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브이로그] 뜬장에서 구조된 뒤에도 두 발을 괴롭히던 '키도'의 육아종 수술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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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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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여름, 용두동 도살장에서 구조된 키도는 뜬장에서 살던 개였습니다. 키도의 양 뒷다리에는 육아종이라고 부르는 낭종 주머니가 있었고 이 육아종은 자주 갈라지고 아물길 반복하면서 키도를 괴롭혔습니다. 키도의 수술을 얼른 진행하고 싶었지만, 키도는 넥카라 쓰는 것에 과민 반응을 보였습니다. 넥카라를 먼저 적응시키는 훈련을 받은 후 수술하기로 했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결국 사람이 보고 있지 않은 동안에는 넥카라 대신 입마개를 씌워 수술 부위를 건들지 않도록 해보기로 했습니다. 키도는 양 뒷다리에 육아종이 있었기 때문에 한 달 주기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수술 후 병원에서 머무는 동안 키도는 사람을 완전히 믿어주기 시작했습니다. 별 다른 훈련 없이도 빠른 사회화 정도를 보여주며 활동가들을 놀래켰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알아준 키도는 이제 두 번의 수술을 마치고 서울 아름품에 진출한 첫번째 도사견이 되었습니다. 키도는 조금 크지만 사람 무릎에 누워 자길 좋아하고 폭 안기는 것도 잘합니다. 다른 동물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며 배려할 줄 아는 모범적인 강아지예요. 키도가 언젠가 튼튼해진 두 다리로 가족과 함께 걸을 날을 꿈꿉니다. 키도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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