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편지]희망이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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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0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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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25

1:1 결연자님들께

안녕하세요. 

높아진 하늘과 노랗게 물든 가로수를 보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실감합니다.

결연자님 모두 깊어가는 가을 날씨는 만끽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항상 많은 관심과 지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락

여전히 쭈글미를 보여주는 누락이.

몸을 낮추고 다정하게 불러봐도 간식을 줘봐도 얼음이 됩니다.

언젠가 마음을 열고 다가와주기 기다립니다.


티티


티티는 룸메이트 호순이와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은 여전히 무섭지만 친구들과 뛰어놀며 가을 날씨를 즐깁니다.


망치, 하늘

사이좋은 망치와 하늘이.

운동장에 나가도 같이 나가고 견사에 들어가도 같이 들어갑니다.

둘 다 아직 사람을 경계하지만 하늘이보다는 망치가 조금 덜 경계하는 편입니다.


재롱


세상제일 쭈글이 재롱이입니다.

사람을 보면 견사 구석에서 꼼짝을 안하네요.

눈을 마주쳐봐도 시선을 피하기만 합니다.

재롱가 따듯한 손을 내미는 사람이 있다는걸 어서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호순


작지만 당찬 호순이.

아직 다가오지는 않지만 겁먹어서 내려갔던 꼬리가 올라온걸 보니 이제 조금은 경계를 풀어준 것 같습니다.


슬이


따듯한 햇살에 운동장 산책을 즐기는 슬이.

운동장에 나와서 뛰어노는걸 좋아합니다.

사람을 경계하지만 다른 개 친구들과는 잘 지냅니다.


미순, 복코


룸메이트 미순이와 복코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복코는 무슨 계기가 있었는지 경계가 좀 심해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컨디션이 안좋은가 싶기도 하고... 다음달 소식을 전할때는 경계를 살짝 풀어줬으면 좋겠네요...ㅠㅠ


코코


견사 안에서 꼼짝 않던 녀석이 이제 슬슬 운동장에 적응을 하는 모양입니다.

사람이 없을땐 스스로 나와서 놀기도 합니다. 

사람이 오면 다시 줄행랑 이지만요...ㅠㅠ


팥쥐


팥쥐도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세상쫄보 룸메이트 녀석들을 지키느라 혼자 바쁘게 짖으며 돌아다닙니다.

항상 앞장서서 사람들에게 짖는 모습이 친구들을 지키겠다고 하는 것 같아 기특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태미


태미도 운동장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룸메이트 아니랄까봐 코코와 함께 방콕생활을 고집하던 태미.

코코와 함께 사람이 없으면 운동장에 나와 뛰어 놀기도 하고 멀리 있는 사람에게 짖기도 합니다.

역시나 가까이 가면 줄행랑에 얼음이 되지만요...ㅠㅠ


소담

소담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경계는 여전하지만 개 친들과 잘 지내는 것도 여전합니다.

언젠가 사람에게도 마음을 열어주리라 믿습니다.


희망이네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욱 반가운 소식으로 찾아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복지팀-



댓글 4

손아영 2019-01-31 00:32

망치후원자입니다~ 망치후원금외에 간식이나 장난감등 물품도 후원해주고 싶어요! 어떻게해야하나요?


이지연 2018-11-26 14:14

어느곳에 질문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요,, 회사 근처에 두녀석이 방황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주인이 있는거 같지는 않고요 길바닥에서 자고 먹고 차가 많이 다녀서 위험한데 ㅠㅠ 밥은 먹고 다니는지 해서 제가 종종 밥을 주고는 있거든요 어찌해야 할까요???


카라 2018-11-12 20:19

하은주 회원님 감사합니다. 희망이네 아이들은 야생성이 강해 사회화가 매우 어렵고 더딥니다. 그렇다보니 말씀하신 대로 입양이 어렵습니다. 팥쥐는 3살 추정입니다. ^^


하은주 2018-11-10 20:35

안녕하세요? 예전에 학교에 오셔서 무료 강의도 해주시고, 감사한 것이 많아 소액으로 기부를 하고 있던 참에 용기를 내어 오늘부터 팥쥐 대부모로 신청을 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궁금한 게 있어서 그런데 혹시 팥쥐는 몇살인가요? 얘네는 아직 사회화가 안 되어 입양이 힘든 아이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