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대체할 국산 인공피부 나왔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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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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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고사이언스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피부 ‘네오덤’을 개발했다. 테고사이언스 제공
 
뽀얗고 촉촉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 바르는 화장품. 고대 유적지에서도 화장품이 나오는 것을 보니, 여성들에게는 ‘머스트 해브’ 필수품인 것이 확실하다. 요즘은 남성용 화장품 시장도 커지는 등 ‘더 예쁘고 더 멋있게’ 가꾸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다.

그런데 이런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동물들이 실험실에서 희생된다. 다행히 유럽연합(EU)이 2004년부터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을 금지하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도 하나둘 동물실험 금지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이에 동물 대신 인공피부가 실험실에서 쓰인다. 사람과 동물의 피부와 흡사한 물질을 만들고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등을 알아 보는 것이다.

문제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인공피부’를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해서 써야한다는 것이다. 경제 상황도 좋지 않는데 비싼 외제 인공 피부를 써야하니 원가가 올라가고 결국 소비자 부담이 늘게 된다. 최근 한 국내 기업이 외산 인공피부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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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덤은 각질층부터 피부 속까지 실제 피부와 같은 구조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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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실제 피부에서 민감하게 반응한 물질이 100개라면 이들 물질을 네오덤과 반응시켰을 때 90개가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감도 80%라는 국제 기준을 만족한 것이다. 또 실제 피부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던 물질이 100개라면 네오덤에서도 이중 80개가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 특이도 70%라는 기준도 충족시킨 것이다. 전세화 대표는 “네오덤이 유럽 대체실험검증센터(ECVAM)가 정한 동물실험을 대체시험법 기준에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네오덤을 이용해 화장품 원료에 대한 동물대체실험 표준시험법을 마련하기 위해 테고사이언스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원료 물질의 피부 투과도나 미백이나 탄력 등의 기능성을 확인하는데 네오덤을 활용하려는 것이다.

안전성평가연구소 김은주 책임연구원은 “국내엔 아직 동물대체실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동물실험 금지 조치가 확대될 때를 대비해 화장품의 안전성 등의 검증할 데이터와 표준시험법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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