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감 킁킁도서관] 4월 신간도서 소개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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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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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20


4월의 신간도서는 총 21권입니다. 유기동물이나 식용 개농장과 같이 직접적인 동물권을 다루는 책, 숲과 야생동물의 경이로움, 음식에 대한 철학적 고찰까지! 여러분에게도 반가울만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에서 소개해드립니다. :)


10권의 어린이 신간 도서는 유기동물, 반려동물, 환경, 야생동물, 인물까지 다루며 다양하게 출간되었습니다. 특히 '유기동물'을 다루는 어린이 도서는 매달 출간되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회적 이슈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유기동물을 다룬 두 권의 어린이 도서를 먼저 소개해드립니다. 이 책들을 통해 아이와 어른 모두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깊이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 함께 울랄라>에는 사랑했던 할머니가 죽고 난 후 다른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아끼를 비롯하여 강아지 공장에서 새끼만 낳다가 도망친 예님, 술주정뱅이 주인에게 학대받던 진풍, 식용  개 농장에서 지내다가 버려진 멍군이까지 한국 사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안타까운 사연의 강아지들이 등장합니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강아지들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저자는 무거운 현실을 반영하되, 밝고 유쾌한 동물들의 매력을 함께 담았습니다.

<검은 강아지> 기다리면 곧 데리러 온다는 반려인의 말만 믿고 무작정 기다리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낯설고 위험한 도로 곁에서 언제나 돌아올 주일을 기다리는 강아지.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자신과 똑 닮은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기다림을 함께 나눌 친구의 등장에 강아지는 행복하기만 합니다. 인간과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태어나는 동물, 개에게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생명으로서 존중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늘 사랑해주는 것. 개는 언제나 쉽게 해내는 일이 인간에게는 불가능할까요?

이야기로 꾸며진 캐릭터가 아니라 '고양이' 그 자체의 일상을 주목하며 담담하게 그려낸 두 권의 그림책도 출간되었습니다.

<나는 고양이>는 자연스러운 고양이의 일상을 아름답고 인상적인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책 위에 앉은, 상자에 들어간, 잠을 자는, 계단을 오르는 고양이의 모습은 특별하지 않아도 자유로워 보여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고양이> 아이와 함께 집 안 곳곳 숨어 있는 고양이를 찾아보는 재미에 빠지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한 장 한 장 고양이를 찾으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그림책 <할머니 댁에 놀러 가요>는 도시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가 아닌, 자연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가득 담았습니다. 아이에게 낯선 단어를 설명해주면서 한글 공부뿐만 아니라 자연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환경에 대한 의미 있는 논의와 실천을 이야기하고, 지구에서 인간과 공존하는 동식물을 관찰하는 책들을 다룬 신간도서도 있습니다.  


<내일을 바꾸는 작지만 확실한 행동>은 위험에 빠진 지구를 위한 특별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환경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는 두 저자는 다른 생명체들이 멸종하고, 환경이 빠른 속도로 파괴되는 직접적인 원인만을 설명하지 않습니다."우리는 왜 무언가를 더 가지려 하고, 더 갖기 위해 더 큰 돈을 벌어야만 하는 걸까요?"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며, 현재의 자본주의가 만든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인간, 동물, 자연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마지막 나무가 베어지고, 마지막 강물이 오염되고, 마지막 물고기가 사라지면,
그제서야 인간은 돈을 먹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겠지요.
시릴 디옹, 피에르 라비, 「내일을 바꾸는 작지만 확실한 행동」 (한울림어린이)

<논쟁하는 환경 교과서>는 옳고 그름을 논하고 환경을 보호해 야한다는 결과만을 끌어내는 방식으로 환경 문제를 다루지 않습니다. 현 사회 내 환경 보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논쟁의 배경이 되는 가치관, 각 분야의 관점들까지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중심이 되는 화석연료와 에너지 문제는 사람들이 육류를 과잉소비함으로써 공장식 축산업이 발달하고 동물의 고통 받는 현실까지 이어집니다.

<나는 제인 구달이야!> 환경에 대한 고민을 행동으로 실천한 사람, 제인 구달의 이야기가 위인전으로 어린이와 만납니다. 아이큐가 높은 천재도 아니고, 특별한 능력이 있었던 것도 아닌 제인 구달은 어떻게 동물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고 세상을 바꿨을까요?

내 책상 위 자연사 박물관 시리즈! <식물 박물관> 케이티 스콧의 그림은 이전 작품 <동물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정교하고 압도적입니다. 지구에 등장한 최초의 식물을 비롯하여 은행나무, 야자나무와 같이 익숙한 나무, 야생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식물까지 익숙하고 낯선 식물의 신비로운 세계가 책상 위에서 펼쳐집니다.

<위풍당당 동물 여행가들> 비행기로 먼 거리를 쉽게 이동하며 세계 곳곳을 다니는 인간의 여행보다 더 멋진 동물 여행가들이 책 한 권에 모두 모였습니다. 12년 동안 12,000km를 여행하고서 정확하게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최고 항해가 붉은바다거북, 북극에서 남극까지 장거리 여행가 북극제비갈매기, 비를 따라 이동하는 얼룩말, 가족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모든 경험을 기억해두는 엄마 코끼리. 동물의 경이로운 여행 이야기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성인 도서는 총 11권이 킁킁도서관 4월의 신간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의 제목이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요? 사람이 입장인지 아니면 개의 입장인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쩌면 숨겨진 의미를 찾을 필요가 없을 것도 같습니다. 반려동물로 키우다가 때리거나 버리는 사람, 강아지 공장을 운영하며 끊임없이 강아지를 만들어내는 사람, 하다못해 보신탕으로 개를 먹는 사람들까지 개를 싫어한다고 말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개를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인간과 똑같은 생명으로서 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의 측면에서 본 이 책의 제목도 맞는 이야기입니다. 식용 개 농장이나 번식장에서 만났던, 학대 사건에서 구조되어 치료를 받던, 그리고 유기동물 보호센터의 개들 모두 인간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인간을 두려워하기는 해도 미워하지 않던 개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속한 '인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저자 하재영은 개 농장, 번식장, 보호소, 도살장을 취재하며 대한민국 개들의 일생을 추적합니다.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공유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깊은 사유를 이끌어내어 책을 읽는 내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란 질문이 머릿속에 맴돕니다. 동물보다 인간이 먼저라는 논리, 농장 동물은 좋아하지 않는 개 애호가들이라고 매도하는 의견에서 벗어나, 이 책이 대중과 함께 동물권 운동이 한 발자국 더 나아가게 하는 신호탄이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고독의 끝에서 개가 가르쳐 준 소중한 것> 고독의 끝에 서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세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창고에 갇혀 하늘 한번 보지 못하는 개, 주인의 학대로 세 발이 된 개, 경찰견에서 은퇴한 개, 이렇게 세 마리의 개가 각각의 이야기에 등장합니다. 이야기 속 사람과 개 모두 쉽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기에 책 내용이 우울할 것 같으신가요? 영화같이 한 번에 읽히는 책을 덮고 나면, 어깨가 무거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바로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따뜻한 감동을 전합니다.


랜선 집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멋진 털을 휘날리는 랜선 조카 제시카, 순무, 오냐의 에세이가 출간되었습니다. :)

<제시카 심순의 봄 : 가족 찾는 예쁜 누렁이와 나의 이야기> 저자는 치료와 돌봄이 필요했던 유기견 제시카를 보호소에서 만나게 되고,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 안에서 돌보기 위해 '임시 보호'를 결정합니다. 안타까운 사연의 유기견이지만, 저자는 임시보호의 하루하루를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그림, 글, 사진으로 기록합니다. 임시 보호 기간이 한 달, 두 달, 일 년이 넘어가고 쌓여가는 이야기를 읽으며, 독자는 예쁜 누렁이 제시카와 저자, 고양이 봄이와 루피가 이미 하나의 가족으로 묶여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순무처럼 느려도 괜찮아 : 소심해도 사랑스러운 고양이 순무의 묘생 일기> 느릿느릿 자신만의 속도로 관계를 맺어가고 세상을 바라보는 고양이 순무. 이미 17만 팔로우의 마음을 빼앗은 순무의 매력이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오늘이 우리를 기억해> 아이와 고양이가 함께 가족으로 안전하고 다정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반려동물 파양 사유에 임신과 출산이 아직도 자주 거론되는 한국사회이다 보니 더 반가운 사진 에세이입니다. 

서울대학교동물병원 교수진이 들려주는 반려동물 이야기, 그 세 번째 <우리 집에 냥이가 들어왔어요>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양이'를 다루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입양하기 전부터 노묘 돌보기, 펫로스까지 기본적이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환경, 자연, 생태를 다루는 신간 도서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