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행복의 조건'…시청자의 선택은?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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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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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영된 SBS 스페셜 '동물, 행복의 조건 1부-고기가 아프면 사람도 아프다'는 사람과 함께 하는 반려동물이 누릴 수 있는 '동물에 대한 기본권'을 가축에게도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우리의 먹거리 제공을 위하여 도살되는 가축이 공장식 농업 방식에 의해 사육되는데, 이들 가축을 사육함에 있어 동물의 기본권을 적용하면서도 얼마든지 사육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동물은 생명이 아니라 상품'이라는 의식
 
이 날 방영된 다큐멘터리는 '대비'적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하나의 구성은 반대되는 입장의 구성을 따른다.
 
먼저 공장식 농업이 가축의 입장에서는 결코 바람직한 윤리적 방식으로는 사육되고 있지 않음을 끔찍한 영상으로 보여준다. 사료 값이 폭등해서 80마리의 소에게 사료를 주지 않고 굶겨 죽이는 우리나라 전북 순창의 농가를, 소의 머리를 주먹으로 두들겨 패거나 어미 소가 방금 낳은 송아지를 부대자루 끌듯 질질 끌고 어미 소와 격리시키는 등 동물이 학대당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미국의 공장식 농업 방식을 통해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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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행복의 조건 1부-고기가 아프면 사람도 아프다'는 비윤리적인 사육 방식을 고발하는 르포나 혹은 베건(채식주의자)이 되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촉구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지갑을 여는 소비자에게 보다 윤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인식의 전환'을 촉구하는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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