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편지]희망이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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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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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1


1:1 결연자님들께


안녕하세요. 

기록적인 무더위를 지나니 태풍과 폭우가 몰려오는 너무나 힘든 여름이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피해 없이 무사히 올 여름을 보내셨기를 빕니다.

희망이네 아이들도 결연자님들 덕분에 힘들었던 여름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누락, 팥쥐


팥쥐는 여전히 같은방 친구들을 지키는 보디가드입니다.

겁이 많은 누락이는 사람을 보면 제일 구석에 숨고 팥쥐는 앞에 서서 열심히 친구를 지키느라 짖어댑니다.

사실 팥쥐도 겁이나서 잔뜩 꼬리가 말려있는데도 말이죠...


티티, 호순

호순이는 기분이 좋지 않네요...

아무래도 활동가가 병원에 데려갔던걸 기억하는 것 같습니다. ㅜㅜ 

티티도 덩달아 경계를 하네요...

다음에 올때 간식이라도 들고와서 화해를 해봐야겠습니다.


망치, 하늘


망치는 아직 쓰다듬어 줄 수는 없지만 사람이 있어도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꼬리도 조금씩 흔들어줍니다.

하늘이는 아직 사람이 너무 무섭습니다. 항상 망치 뒤에서 아니면 견사 구석에서 꼬리를 잔뜩 말고 있습니다.

아마 하늘이는 친해지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슬이, 재롱



슬이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운동장을 좋아합니다.

위탁처에는 운동장에도 지붕이 있어 슬이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재롱이는 아무리 애를써도 운동장에 나와주지 않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여서 그런지 왠지 더 풀이 죽었네요...ㅠㅠ


미순, 복코

미순이와 복코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미순이와 복코오 눈이오나 비가오나 운동장이 좋습니다.

복코는 너무 열심히 놀아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 정도네요...ㅠㅠ


태미, 코코

태미와 코코는 여전히 겁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에는 견사밖으려 절대 안나오던 녀석들이 사람이 없으면 운동장에 나와서 돌아다니기도 한다고 합니다.

태미야 코코야, 반발씩이라도 천천히 천천히 다가와줘~

 

소담


소담이는 아직 사람에게 곁을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에는 사람이 있으면 방 안에서 꿈쩍도 안하던 아이가 이번에는 운동장으로 나와줬습니다.

물론 아직 자발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억지로 꺼내기는 했지만요...ㅠㅠ

언젠가는 스스로 밖에 나와서 뛰어놀아주길 바랍니다.


희망이네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욱 반가운 소식으로 찾아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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