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였던 우유이야기입니다.

  • 지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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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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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푸에서 우유가 된 우유의 보호자입니다.

우유가 입양 된 후에도 종종 입양을 기다리는 친구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우유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어떻게 자라는지 궁금하실 훈련사분들도 계시지 않을까하여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유가 저희집에 온지 두달반이 조금 넘었는데 18Kg이되었습니다...^^

아직 자기가 아기인줄알고 안겨서 애교도 부리고 침대를 차지해서 잠도 잡니다.

우유는 아침산책 후 간식을 먹고 잠이들면 위치만 바꿔가며 잠을 자고 일어나 퇴근 한 저희들을 반깁니다.

분리불안이나, 헛짖음이 없어 너무나도 효견이죠 ㅎㅎ

산책을 나가서도 다른 강아지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며 잘 놀아요.

겁이 많은 우유는 본인보다 큰 강아지 친구들이나 사람들을 보면 도망을 갑니다.

그래도 요즘은 얼굴을 자주보던 사람이라면 곁을 내어주고 만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손가락만한 개껌에도 겁을먹고 도망치던 아이가 이제는 팔뚝만한 개껌을 해치우고, 모래밭에도 계단도 못오르던 아이가 이제는 친구가 하는 모습을 보고 계단도 오르고 모래밭에서 흙을 파고 놉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정이 넘치는 우유는 혼나더라도 기죽지않고 씨익 웃으며 저희에게 사랑을 줍니다.

이렇게 하얗고 착한 우유가 저희에게 와줘서 너무나도 고맙고 행복합니다.

가족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주는 우유에게 저희는 모자라지만 배워서라도 사랑을 나눠주려합니다.

우유를 케어해주시고 돌봐주신 모든 훈련사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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