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는 달봉이네 보호소의 축소 및 자립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재개발 지역을 떠나면서 누군가 버린 유기견들, 그리고 그 유기견들이 낳은 개들이 살고 있는 달봉이네 보호소. 약 130여 마리의 개들이 소장님의 보호와 카라의 지원으로 목숨을 연명해 왔고, 이제 입양을 위해 구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지난 9월 24일 달봉이네 보호소의 7차 구조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직은 사람이 두렵고 어색해 견사 구석이나 땅굴을 파고들어 숨었지만, 활동가들의 손길로 10마리 개들의 구조는 나름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거의 한평생을 좁고 어두운 견사에서 살았던 개들은 몇 년 만에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어요.
구조 후 카라 병원에 도착한 아이들은 키트 검사를 통해서 건강 상태를 점검받았고, 생애 첫 귀 청소와 발톱 정리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3마리의 아이들이 심장 사상충 양성으로 확인되어 치료가 필요합니다.
2주간의 계류 기간을 가진 후, 아이들은 기본적인 건강관리부터 사상충 치료까지 필요한 처치와 사회화 교육을 받으면서 입양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미 가족을 만난 다른 달봉이네 구조견들처럼, 이들에게도 무조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평생의 인연이 닿을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