌봐주시는 분도 여건이 되지 않아 데려갈 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이들이 상태가 좋지 않아 며칠 밤을 새면서 애지중지 이제까지 돌보았기 때문에 제가 거두어 키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제 욕심 때문에 아이들을 더 이상 붙잡을 수가 없습니다. 

저(구조자)의 경우는 아직 부모님께 경제적인 독립을 하지 않았고, 부모님의 반대도 너무 심합니다. 또 집에서 키우고 있는 강아지가 너무 예민해서 고양이를 구조하여 데리고 있는 며칠 동안 토하고 설사하고 잠도 못자고 끙끙 앓는 바람에 결국 고양이를 남자친구(임보자)집에 데려다 놨습니다. 남자친구 또한 아직 학생이라 부모님께 경제적인 독립을 하지 않았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이 6평도 안되는 원룸이라 아이들을 모두 거두기엔 키울 환경이 열악하다고 생각됩니다. 보낸다고 생각하면 마음도 아프고 눈물도 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는 여기보다 더 좋은 곳에서 더 좋은 분에게 사랑 듬뿍 받고 크는게 옳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입양홍보신청을 합니다. 현재 1마리는 고양이라서 다행이다 카페를 통해 좋은 곳으로 입양을 갔고 2마리(여름이,겨울이)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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