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 이하 카라)가 10월 2일 올해로 39번째 ‘세계 농장동물들의 날(World Farm Animals Day)’을 맞아 ‘배터리 케이지와 스톨 추방을 위한 서명 행동’ 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하고 공장식 축산 폐기를 위한 캠페인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 세계 농장동물의 날은 1983년 미국의 동물권 운동가인 알렉스 허샤프트(Alex Hershaft)가 농장동물이 겪는 고통을 알리고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동물권 옹호자인 마하트마 간디(Mahatma Gandhi)의 생일인 10월 2일에서 날짜를 가져와 시작되었다. 이날 세계 각국 시민들은 공장식 축산으로 인해 도살되는 수십억 농장동물의 죽음을 기억하고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자 농장동물이 처한 현실을 주제로 한 영상물 상영, 리플렛 배포, 해시태그 공유 이벤트 등을 통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 카라는 ‘우리도 생명이에요’라는 주제로 제작한 소와 돼지, 닭 영상을 10월 1~2일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에 공개하고 농장동물이 겪는 고통을 기억하기 위해 시민들에 12시간 단식 동참을 호소했다. 카라는 2015년 공장식 축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감금틀인 돼지 스톨, 산란계 배터리 케이지 추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2021년 9월까지 37,550명 시민이 참여했으며, 1만 명 서명 달성 후인 2016년에는 ‘음식 너머의 생명’이라는 제목으로 공장식 축산 전시회를 개최했다. 카라는 올해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서명 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서명운동을 이어가며 5만 명, 10만 명 목표 달성 시 채식 페스티벌과 감금틀 금지 입법 청원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른 동물복지인증농장은 2021년 9월 기준 산란계 179개 농가, 육계 127개 농가, 돼지 17개 농가, 젖소 25개 농가, 한우 1개 농가로 2015년 산란계 58개 농가, 양돈 2개 농가였던 것에 비해 농가 수는 늘어났으나, 사육마릿수를 보면 2021년 2/4분기 기준 6천만 마리 산란계, 1억 마리 육계, 1천만 마리 돼지가 여전히 배터리 케이지와 스톨과 같은 감금틀에 갇혀 고통받고 있다. 작년 한 해 식탁 위에 오르기 위해 도살된 농장동물의 수는 10억 마리가 넘는다.
○ 유럽연합은 2012년 산란계 배터리 케이지 사육을 금지했고 2013년에는 돼지 스톨 사육을 금지했다. 이와 관련해 동물권행동 카라 조현정 활동가는 “현재 유럽연합은 동물을 작은 케이지에 사육하는 방식 자체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 생명체임을 확인하는 조항이 신설된 민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등 동물에 대한 국민의 변화된 인식이 반영되고 있다. 농장동물 역시 지각있는 생명체이고 이들의 정상적인 행동을 제한하는 감금틀부터 당장 추방해야 한다. 카라는 공장식 축산에서 탈출한 농장동물을 보호할 팜 생츄어리 건립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 ‘우리도 생명이에요’ 영상 시리즈는 카라 유트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며 ‘배터리 케이지와 스톨 추방을 위한 서명 행동’ 참여는 해당 페이지(https://stopfactoryfarming.campaignus.me/)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끝.
이미지 자료 |
1) ‘배터리 케이지와 스톨 추방을 위한 서명 행동’ 서명 페이지
2) ‘우리도 생명이에요 – 소 이야기’ 영상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