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 2017-06-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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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공감 킁킁도서관] 6월 신간도서 소개

    더우면서 시원하고, 추운 듯 하면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6월입니다. 특히나 체감온도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시기이지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 그늘 밑에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책 읽기 딱 좋은 날씨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 여름이 본격적으로 찾아오기 전에 함께 읽어보면 좋을 6월의 신간도서에는 어떤 책들이 포함되어 있을까요? 



    6월의 신간도서로 소개해드릴 책은 총 16권입니다. 특히 철학과 사회과학 분야의 책들이 많은 것이 눈에 띕니다.


    꿀벌, 유기견, 철새 각각의 다른 주제를 담은 3권의 아동도서가 6월의 신간도서로 소개되었습니다. 


    1억 년 전에도 꿀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기존의 여러 책들에서 이미 꿀벌의 놀라운 정보들은 접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이 작은 생명에 놀랄 일이 많습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세계 19개국에서 극찬을 받은 책 <꿀벌>은 높은 지성, 민주적인 의사 결정 등 꿀벌의 습성부터 인류 문명의 역사와 함께 변화한 꿀벌의 모습들까지 이해하기 쉽고 감각적인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점복이 깜정이>는 버려진 강아지 두 마리가 서로 의지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보살핌을 받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점복이와 깜정이가 함께여서 다행이지만 마음 한 켠에 자리잡은 미안함을 떨쳐버리기 어렵습니다. 그림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점복이와 깜정이를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 밥을 챙겨주며 돌보는 사람, 아니면 가족이었던 점복이와 깜정이을 버린 사람. 우리가 책 속에 등장한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쇠제비갈매기의 꿈> 국토 확장이라는 명목으로 30년 전 부터 시작한 간척사업, 그로인해 '시화호'는 죽음의 호수가 되어버렸습니다. 갯벌을 지키려던 사람들도 참담했던 시기, 기적과 같이 철새들이 찾아옵니다. 철새들은 치열하게 싸우며 자신의 생명을 지켜나갑니다. 


    이제 13권의 성인도서들도 살펴볼까요? 늘 주를 이루었던 자연, 과학, 반려동물 정보서 대신에 철학과 사회과학 책들이 많은 것이 이번 6월 신간도서의 특징입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철학, 사회과학 분야 책들은 직접적으로 '동물'을 다루진않고, 인간을 분석하고 인간이 구성하는 사회를 들여다보는 내용들이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그 사회 속에서 동물의 입장을 함께 다루고 있는 책들이 포함되어 있어 반갑습니다. 


    <그건 혐오예요>는 생명들이 상처받지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 한국사회에 만연한 '혐오'를 들여다봅니다. 저자는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비인간동물' 등 6가지 어젠다를 뽑아서, 각각의 주제를 오랜시간 천착해온 독립영화 감독들을 만나는데요. 동물권에 관련해서는 2001년부터 '비인간동물'에 집중해온 황윤 감독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감독들이 현장에서 맞닥뜨린 혐오의 이야기를 전하며 저자는 결국 혐오와 싸워 이길 유일한 방법은 '타자에 대한 공감'이라고 재차 강조합니다.

    <로지 브라이도티, 포스트 휴먼>은 페미니즘, 탈구조주의, 비판이론과 정치이론, 과학기술연구 등이 만나는 지점에서의 유목적 주제 이론, 포스트 휴먼 윤리학 등을 이야기 해온 철학자 로지 브라이도티의 사항을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합니다. '탈인간중심주의', '동물-되기' 등 동물권 운동에서도 철학의 흐름을 짚어보면 좋을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휴먼 에이지> 수많은 생물종 중에 하나에 불과한 인류는 이제 바다, 산, 동물, 미생물, 기후까지 폭넓게 영향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지구의 새 지질시대를 일컫는, 즉 인류가 지구에 끼친 심각한 자연 파괴가 지구에 새로운 지질시대를  열었다는 '인류세(人類世)'란 단어를 '휴먼 에이지'로 쉽게 표현하여 제목으로 붙였는데요. 저자 다이앤 애커먼의 통찰력이 담긴 질문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남깁니다. 인간은 지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인류의 이름이 붙은 '인류세'는 지구에 어떤 기록으로 남게 될까요?

    인류에 대한 또 다른 접근을 한 책도 소개해드립니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는 발전해나가는 기술 속에서 신과 같이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인간의 능력과 역할, 그리고 선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아, 질병, 전쟁이 사라져가는 인류는 불멸, 행복, 신성을 향해 갈 것 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또한 1부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살펴봅니다. 인간중심적인 시선도 보이지만, 역사적으로, 산업적으로 동물이 인간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대해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