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발견, 입보.입양처 구하기

  • 이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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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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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5

안녕하세요

부천 사는 사람입니다.

엊그제 집에 가는 길에 길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보통은 내가 끝까지 책임져 주지 못 할 거면 쳐다도보지말자  란 생각에 지나치려 했는데

눈이 마주치자 이 아이가 다가왔습니다

고양이를 키워 본 적은 없어서 습성 등은 모르지만 워낙 경계심 많고 예민한 동물이라 먼저 다가오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어서 좀 놀랬습니다


제 다리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그릉그릉거리고 야옹야옹거리고

무릎위에 풀쩍 올라오는 개냥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고양이 때문에

약 1시간 가량을 그 자리에 있게 됐습니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


아이 상태도 깨끗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것으로 보아 집고양이가 아닐까 싶어 입양 가능한 곳을 알아봤는데

제 주변은 다 강아지를 키우거나 여건이 안 된다는 답만 왔습니다


그렇게 고양이랑 놀고(?) 있는데 이 상황을 보게 된 남학생이 물과 참치캔을 사와 이 고양이에게 헹궈 먹였습니다

(이 남학생은 마침, 이 주변에서 유기견 한 마리를 발견해 신고해 놓고 기다리던 차였더라고요 ...ㅎ)

저랑 남학생 둘 다 집으로 데려가지도 못 하고 ㅠㅠ 집에 가자니 눈에 아른거려

밤 12시가 다 되도록 그 자리에 있게 됐습니다.


결국엔 남학생이 이 고양이 자리와 집이 가까워 아침과 밤 두번씩 들여다 보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함께 입양처 알아보기로 하고요.




이렇게 길고양이들을 발견할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면 길에서 잘 살 수 있겠끔 하라고 하던데 (야행성을 지켜주라는 의미..???)

제 생각엔 그래도 집에서 사는 게 훨씬 좋지 않을까

아니면 카라와 같은 단체의 보호센터에 입소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길 위는 춥고. 덥고. 캣맘이 없으면 배고프고, 차량 등의 위험도 있으니깐요


제가 이 고양이를 발견한 골목도 큰 대로변의 골목이고 벽에 딸린 하수관의 구멍에서 생활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변에 캣맘도 없어보이는 곳이었고요

발견한 첫날엔 이 아이가 숨어드는 곳 옆에 물과 참치를 뒀고

어젠 남학생이 사료를 가져다 줬다고 합니다



이런 길고양이들에게 그저 밥과 물이라도 챙겨주면 되는 걸까요?

전 집에서 버스타고 20분 거리라 매일 가주기가 어려워 남학생이 챙긴다는데

그 친구도 개강하면 어찌 될 지 모르는데

ㅠㅠ



카라의 입양센터로의 입소는 어려운 걸까요??

저나 남학생의 마음이 어렵고 불편해서 글 남겨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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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카라 2017-07-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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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선미님 사람을 잘따르는 고양이를 만나서 많이 걱정이 되시는거 같네요.. 일단 우리 단체는 이미 고양이와 개들 보호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고, 그나마 긴급 구조 (생명이 위급한 ) 상황의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보호를 해야 하므로 , 위와 같은 길냥이는 가정 에서 입양이 가능한 친구이므로 주변에서 입양 가능한 곳을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 우리 단체의 입양홍보신청서를 읽어보시고 사진이랑 임보처를 확보하신 후 신청해보셔도 좋을 거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