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기간 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상영회 <스톡홀름씨의 좋은 날>이 3월 24일 목요일에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상영회를 신청해주신데다가 놀라운 출석률로 인해 준비해놓은 의자가 모자랄 정도 였는데요.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을 빼곡히 채워주신 관객분들을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네요.
찾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3월에 상영된 영화 <스톡홀름씨의 좋은 날>은 덴마크에서 "생명역동농법"이라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농사와 목축을 하고 있는 농부의 이야기입니다. 생명역동농법은 화학비료를 최소화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자라도록 하며
모든 생물에 우주의 에너지가 있고, 그 에너지의 조화에 따라 가축을 기르는 방법인데요.
반려동물이 아닌 동물,
그리고 우리가 먹는 '고기'이기 전에 살아있던 '동물'이었을 때,
그들의 삶에 대해 우리는 얼만큼 알고 있을까요?
영화는 살아있는 생명으로서 마땅히 누려야할 동물의 삶을 보여줌과 동시에
생명역동농법 현장에서 겪는 현실과 덴마크 정부정책과의 마찰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면,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떨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기도 하지요.
(아.. 아닌가요... ㅠㅠ)
그래서 3월의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동물복지농장 1호, 자유방사유정란전문농장 청솔원을 운영하며 자연 그대로의 숲에서 닭을 키우는 정진후 님을
게스트로 모시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동물복지농장 1호, 자유방사유정란전문농장 청솔원을 운영하며 자연 그대로의 숲에서 닭을 키우는 정진후 님을
게스트로 모시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임순례 대표님(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께서도 함께 해주셔서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셨어요.
영화가 끝난 후 늦은 시간에도 관객분들은 자리를 떠나지않고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주셔서
영화 내용을 비롯하여 한국 축산 현실에 대해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닭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닭은 잘 곳과 알 낳는 곳을 정할 때 이것저것 따져보며 굉장히 고심을 하고,
정하고 나면 절대 잊지 않고 꼭 그 자리에서만 알을 낳고 잠을 잔다고 합니다.
20일 동안 물만 먹으며 알을 품는 모성이 강한 동물이란 얘기도 정진후 님께서 알려주셨는데요.
닭은 함께 지내는 다른 닭이나 사람의 얼굴을 100가지 이상 기억하고 구분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던 걸 보면,
닭이 멍청하다는 이야기도 사람의 잘못된 인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3월에 진행한 <스톡홀름씨의 좋은 날> 상영회를 시작으로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에서는 '음식 너머의 생명' 전시회를 진행합니다.
일시 : 3/29(화)~5/20(금) 13:00~18:00 *토,일,월은 쉽니다, 3/31 임시 휴관
장소 : 생명공감킁킁 도서관(카라 더불어숨센터 3층,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57-5)
이번 전시회에는
공장식 축산에서 실제 사용되는 배터리 케이지(산란계)와 스톨(돼지)과
동물보호, 계급, 환경 등의 이슈를 다뤄온 영국의 아티스트, 수 코(Sue Coe)의 작품,
공장식 축산을 풍자한 짧은 애니메이션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축산 동물의 가혹한 현실을 담거나, 생츄어리 농장 등 대안을 찾아보는 책들도 함께 소개되고 있으니
킁킁도서관에 많이들 찾아오시길 바랍니다. ^^
킁킁도서관에 오시면, 현장에서 '배터리 케이지와 스톨 추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온라인으로도 서명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아래의 주소를 눌러주세요!
( http://stopfactoryfarming.kr ---> 서명하러 가기 )
마지막으로!!
4월 28일(목) 고돌씨네 생명극장 <화이트 갓> 상영회 신청이 시작되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얼른 신청해주세요~
작성: 카라 아카이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