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더봄센터에서는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며 TNR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봄 길고양이 9호인 ‘구로’와 ‘구아’의 구조 소식을 전합니다.
⠀
‘구로’는 1년여전부터 급식소를 찾아오던 길고양이입니다.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나 좀처럼 포획되지 않았습니다. 목걸이를 하고 있어서 인근 가정의 외출냥이 가능성도 있었고 목걸이를 한 채 유기된 것일지도 몰랐습니다.
⠀
⠀
슬로프는 구로가 종종 찾아오던 장소였기에 활동가들은 혹시 이 작은 냥이가 구로의 새끼가 아닐까 추정했고 다음날 아침 궁금증은 해소되었습니다. 포획틀에 구로와 구아가 함께 들어가 있었던 것입니다!
⠀
카라병원의 검진 결과, 구로는 임신과 출산의 잦은 반복으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반면, 3개월령의 구아는 구로의 보살핌을 받아 건강했습니다. 모두 사람을 경계하기는 하나 어쩐지 사람에 대한 경험 또한 있는 것 같았습니다.
구로가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는 동안 활동가들은 전단지를 만들어 보호자를 수소문하였고 마침내 구로의 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실외에서 고양이를 키우던 보호자는 구로가 4년여를 함께 한 본인의 반려묘가 맞으며 중성화 생각이 있었으나 좀처럼 손길을 타지 않아 포획도, 중성화도 마음 먹기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
구로의 보호자는 반려묘에 대한 꾸준한 보살핌을 약속하셨고 그렇게 구로는 가족에게 돌아갔습니다. 한편 구로의 마지막 새끼로서 홀로 남겨진 3개월령 구아에게 카라는 좋은 입양처를 찾아주고 싶습니다. 구아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
🙌 카라 더봄센터는 개관 이래 더봄의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며 인근 고양이들의 복지를 살피는 한편 꾸준히 TNR(포획-중성화-제자리 방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마을사업을 통해 더봄센터 뿐만 아니라 마을의 길고양이들도 살피려 하니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