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는 크지만 순하디 순한 우리 막둥이가 별이 되었습니다.
막둥이는 2014년 용인 생명이네 보호소에서 구조되어 카라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당시 9살 막둥이의 건강은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눈은 백내장에 걸려 있었고 관절에도 이상이 있는 상태였으니까요.
대형견으로서 고령의 나이로 오물로 뒤덮인 좁은 견사에 갇혀 지내는 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카라 더불어숨센터에서 지내면서 막둥이는 기력과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몸집은 크지만 사람을 잘 따르고 친화력도 좋은 아이였습니다.
특히 늘 막둥이의 곁을 지키던 야바와의 우정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만 갔답니다.
막둥이는 관절이 좋지 않아 엎드려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최근 몇 달간은 다리에 힘이 없어 제대로 서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는 급속도로 나빠졌습니다.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수의사 선생님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막둥이는 결국 버텨내지 못하고 별이 되고 말았습니다.
남은 여생 평생의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모두가 간절히 바랐지만 아쉽게도 그러한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 함께한 나날이 막둥이에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기를,
이제는 부디 아픔 없는 곳에서 평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막둥아 안녕.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