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결연] 더 많은 손길이 필요한 장애견의 내일을 함께해주세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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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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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앞다리와 뒷다리를 덫에 잃은 연아

2살 추정 / 암컷 


구조 사연: 연아는 고흥의 한 시골마을의 떠돌이 개였습니다. 복날이 다가오자 동네 사람들은 동네에 떠도는 개를 잡아먹기 위해 덫을 놓았습니다. 연아와 함께 생활하던 친구는 사람들에게 잡혀 보신탕이 되었고 연아는 앞다리와 뒷다리 하나씩에 덫을 매단 채 겨우 도망쳤습니다. 덫은 점점 깊이 연아의 다리를 파고들었고 결국 다리뼈까지 절단되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연아는 다리의 일부를 잃고 덫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상처는 곪지 않고 잘 아물어 연아의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 연아는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시는 착한 시민을 만나게 되어 목숨을 부지하며 밥을 얻어먹을 수 있었었습니다. 하지만 연아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성치 않은 몸으로 출산을 하게 된 것입니다. 연아가 몇일 보이지 않는 것이 걱정되었던 착한 시민이 주변 숲을 다 뒤져 폐가에서 출산한 연아를 찾아내셨고 연아와 새끼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착한 시민의 제보로 카라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연아와 새끼들은 건강 검진부터 했습니다. 새끼 8마리를 모두 건강했고 연아의 다리도 특별한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연아는 사상충에 감염되어있었고 수유기간에는 치료를 시작할 수 없어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조치만 받고 치료를 미뤘습니다. 연아는 새끼 8마리를 살뜰이 돌봤고 젖을 뗄때 쯤 새끼들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입양을 갔습니다. 수유가 끝나고 나서야 사상충 치료를 시작했고 2달 안정기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아는 길에서 생활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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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허리가 부러져 배변을 제어할 수 없는 바마

11살 추정 / 수컷 


구조 사연: 바마는 용인의 한 보호소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바마는 언제 다쳤는지도 모르게 허리가 부러져 있었습니다. 허리가 다친 채로 보호소에 오게 되었는지 보호소에서 사고가 있었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발견 당시 바마의 허리는 부러진 채로 오랜 시간 방치되어 그대로 아물어버려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바마는 척추가 끊어지고 신경이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배설에 관련된 신경에도 문제가 생겨 스스로 배변을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또 평생 뒷다리로 제대로 설 수 없을 것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아름품에 입소한 바마는 활동가들의 세심한 보살핌과 노력으로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되었고 산책을 하면서 달리는 모습까지 보여줘 활동가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활동가들은 ‘바마의 시간을 거꾸로 흐른다’라고 말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 보다 건강이 점점 좋아지면서 더 어려지는 것 같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산책할때면 폴짝폴짝 뛰며 신나합니다.

 바마는 스스로 배변을 제어할 수 없어서 아무때나 소변이나 대변이 나옵니다. 하루종일 매너벨트를 하고 지내야 하고 방석위에 똥을 싸고는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리가 바마의 입양 가족이 되는 기적은 되어주지는 못하지만 평생 옆에서 돌봐주며 행복이 되어주고자 합니다. 바마는 카라 입양카페 아름품의 최고참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친구들이 아름품에 들어오고 입양가는 모습을 모두 지켜보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바마가 이제는 익숙한지 매번 섭섭하고 부러운지는 바마만 알고 있겠죠.


 


3.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을 쓸 수 없는 자람

12살 추정 / 수컷 


구조 사연: 자람이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자람이를 친 운전자는 자람이를 길위에 버리고 떠나버렸고 자람이는 피를 흘리며 길 위에 누워있었습니다. 교통사고 소리를 들은 시민이 자람이를 병원으로 옮겼고 죽음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반신을 전혀 쓸 수 없게 되었고 배변도 할 수 없어 소변을 유도해주지 않으면 소변조차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자람이는 돌봐줄 사람을 만났고 살겠다는 의지도 강했습니다. 하지만 장애견을 구조하는 것은 물론 끝까지 책임지는 일은 더더욱 누구에게는 버겁고 힘든 일임이 분명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람이는 카라의 식구가 되었고 현재까지  카라의 돌봄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휠체어에 몸을 올려놓고 신나게 뛰어다니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과 몸을 기대고 자기도 합니다. 가끔 귀찮게 구는 친구들에게는 화도 내기도 하구요. 매일 배변유도를 해줘야 배변을 할 수 있고 휠체어를 계속 하고 있으면 살이 짓물러 운동시간을 제외하고는 방석에 누워있는 것이 대부분의 일과입니다. 





4. 홍역을 앓았고 앞다리 하나를 절단한 포비

3살 추정 / 암컷 



구조 사연: 포비는 애니멀 호더에게서 구조되었습니다. 포비는 지저분한 환경에서 제대로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개들과 함께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만삭의 상태로 구조된 포비는 7마리의 새끼를 낳았지만 한마리만 살아남고 나머지 새끼들을 잃었습니다. 설상가상 수유 중이라 접종이 미뤄졌는데 지내던 곳에 홍역이 돌았고 포비도 홍역에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개에게 홍역은 사망율이 높은 질병이지만 다행히 빠른 처치와 의료진의 집중치료로 후유증 없이 완쾌 되었습니다.

이후 위탁소에서 지내고 있던 포비에게 불행의 사고가 또 닥쳤습니다. 견사 문을 사이에 두고 다른 개와 싸움이 났고 견사 틈으로 내민 앞발을 크게 물렸습니다. 결국 포비는 이 사고로 앞다리 하나를 절단하게 되었습니다. 

성격 및 현재 상태: 현재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포비는 가끔은 성질을 부리고 가끔은 애교를 부리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들 가까이에서 지내면서 닫혔던 마음도 점점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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