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백 치료 중 고양이 별로 떠난 아기 고양이 '아웅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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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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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저희 집 옥상에 고양이가 6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젖을 뗄 시기에 중성화 수술을 사비로 하여 방사하였더니 새끼 고양이들은 두고 어미는 이소를 했습니다. 먹이활동이 없는 아기 고양이들은 제가 돌봄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아기 고양이 중 한 마리가 다리가 찢어져 수술 후 입양을 하게 되었고, 남은 애들도 중성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차이로 각각 세 마리, 두 마리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 후 6일을 병원에서 입원하고, 퇴원하여 저희 집 베란다에 격리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범백이 옮았고, 빠르게 격리에 들어갔으나 이미 늦었던가 봅니다. 

중성화 후 좋은 집으로 입양 보내려는 제 마음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한 마리가 입원 후 5일 만에 사망하였고, 그날 다른 아이가 또 입원하여 이틀 만에 상황이 나빠져 결국 떠났습니다. 그 중 아웅이는 며칠 째 치료 중입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아웅이는 범백이 완치가 된다면 제가 입양하여 평생을 함께 하고자 했으나 4월 10일 고양이 별로 돌아갔습니다.

다행인건 남은 두 아기 형제 고양이들은 완치되어 퇴원하였습니다. 치료를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어미가 맡기고 간 새끼들이 범백을 피해갈 수는 없었음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고양이 별로 돌아간 '아웅'이가 남은 형제들의 평안을 빌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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