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편지] 희망이네 구조견

  • 카라
  • |
  • 2019-04-29 12:01
  • |
  • 957


1:1 결연자님들께

안녕하세요?
언제 추웠나 싶게 날씨가 따듯하다 못해 더워지고 있네요.
생명이 움트는 봄의 소식이 반갑지만 이번 봄은 강원도의 산불 소식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많은 생명들이 불 속으로 사라졌고 살아남은 생명들도 도움이 필요합니다.
사라진 생명들의 명복을 빌며 남은 생명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결연자님들의 관심과 사랑처럼 따듯한 봄을 기다리며 희망이네 구조견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누락

누락아 무슨 생각해?

심각한 표정의 누락이는 오늘도 활동가들의 방문이 낮설고 무섭습니다.

누락아 우리 천천히 친해지자~


티티, 호순


티티와 호순이는 여전히 사이가 좋습니다.

호순이는 다른 개들도 사람도 경계하면서 티티에게는 살갑습니다.

다른 개들이랑도 사람들이랑도 친해지자~


망치, 하늘

오늘도 둘이 똑같은 표정으로 활동가를 바라보는 망치와 하늘이.

여전히 사람이 무섭지만 사람이 없을때는 운동장에서 활발히 뛰어놀고 밥도 잘 먹습니다.


재롱


재롱아 안녕~

항상 같은 위치에서 같은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너 항상 그러고 있는거니?

위탁소 소장님 말씀에 의하면 사람이 멀~리 떨어지면 잘 돌아다닌다고 합니다...ㅠㅠ


슬이

잘생긴 슬이~

살갑지는 않지만 아주 조금씩 경계를 풀고 있습니다.

여전히 만질수는 없지만 혼비백산 도망가지도 않네요...


미순, 복코


단짝 미순이와 복코.

항상 복코가 한발 앞에서 겁이많은 미순이를 지켜줍니다.

그리고 미순이는 복코 뒤를 항상 따라다닙니다.


코코


코코가 오늘은 기분이 영 별로인가봅니다.

원래도 활동가를 반기진 않았지만 ...^^;;;;

코코야 다음에 볼때는 인사 좀 해줘...


팥쥐


팥쥐는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에 왔습니다.

세균성 모낭염을 진단받고 치료 중입니다.

약도 꾸준히 먹고 관리 받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나아지고 있습니다.


태미

귀여운 태미~ 

룸메이트 코코는 기분이 별로인데 태미는 오히려 기분이 좋네요...

사람을 보면 얼음이 되던 모습은 온대간데 없고 이제 활발히 돌아다닙니다


소담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소담이

여전히 사람을 무서워하긴 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안다가 코를 물리는 일도 있었지만 안을수 있다는데 감사합니다...

(코는 살짝 물어서 다치진 않았어요....)


희망이네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욱 반가운 소식으로 찾아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