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상태가 좋지않은 15년 된 반려견, 대처 경험있는 분들께 상담요청합니다

  • 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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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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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1

안녕하세요, 포매 잡견 15살된 암컷 은미를 키우고 있는 회원입니다.

1살때부터 키우던 반려견이라 아주 애뜻한 놈이지요. 성격좋은 사람처럼 잘 따르고 착한 놈입니다.


전에도 가끔 토하는 증상으로 하얀 거품을 보이긴 해도 이내 괜찮게 지냈는데....

한 3주전 부터인가요, 전보다 자주 토하고 설사증상까지 생겼습니다.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찰한 결과 나이든 탓에 장이 나빠진 결과라고 했습니다.

그에따른 주사와 약처방을 받고 먹었으나 잠시 멎는가 싶더니.... 다시 재발하기 여러 번. 무엇보다 사료를 잘 먹지 않아 걱정입니다. 거의 굶는 날도 많지요.

2주 넘어 3주째 그렇습니다. 그동안 사료에 여러가지를 섞어 먹여 길러왔는데, 그런 점 때문이라고 하네요. 닭가슴살, 고기캔, 끊인 북어포, 먹여도 되는 과일 등등...


병원에선 계속 낫지 않으면 엑스레이와 피검사를 하자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자꾸만 병원만 데리고 갈 일이 아니지 않을까 해서요.

혹시 죽음을 앞둔 상황이라면 자연사 하도록 배려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답니다.

그러니

경험있는 회원님 중에서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댓글 3

카라 2017-07-20 09:06

정미영님 소식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단 다행이네요. 옆에 계셔주시는 가족의 사랑과 정성이 치유의 한 몫이 될 거에요. 힘내세요 정미영님!


정미영 2017-07-19 18:19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저께 병원에서 피검사와 엑스레이 찍었답니다. 췌장염으로 보더군요. 수액으로 치료가 된다고 하면서... 복용중인 약도 효험있다고 해서 알단 돌아왔습니다. 어제 하루 증상이 호전되는가 싶게 사료 조금 먹더니만... 에고~~ 오늘 다시 잘 먹지 않네요. 마지막으로 수액치료만 남겨져 있어요. 최선을 다할 뿐이겠지요.


카라 2017-07-18 09:37

정미영님 이 글을 읽는 모든 회원분들이 어떤 위로와 해답을 드릴 수 있을지 모두 고민 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반려견도 나이 먹으면 나이 많은 어르신과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치아도 부실해지고 입맛도 떨어지고, 운동 이나 움직임을 싫어하고 계속 누워 있으려 하구요, 병원에서 피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는 기본적인 검사라 생각되네요, 건강한 아이들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피검사와 엑스레이를 찍지요.. 나이 많은 노령견이고 검사한지 오래되셨다면 치료가 아닌 검진 차원에서라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 검사 결과로 수술이나 장기적인 약 복용등 의사의 처방이 나오면 그 결과로 다음 단계를 고민해보심 좋겠습니다. 강아지들은 자기 몸이 안 좋으면 일단 굶기 부터 하지요...그리고 요즘에는 15살도 훌쩍 넘기고 17살까지 건강히 사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자연사에 대한 고민은 마지막까지 치료를 다하고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때, 병원에서가 아닌 가정에서 삶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