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 D2022041510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9년생 추정

  • 몸무게

    16.6kg

  • 털색

    베이지


친화도
활발함

히스토리




2020년과 2022년, 경기도 파주의 한 공장에서 자가번식으로 불어난 100여 마리의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사람 손을 타는 개들도 있었으나, 사람과 접촉할 기회가 없어 사회화 시기를 놓쳐 사람을 무서워하는 개들도 많았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씨엠(뭉구)도 이 중 하나였습니다. 사람의 발걸음 한 발자국에 혼비백산하며 구석으로 숨어들던 녀석. 활동가들은 개들의 뭉친 털을 밀고 사회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씨엠이는 느리지만 천천히 사람을 믿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씨엠이는 소중한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운명의 장난인지 씨엠이는 담낭에 문제가 생겨 담낭제거술을 받았습니다. 활동가들은 쉽사리 오지 않는 기회가 날아갈까 걱정했지만, 입양자님은 씨엠이의 손을 끝까지 잡아주셨습니다.

태어나서 입양 가기 전까지 늘 수백 마리와 함께 살았던 씨엠이는 이제 한 가정의 외동 반려견이 되었습니다. 지속적으로 건네는 사랑은 씨엠이를 훨씬 빠르게 바뀌게 했고 이제는 누구도 씨엠이의 과거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구김살 없는 모습입니다.

사회화가 완벽하지 않은 개는 입양 후에도 믿음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입양을 가서 사람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동물들의 마음은 더봄센터에 있을 때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열리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

사회성이 조금 떨어져도, 성견이어도 다시 들여다봐 주세요. 이 동물들의 세상을 바꾸어 주세요.

💙 <입양, 바톤터치!>는 입양 선배가 입양 후배에게 들려주는 응원의 메시지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조금 크고, 사회성이 낮고, 나이가 많고, 아픈 동물들의 입양은 아직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기적처럼 손을 내밀어주는 입양자분들을 만나 새로운 삶을 선물 받기도 합니다. 열악한 학대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동물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픈 입양 희망자분들께 소중한 입양 경험을 공유합니다. 입양으로 구조의 선순환을 함께해 주세요.





카라는 지난 2020년 6월 경기도 파주 한 공장에서, 4마리 유기견이 중성화 수술 없이 근친 교배로 120여 마리까지 번식하게 된 개들의 구조·중성화·입양을 위한 <파주 자가 번식 공장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당시 프로젝트 보기 👉 https://blog.naver.com/animalkara/221990742750)


공장 아저씨께서 자주 청소한다 하였지만, 대소변으로 범벅된 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120여 마리의 개들은 서로 간 다툼과 각종 질병 노출의 위험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자라면서 야생화 되어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하였고, 크고 힘센 개체들은 자신보다 약한 어린 개체를 공격하여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카라는 파주 공장견 모든 개체의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였습니다. 봉사자 분들과 함께 공장 환경 개선 작업을 하였고,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 입양파티를 시작으로 이후 지속적인 입양 홍보를 통해 현재까지 총 74마리의 개들을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입양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카라는 최근 3월 공장에 남은 개들 중 치료가 필요한 11마리를 추가로 구조하였습니다. 구조 개체 중에는 누더기 같은 털의 개도 있었습니다. 털을 말끔히 제거하고 남겨진 털 뭉치의 무게는 무려 2k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갑옷 같이 무거운 털을 입은 채 그동안 지냈을 개를 보며 활동가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잠기기도 하였습니다. 털을 벗은 개에게 다시 새로운 삶이 시작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카이’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온전한 돌봄 제공이 없이 방치되어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반려동물임에도 중성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반려인의 무지에서 비롯됩니다. 중성화하지 않을 경우 거듭되는 출산의 고통뿐 아니라, 늘어난 개체수로 인해 밀집된 환경이 형성되고, 개체 간 다툼과 질병 발생률 또한 함께 증가합니다.

📢물리적 폭력만이 학대가 아닙니다. 중성화는 책임 있는 돌봄을 위한 필수적 선택입니다. 카라는 반려동물 중성화의 필요성과 함께 동물을 방치하는 행위 또한 동물학대임을 알리며, 위기의 사각지대 속에 처한 동물들을 위해 계속해서 달려갈 것입니다.

#방치도학대입니다 #반려동물중성화 #사지말고입양하세요 #동물권행동카라 #korea_animal_rights_advocates






4년 전, 공장 아저씨가 구조한 네 마리 유기견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 4년만에 100여 마리로 개체 수를 늘린 사건. 카라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하여 ①중성화 수술 ②중성화 불가능 개체 전원 구조 ③입양 지원 ④공장 환경개선 이 네 가지를 계획했습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한국의 동물권을 바로세우기 위한 몇 가지 커다란 전략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팀을 배치하여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한 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내부적으로 TF를 조직했습니다. 하지만 TF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있어 시민 분들께 도움을 요청하여 함께 개들을 도왔습니다.



5월 27일~6월 5일

개들을 구조하다


카라는 전염병과 성견들의 공격에 취약한 어린 개체, 모견과 새끼, 그리고 산모견들을 구조했습니다. 구조 당시 10마리 어미견들이 새끼를 낳거나 출산을 앞두고 있었고 현재(20.06.22.) 모든 출산이 끝나 젖먹이 새끼들은 39마리가 되었습니다. 이로서 공장에서 구조한 개체는 총 73마리가 됩니다.


많은 개체를 구조하다보니, 카라는 약 4일 동안 나눠 개들을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구조한 개체들은 카라 더봄센터로 이동하여 동물병원쪽에서 격리하여 보호했습니다. 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어 담당 활동가만 해당 공간을 드나들고 다른 활동가들의 출입은 철저하게 금지했습니다. 더봄센터의 동물들은 대부분 예방접종이 되어 있지만, 신규 구조로 인해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동물들이 있고 또 어린 아기동물들이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 무척 중요했습니다.




한편, 일부 어미견과 새끼들이 지낼 공간이 부족한 가운데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에서 어미 3마리와 새끼 10마리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6월 12일~13일

공장의 환경을 개선하다


개들이 지내고 있는 공장은 크게 공장 내부와 앞마당, 뒤뜰로 공간이 나뉩니다. 앞마당에는 치워야 할 자재가 많이 쌓여있었고 뒤뜰은 온통 개의 배설물이 쌓여 썩고 있었습니다. 공장 내부는 개들의 보호자인 아저씨가 틈틈이 치우고 있었지만 구석구석 더러운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카라가 73마리를 구조한 한편, 공장에는 중성화 가능한 성견들이 54마리가 남아 있었습니다. 구조한 개들을 모두 입양 보내고 입양 가능한 성견들을 데려와 입양을 보내려는 계획 속, 공장에 있는 개들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환경개선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카라는 봉사자를 모집하여 이틀에 걸쳐 공장을 청소했습니다. 첫 날에는 외부에 있는 적재물을 치우고 개똥으로 뒤덮혀 썩어가고 있는 뒤뜰을 모두 청소했습니다. 카라의 활동가들만으로는 하루종일 걸릴 일이었지만, 봉사자 님들이 뙤약볕 속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여 주셔서 몇 시간만에 외부공간 환경개선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튿날에도 많은 봉사자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해주신 덕분에 공장 내부에 있는 썩은 매트리스 등을 치우고, 대소변 찌꺼기와 쇳가루가 끼어있는 구석구석을 청소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가 끝난 후, 공장 바닥은 오랜만에 초록색을 되찾았습니다.





공장 환경개선 봉사자

: DAY 1 - 경희, 지현, 초원, 영유, 소연, 민지, 윤영, 주영, 미화, 영지, 지혜

: DAY 2 - 재진, 연희, 태희, 유진, 고이, 도휘, 미성, 가영, 수현, 재연, 은정

총 22명의 봉사자님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6월 13일~14일

입양 파티를 진행하다


한편, 구조된 개린이들을 하루빨리라도 입양 보내기 위한 입양파티 <귀여운 애 옆에 귀여운 애>가 기획되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바로 개체 정보를 정리하고, 입양 프로필을 만들어 SNS를 통해 입양과 입양파티 홍보를 진행했습니다.


입양파티는 6월 13일부터 이틀간 더불어숨센터의 지하교육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입양파티에 참가하는 개린이들은 전날 더봄센터에서 더불어숨센터로 이동했는데, 목욕봉사자 여섯 분의 도움으로 깨끗하게 목욕하고서 입양파티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가열찬 홍보 덕분에 입양파티 신청은 총 85팀! 뜨거운 호응으로 이틀의 입양파티는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다만 신중하게 입양을 결정해야 하는 터라 현장에서는 10마리만의 입양이 결정되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 대한 입양 결정은 앞으로도 몇일 더 걸리게 될 듯 합니다.




입양파티에 대한 후기는 여기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어요!


개린이 목욕 봉사자

선화, 지수, 예진, 도경, 혜인, 다희 

총 6명의 봉사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입양파티 홍보에 큰 도움을 주신

오브젝트에 감사드립니다.



6월 14일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다


개들의 중성화 수술은 6월 14일 일요일 더봄센터 병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병원은 그간 공장에서 구조한 어린 개체들의 보호공간이지만, 당일 어린 개체들은 입양파티를 위해 서울의 더불어숨센터로 이동한 상태였습니다.


활동가들은 13일 오전, 공장에서 성견들을 모두 이동장에 넣어 더봄센터로 이동시켰습니다. 개들을 붙잡아 30분을 차량을 타고 더봄으로 와서 바로 수술을 받는 것 보다, 하루 정도 안정을 취하고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는 게 개들에게 낫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중성화 수술은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와 카라 동물병원의 수의사님들이 진행했습니다. 계류 공간에서 개들을 진정시키고, 더봄센터 병원으로 데리고 와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수술을 한 개들은 병원 밖 회복공간에서 돌보고, 마취에서 깨어나는 것을 확인하면 다시 이동장으로 옮기는 작업이 온종일 진행되었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위해서는 많은 일손이 필요합니다. 더더욱 이렇게 특수한 상태에서는 개들이 사용한 이동장을 깨끗하게 세척하는 일도 필요했습니다. 대소변과 토사물로 오염된 이동장을 분해하여 바로바로 씻는 작업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덕분에 수술을 끝낸 개들이 깨끗한 이동장을 다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회복공간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발톱을 깎아주거나 엉킨 털을 잘라주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한 마리도 위험에 처하는 사고 없이 총 53마리의 개들에게 중성화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개들은 번식 스트레스 없이 남은 생을 살아갈 수 있고, 공장에는 더 이상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일이 없습니다.




개들의 중성화 수술을 도와주신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켄넬 세척 봉사자

지연, 희연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프로젝트 긴급모금, 물품후원으로


구조한 동물들의 치료와 돌봄, 입양을 위하여 많은 재정이 필요했습니다. 긴급모금을 통해 총 11,595,000원이 모금되었습니다. 더불어 많은 시민 분들께서 개들을 보호하는 데 쓰라며 패드를 비롯한 물품들을 더봄센터로 보내주셨습니다. 프로젝트는 많은 성원으로 무사히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남은 금액은 약속드린대로 아직 입양 가지 못한 개들의 돌봄과 입양을 진행하고, 해외입양을 추진하는 데 사용하고자 합니다.



| 물품후원 게시물은 여기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간절한 마음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시민 분들께서 큰 도움을 주신 덕에 개들을 살려내고, 좀 더 나은 대안을 세워가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 무척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생명을 살리겠습니다.


현재 공장에는 총 54마리의 개들이 있습니다. 이전에 비해 개체 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공장은 개들이 살기에 열악하고 개체 수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현재로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아저씨는 견사를 제작하는 것을 약속했고, 또 중성화 수술이 끝나는 날에 맞춰 견사 제작을 완료해 약속을 지켰습니다.


견사는 다른 개체를 공격하는 개들이 잠시 격리되거나, 다른 개들로부터 집단적으로 공격을 받는 약한 개체를 따로 보호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아저씨는 공장에서 숙식을 하며 개들을 보살피고 계시는 중입니다. 우선 개들은 중성화 수술과 개체 수 감소로 한 고비 넘겼으니, 앞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며 개들을 입양 보낼 수 있도록 해보려 합니다.


카라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성화 수술은 필수이며, 동물을 사지 말고 입양하라는 캠페인 구호를 끊임없이 외쳤습니다. 실질적인 지원은 127마리의 개들이 받았지만, 해당 프로젝트를 사회적으로 알리며 유효한 정책으로 만들어 더 많은 동물들을 돕겠습니다. 모든 동물들이 불필요하게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경기도 파주의 한 공장에는 100여 마리의 개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4년 전, 공장 아저씨가 구조한 네 마리 유기견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 저들끼리 근친교배를 거듭하며 100여 마리까지 몸집을 불리게 된 것입니다. 아저씨는 개들을 사랑했으나 무지했습니다. 그 대가로 개들은 좁고 열악한 공장에서 밀집되어 살고 있으며, 개들은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거나 약한 개체는 다른 개에게 공격당해 죽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개들은 번식과 출산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 활동가들을 바라보는 개들.



아무도 원하지 않은 동물학대


- 문제 1: 밀집된 환경에서 공격당하는 약한 개체들

카라의 활동가들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몇몇 마리는 이미 배가 만삭이 되어 출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여 예민해진 몇몇 성견들은 몇 마리 어린 개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었고, 현장조사에서 공장 설비 밑에 숨겨져 있는 어린 새끼의 사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문제 2: 점점 야생화가 되어가는 상황

개들은 근친교배로 인해 서로를 아주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를 거듭해 태어나는 2세대, 3세대 개들일수록 사람과의 사회화가 잘 되지 못하여 사람들을 경계하고 적대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새끼들은 어미의 행동을 많이 모방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도 사람을 적대하게 됩니다.


- 문제 3: 좁고, 비위생적이며, 열악한 사육환경

아저씨는 나름대로 청소를 계속 하고 있었으나 개체 수가 너무 많아 공장을 청결히 관리하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현장을 둘러보니 공장 내부와 외부 모두 개들의 대소변으로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더불어 쇠를 다루는 공장이라 개들이 계속 쇳가루를 먹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저씨는 나름대로 개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매일 개들을 위해 쌀을 끓여 먹이고 있었습니다. 개들에게 1차 접종까지는 진행하려고 했으며 40여 마리가 될 때까지는 이름도 지어주셨다고 했습니다. 그 누구도 동물들의 불행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보호자의 무지와 사회의 동물복지 수준이 떨어진 탓에 개들은 공장에서 죽거나 죽이면서 고통받게 되었습니다.



100여 마리 개들을 돕는 길


공장이 위치한 파주시에서는 개들을 돕는 방법은 없고, 시보호소로 인계해 안락사 하는 것만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입양을 문의하는 사람들은 ‘큰 개’를 찾는 사람들이며 아저씨는 혹시 개를 잡아먹을까봐 입양보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 상황을 알게 된 시민 분께서 카라에 도움을 요청하셨고, 카라는 아저씨와 이야기하여 개들을 돕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공장에 있는 개들은 약 100여 마리입니다. 성견들이 70여 마리, 자견들이 30여 마리, 출산을 앞둔 산모견들이 3~5마리로 추정됩니다. 산모견들의 뱃속에 있는 개들까지 포함한다면 그 숫자는 훨씬 많아집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최대한 많은 개들을 돕기 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1. 중성화 수술

수술이 가능한 모든 개체에 대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여, 더 이상의 번식이 불가능하도록 합니다. 수술 개체 수는 약 70여 마리로 추정합니다.


2. 중성화 불가능 개체 전원 구조

산모견과 중성화 수술이 불가능한 어린 개들을 모두 구조하여 보호합니다. 전염병과 성견의 공격에 취약한 개체들이기 때문에 공장에서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3. 입양가능개체 입양 지원

중성화 불가능한 개체 30여 마리와 새로 태어날 새끼들, 그리고 사람친화적인 성견들까지 입양 지원을 합니다. 더봄센터에서 보호하다가 더불어숨센터로 와 입양파티를 열 예정입니다.


4. 공장 환경개선

모든 개체를 구조하지 못하는 대신, 개들이 조금이라도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열악한 사육환경인 공장에 대한 청소와 정리를 진행합니다.



위 네 가지 활동에 대한 타임라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장과 정책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9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발생한 유실·유기동물은 13만 5천 마리에 이릅니다. 한편, 현재 한국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591만 가구로 추정됩니다. 그들의 입양경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지인에게 무료분양(45%)’. 그 다음이 ‘펫샵 구입’(23.2%)이며, ‘지인에게 유료 분양(16.9%)’입니다. 지인에게 분양받는 것이 거의 삼분의 일에 달하는 것이죠.


유기동물의 증가와 입양경로의 상관관계를 논리적으로 따지기는 어렵습니다. 누가 어떤 경로로 입양한 동물을 어떻게 키우거나 버렸는지에 대한 조사결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반려동물 관련 이슈는 대개 한 가지 문제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바로 개인/업체를 떠나, 생명을 함부로 주고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인 분양이나 펫숍 판매 등으로 입양된 동물들이 학대당하거나 버려지는 것도 문제지만, 반려동물이 낳은 새끼들을 무분별하게 입양을 보내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결국 반려동물이 낳은 새끼나 그 후손이 동물을 키울 준비가 되지 않았거나 키워서는 안 되는 사람에게 입양을 가게 되면서 큰 문제를 낳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시골개 문제, 개농장 문제, 애니멀호딩, 동물 방치 등 정말 많은 동물학대 이슈가 중성화 수술의 부재와 무분별한 분양/입양과 아주 긴밀하게 엮여 있습니다.


카라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0여 마리 개들의 삶에 연대하는 한편, 중성화 홍보와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캠페인을 통하여 더 많은 동물들을 돕고자 합니다. 책임감 있는 반려문화와 존중받아야 할 생명들을 위하여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