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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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1-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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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41

※ 단체에서 구조한 동물들 외에도 개인이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들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구조의 입양절차와 신청은 단체의 기준과 다릅니다. 
   게시글 내의 구조자와 직접 상담하여 입양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 구조자 정보 : 김소진 : 010-3126-5232 / 서울시 삼성동
● 구조 일시 및 장소 : 의왕시 오전동
● 구조 동물 정보 : 성별-남 / 추정나이-5살









현숙이는

구산동 대형견 보호소 근처에 어느날 갑자기 나타났어요

처음엔 겁이 많아서 선뜻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노란둥이를 따라서 슬금슬금 밥을 얻어먹으러 왔었죠

그렇게 조금씩 거리를 좁혀 오더니

어느날 덥석 안긴 아이가 현숙입니다

이때 데려오고 싶었어요

우리집에 자리가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었더라면요..

아줌마 안녕하세요

개견사 입구에서 현숙아~하고 부르면

야옹 하면서 달려오는 아이가 현숙이었습니다

그리고 냉큼 안겨서 저렇게 애교를 마구 발산하는 아이가 현숙이었습니다

현숙이는 정말 순하고 착한 아이였어요

이때 항상 같이 다니던 노랑둥이와 함께 데려왔어야 했었는데...

임보처라도 알아봤어야 했었는데

저의 나태함으로

노랑둥이는 어느날 홀연히 모습을 감추었고

현숙이는 혼자 밥을 먹으러 오게 되었습니다

혼자 찾아오는 현숙이가 안쓰러워서

당장 데려오고 싶었지만

일주일만 더

하루만 더

차일 피일 미루던 차

그만 사고가 생겼어요..

길냥이라고 생각할수 없을정도로

순하고 착했던 현숙이

낯선 사람에게도

낯선 고양이들에게도 발톱 한번 세우지 못하고

늘 쫕겨가기 바쁘고 숨어 살기 바빴던 이 아이는

영역싸움에서 살아 남을수 없었을 꺼에요

구산동 길냥이들과의 싸움에서 그만 등을 물리고 말았습니다

그날 현숙이를 쓰다듬어 주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이미 몇차례 고양이들이 등을 물었을경우 화농이 생겨서 위험할수 있다는것을 알지 못했다면

현숙이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별이 되었을겁니다

병원으로 옮긴 현숙이는

생각보다 농이 깊어서

한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어요

현숙이는 카오스 냥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입양이 힘든 모색입니다

비싼 종도 아닙니다

저도 압니다

뛰어난 미묘가 아니라는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미 한차례 심한 공격을 받은 이 아이가

다시 그 곳에서 다른 길냥이들과 더불어 살아 갈수는 없습니다

이미 한달 간의 병원생활로 다시 길로 나가기 싫다고 대자로 드러누워서 시위하는 아가씨에요

우리 현숙이를 가족으로 맞아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이름 -현숙

나이 -6개월 추정

접종 -3차까지 완료

병력 -귀진드기 / 등 화농 치료 완료 / 그외 전염병 검사 완료

중성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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