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가족소개] 양순이와 아가들 잘 지내고 있어요~~^^

  • 권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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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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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26


양순이와 아가들 잘 지내고 있어요~^^

핸드폰으로는 사진이 한장밖에 안 올려지네요. 
입양확정 된 아가들 말고 다른 아가들 위해서 예쁜 사진 많이 올리려구요. 
일주일 사이에 또 커서 이제 양진이는 엄마만해요. 아가들이 들어가서 놀라고 일부러 놀이터처럼 가구 밑을 텅 비워놓고 청소해놨는데 양진이는 거기 머리만 들어가네요. 

양순이는 젊은 여인들만 좋아하는 거 같아요. 저희 엄마에게는 아직도 곁을 주지 않아서 엄마가 매우 섭섭해하세요. 
어린이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구요. 저희 조카도 경계하더라구요. 
아마 나쁜 기억이 있나봐요. 그래도 절대 입질이나 사나운 기색을 드러내지 않는 천사같은 아이에요. 
몇일전까진 제가 안아도 딱딱하게 몸을 경직시키더니 이젠 저에게 발라당도 해주고 예뻐요. 
잘때랑 외출할 때 빼고는 어가들이랑 분리시키고 있는데 잠 잘 때는 양미가 심하게 엄마를 찾아서 분리를 매번 실패중이구요. ㅠㅠ
양순이 귀청소은 매일 해주는데 아주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에요. 
새끼들보다 양순이가 더 손이 많이 가요 ㅎ 배변도 밖에서만 보던 아이라 새끼들만 없어도 배변훈련이 될 것 같은데 쉽지가 않아 매일 산책중이랍니다. 저는 남자아이를 14년간 키워서 여아들이 오줌 눌 자리를 그렇게 까탈스럽게 고르는지 몰랐거든요. ㅎ 
항상 신중하게 배변할 자리를 탐색하시는 공주마마 덕분에 저도 매일 운동하고 있네요~
처음엔 밖으로 나가려고 계단 내려가는 것도 두려워하더니 이젠 지가 알아서 오르고 내리네요. 

무엇보다 새끼들의 재롱이 꽃을 피워서 집에 가는 길이 기다려진답니다. 
이 아가들이 다 서로 떨어져 살아야 할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이 가족은 제 품이 함께 있을 마지막 공간이라는 것을 알까요.

갑자기 서로 떨어져도 힘들지 않도록 연습시키는 게 제가 해줄 수 있는 일이겠죠? 
사진은 제가 설치해놓고 나온 cctv캡쳐사진입니당 
아가들 제가카메라에 마이크 켜고 부르면 저렇게 반응해줘요.ㅋㅋ
집에 가서 더 예쁜 사진 올릴게요.좋은 가족 만날 수 있도록 저도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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