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완료)몰랑이

  • 카라
  • |
  • 2015-10-23 09:01
  • |
  • 3761

[
#몰랑이 이야기 ]


몰랑이 / 5개월 / 여 / 2kg




카라에서 지원하는 사설보호소 중 한 곳인 '원정자님 댁'은 은평 뉴타운 재개발로 생긴 빈집에 70여
마리의 개들이 모여 사는 보호소입니다. 이 모든 개들을 원정자님 한 분이 돌보고 있으며, 미처 중성화가
되지 않은 개들 사이에서 새끼가 태어나 계속해서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는 열악한 보호소였습니다.

그렇지만 재개발 대상 지역인 이곳의 주민들이 집을 떠나며 하나, 둘, 키우던 개들을 버리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버려진 유기견들과 원정자댁의 암캐들 사이에서 또 다시 새끼들이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울타리를 철저하게 쳐놓아도 땅을파고 담을 넘어 드나드는 유기견들을 수십마리를 혼자 감당해야하는
원정자님도 카라도 막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카라와 원정자님이 암캐들을 대상으로 최대한 불임수술을 시도하였지만,
한 마리 한 마리 포획하여 병원으로 이동을 해 불임 수술을 해 나가는 과정에도 많은 생명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원정자님 댁은 평균 40~50마리의 새끼들이 상주하게 되었습니다.



몰랑이는 원정자님댁 보호소 이전 후 새로운 견사에서 적응을 못 한 큰 성견에게 배를 물려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구조 당시 심한 눈곱과 함께 배에 물리 염증이 돌처럼 자리 잡아
병원에서 매일 처치를 받으며 치료하여 현재 건강한 몰랑이가 되었습니다.



처음 입원치료를 받을 당시 사람을 무서워하여 만져주려 하면 오줌을 지리곤 했지만, 그것도 잠시
몰랑이는 애교 넘치는 사랑스러운 꼬마 강아지로 거듭났습니다.



쿠션을 유난히 좋아하고 다른 언니 오빠 강쥐들과도 사이가 좋은 몰랑이.
싸우는 일은 거의 없고 그야말로 온순하고 활기찬 녀석입니다.



정신없이 뛰어놀다가도 낮잠을 잘 시간에는 옆에서 천둥소리가 나도 절대 눈뜨지 않습니다. --;;
열심히 잠을 청하는 몰랑이의 모습은 그야말로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죠. :)



개구진 몰랑이는 신발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나만 한 신발이 없답니다;;



예쁜 헤어밴드가 참 잘 어울리죠~^^

보호소의 어린 강아지들은 어린 시기를 놓치면 입양의 기회가 영영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호소의 아이들은 입양만이 그곳에서 나올 수 있고 살 수 있는 길입니다.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