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D2022111748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2016년생 추정

  • 몸무게

    19.5kg

  • 털색

    브라운화이트


친화도
활발함
어린이친화

YES

산책가능

YES

히스토리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영상을 클릭해주세요!

10월 17일

캔넬 친구들⭐️ 가을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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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활동가들이 짬을 내어 죠지, 케빈, 끼리, 유자와 함께 시원하게 물놀이를 잠시 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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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3일

사회성 좋은 유자가 되어 여전히 가족을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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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3월 21일



2월 10일



1월 25일





작년 겨울, 카라는 연천의 한 허가 번식장에서 77마리의 개를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그 번식장 한켠에는 잦은 출산 후유증으로 죽어가던, 겨우 두 살이었던 어린 개 루시도 있었습니다. 루시는 결국 구조 직후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습니다. 그런 루시에게 우리는 다짐했습니다. 더이상 생명을 매매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함께 구조된 개들은 좋은 집으로 입양 보내 루시 몫까지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요.

그리고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그 1년 동안 카라는 번식장 폐쇄를 위한 많은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세 곳의 번식장에서 개 300여 마리를 구조하고 루시의 이름을 딴 ‘루시프로젝트’도 진행하며 수십만 명의 시민분들에게 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1월 23일, 그 첫걸음인 ‘루시법’ 법안을 발의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루시에게 약속했던 그 세상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약속이 있습니다. 함께 구조된 개들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겠다던 약속이요. 그 약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더봄센터 개관 후 이렇게 많은 개를 구조한 것은 처음이라 모든 활동가들이 눈코뜰새 없이 지냈습니다. 구조 이후에도 출산이 이어져 개체수는 83마리까지 늘어났습니다. 이후 입양파티를 열어 반려 가족을 찾는 많은 시민분들과 개들 사이를 이어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흐를 동안 58마리의 개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더봄센터에는 아직 24마리의 개들이 남아있습니다.

티나는 구조 당시 2개월령의 손바닥만 한 강아지였습니다. 티나는 구조 직후 더봄센터의 공간을 준비되는 동안 잠시 다른 개들과 함께 위탁처에 머물렀는데,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전신을 물리는 사고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후 티나는 견사 대신 병원에서 머물면서 상처 치료를 이어나갔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다행히 대부분 상처가 아물었지만, 결국 왼쪽 앞 발가락의 일부는 괴사 되고 말았죠. 그럼에도 티나는 늘 북적북적한 카라병원에서 자란 덕에 개와 고양이, 사람들 모두와 잘 지내는 구김살 없는 개로 자랐습니다. 이제 막 1살을 넘긴 티나는 아직 카라 병원에서 지내며 함께 세상을 함께 걸어줄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리자와 이아, 그리고 모과는 사람을 믿지 못하는 개였습니다. 이 개들은 경계심이 워낙 강해 조금만 다가가려 해도 이빨을 드러내거나 도망가기 일쑤였습니다. 미용은 고사하고 빗질조차 쉽게 허락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개들이 사회화 교육을 받으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활동가의 손에 있는 사료를 받아먹는 연습부터 시작해서 빗질을 받고 산책을 하는 즐거움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리자와 이아, 모과는 활동가들에게 먼저 다가오고 손길을 받을 줄 압니다.

진구와 벨 역시 사람을 너무나 두려워했던 개들입니다. 구조 이후 집중 사회화 훈련을 받게 된 둘은 훈련 초기엔 늘 구석에 숨어만 있었지만, 최근엔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사람은 물론 개들에게 관심조차 없던 진구는 최근 플레이 바우를 하며 먼저 놀자는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활동가는 물론 봉사자님들 곁에 다가가는 일이 없던 벨 역시 이젠 봉사자님 옆에 슬며시 다가가 간식을 얻어먹곤 하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 둘 역시 안정된 공간에서 지내다 보면 더봄센터에서 지내는 것 보다 훨씬 빠르게 변할 수 있을거에요.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한 기억은 아픔과 고통뿐이었음에도 사랑받고자 갈구하는 아이들. 짧게 소개해드린 여섯 아이들 말고도 많은 개들이 이곳 더봄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생을 번식장에서 고생했던 이 아이들도 가족의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주세요.

펫숍과 경매장, 강아지공장을 없애기 위해 동물권행동 카라는 ‘루시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루시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20만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세요.

🐾 서명하기 > https://campaigns.do/campaigns/838

🐾 입양신청 > https://www.ekara.org/kams/adopt



| 2022년 / 대한민국의 허가 번식장


루시 프로젝트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복지는 등한시 한 채 번식장에서 여러 품종의 어린 동물을 받아 백화점식으로 진열 판매하여 막대한 이익을 취해온 펫숍 영업을 금지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루시 프로젝트는 책임 있는 브리더가 번식시킨 어미와 한배 새끼들과 지내는 건강하고 사회화된 아기동물을 지내고 있는 곳에서 직접 분양받도록 규정합니다. 따라서 딜러에 의한 인터넷 판매는 물론 펫숍의 법적 금지가 이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은폐된 번식장의 동물학대를 막을 수 있으며 펫숍으로 가는 발걸음을 보호소 입양으로 돌릴 수 있습니다. 또한 그간 동물복지를 등한시 하고 판매 이익에만 열을 올려온 펫숍 매매 금지로 소비자도 동물학대에 가담하지 않게 됩니다. 이렇듯 루시법은 보호자와 반려견 양자에게 좋은 법과 제도를 찾아가는 매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왜 루시법(LUCY’s law)인가? 


2013년 영국의 번식장에서 ‘루시’가 구조되었습니다. 루시는 6년간 반복된 임신과 출산으로 척추가 휘고 뇌전증과 관절염을 앓다 사망했습니다. 영국의 동물단체 Pup Aid에서 사망한 ‘루시’를 통해 공장식 번식의 문제를 사회에 알려 나갔고 많은 단체와 시민의 동참 끝에 10년 캠페인의 결실로서 루시법이 제정되기에 이릅니다.



영국 루시법(Lucy’s law)에 따라 영국의 펫숍에서는 6개월령 미만의 강아지와 고양이의 판매가 금지되었으며 전문 브리더에 의해 번식된 2개월령 이상의 동물만 어미와 함께 있는 상태에서 직접 대면에 의해서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제 3자 거래가 전면 금지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기동물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장식 번식 행위와 펫숍이 사실상 금지된 것입니다.



| 대한민국의 허가 번식장에서 죽어간 루시(왼쪽)와 영국의 번식장에서 구조된 루시(오른쪽)



한국 루시법 왜 필요한가? 


우리나라는 2008년 동물생산업이 등록제로 제도권으로 포섭되었고, 2017년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허가제’로 강화되었습니다. 그러나 ‘허가’를 통해 동물이 보장받는 것은 없습니다. 번식과 판매를 일원화하지 않고 펫숍 영업을 분리 허용하는 한, 번식장의 참상은 제어되지 않을 것입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2013년 보고서에서 번식과 판매의 일원화를 이미 강력히 주장한 바 있습니다. 펫숍은 허가제로 전환이 필요한 게 아니라 사라져야 합니다. 하여 동물권행동 카라는 강아지 공장을 철폐하고 펫숍을 통한 아기동물 판매를 금지하는 <한국 루시법>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한국 루시법 주요 내용
▷ 펫숍(경매장)의 동물 매매 금지
▷ 반려동물 인터넷 거래 및 매매 금지
▷ 자격있는 브리더에 의한 번식과 모견(묘)과 자견(묘)의 상호작용 및 사육환경 확인 후 영업장에서의 직접 분양만 허용
▷ 종모견 개별 등록 및 연간 판매 마릿수 제한 등







루시 프로젝트를 지지해 주세요


인류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 지금 한국에서 이들은 기형적인 공장식 번식의 대상이 되고 상품처럼 매매됩니다. 모견은 병든 채 출산을 강요당하고 유전질환이 있거나 사회화되지 못한 아기동물들이 사회로 쏟아져 나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동물은 학대당하며 반려인들도 의도치 않은 학대에 가담하게 됩니다. 


우리에겐 지금 당장 도구로 착취되는 동물의 고통을 없애고 보호자도 건강하고 학대와 무관한 반려동물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한국 루시법이 필요합니다. 카라는 국내 허가받은 번식장 속에서 반복된 출산으로 죽어가던 ‘루시’를 통해 그 참혹한 굴레를 반드시 깨고자 합니다.


어미의 온전한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떨어져 차가운 유리 상자에 갇히는 아기 동물들, 번식장에서 아기를 잃고 사면 철창 속에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는 어미·아비 동물을 위해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가 절실합니다.  



20만명 서명 캠페인 참여하기


루시 프로젝트 후원하기







#연천허가번식장 구조견들, 오늘 컨디션 체크를 진행했습니다.

연천 허가 번식장에서는 총 81마리 개들이 구조되었습니다. 카라는 우선 구조 직후 산모견들과 새끼들은 카라 더봄센터로 이동시키고, 남은 50여 마리 개체는 위탁보호소에 분리 후 키트 검사와 접종 등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대략적인 바디 컨디션 체크와 부분 미용, 그리고 카라 동물병원의 의료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번식장에서 구조된 개들의 얼굴은 처참함 그 자체입니다. 치아가 소실되고 턱뼈가 녹아 있는 모견이 있는가 하면, 긴 털이 엉키고 굳어서 앞도 제대로 못 보던 개들도 상당수입니다. 등털이 엉기고 성겨 예민했던 개들도 미용 후에는 한결 편안해 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포메라니언 종 개 '헤라'가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헤라의 항문은 대변과 털이 뒤엉켜 커다랗게 굳은 채 문드러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대변이 항문 주변 털에 묻고, 묻고를 반복하다가 결국엔 대변이 털에 엉겨 굳으며 항문과 주변 피부까지 짓무르게 하며 썩어갔던 모양입니다. 그대로 놔뒀다간 패혈증 등으로 죽었을 것입니다. 헤라는 현재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다른 어떤 말이 필요할까요? 번식장에서 벗어난 개들의 얼굴이, 말도 안되게 긴 발톱이, 썩어가는 치아와 갑옷처럼 뭉친 털들이, 맨땅을 딛는 것을 어색해하는 발걸음과 쑥쑥 빠지는 슬개골이 모든 걸 말합니다. 또 정밀 검진을 받으면 어떤 병명이 나올까요.

개들의 치료와 돌봄, 입양을 위해 계속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동물 매매를 없애기 위한 #루시법 을 추진해, 더 이상 강아지공장의 동물학대 없는 사회를 마련하겠습니다. 동물들을 위한 여정에 후원과 관심으로 계속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연천 허가 번식장에서 구조된 동물들의 근황

연천 허가 번식장에는 '모견실'이 따로 없어, 산모견들은 그냥 뜬장 위에서 새끼를 낳았고 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나마 아주 어린 새끼들은 뜬장 위에 올려둔 플라스빅 바구니 안에 있을 수 있었지만, 그마저도 바람도 막을 수 없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미견과 새끼들 23마리는 구조 후 바로 카라 더봄센터의 계류장으로 와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입소 직후 전염병 키트검사를 했고, 그 이후에 순차적으로 정밀 검진과 미용을 받는 중입니다. 개들은 난생 처음으로 이불 위에 몸도 뉘여보고, 따뜻한 난방 속에서 떨지 않고 잠들곤 합니다. 깨끗하고 영양가 있는 식사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개들은 사람의 손길이 가장 좋고, 낯선 것 같습니다. 어미견 '와이디'의 더러운 털을 밀어줄 때도 개는 기쁘게 품에 안겨 간식을 얻어먹으면서 털을 밀었습니다. 아직 사람의 손길이 낯선 개들도 있습니다. 격리기간이 끝나고 안정기를 찾으면 곧 생애 처음으로 함께 산책도 나갈테니, 낯선 것들이 많아지겠지만 구조견들은 잘 적응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니까요.

카라 구조견들의 근황은 @kara_thebom 계정에 종종 올라갈 예정입니다. 구조견들의 성장기를 함께 지켜봐 주세요. 또, 더봄에 입소하지 못한 개들은 위탁처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더봄과 같은 환경은 못 되지만 최대한 잘 보살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평생 갇혀 있던 번식장에서 벗어난 동물들>

지난 11월 17일, 무지개다리를 건넌 '루시'를 포함해 총 81마리 동물들이 허가 번식장을 벗어났습니다. 현재 산모견과 새끼들, 출산이 임박한 모견은 카라 더봄센터에서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남은 54마리 개들은 위탁처에서 전염병이 발병하지는 않는지 경과를 지켜보는 중입니다.

구조 당시, 대부분의 개들은 순순히 활동가들에게 몸을 맡겼습니다. 평생 업자에 의해 착취당했을지언정 사람에게 꼬리를 흔들고 우리에게 의존하는 이 개들, 더 늦기 전에 구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한편 극심한 경계심으로 방어적 공격성을 보인 개들도 몇 마리 있습니다. 구조 당시에는 이불을 이용해 사고 없이 포획할 수 있었지만, 이후 위탁처에서 혈액검사를 하고 접종을 하면서 활동가들이 물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람에게 트라우마가 있는 동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공격입니다. 이제는 우리 곁에서 천천히 몸과 마음을 치료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더봄과 위탁처로 이동한 동물들 소식도 차례로 전하겠습니다. 번식장 구조견들, 그리고 '루시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2년 대한민국, 펫숍에서 팔리는 귀여운 강아지는 이런 허가 번식장에서 태어납니다>

대한민국에서 '번식장'은 허가제로 운영됩니다. 개나 고양이를 생산하려면, 국가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국내의 허가받은 번식장은 현재 총 2,176곳.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번식장, 또 '개인 브리더'라며 소규모 가정번식을 하는 곳까지 합치면 그 수는 어마어마합니다.

지난 해 12월, 카라는 반려동물협회와 '반려동물 매매금지' 토론을 한 적 있습니다. 반려동물협회는 "10년 전 보도됐던 강아지공장은 다 옛날 일"이라며 허가받은 번식장은 기준을 준수하며 운영된다며, 반려동물 매매 금지는 국내 생산업자를 막다른 절벽으로 내몰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동물들은 여전히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좁은 뜬장에 갇혀 새끼를 낳고 뺏기고, 썩은 물을 마십니다. 뜬장 아래로는 몇년동안 치우지 않은 대소변이 적재되어 있습니다. 불법적인 자가진료를 받습니다. 죽으면 쌓여 있다가 썩거나, 불법적으로 묻히거나, 종량제 봉투에 묶여 폐기됩니다.

본질적으로 번식장이 허가 기준을 준수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명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는 것, 동물을 사고 팔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생명을 경시하는 일입니다. 더 이상 동물은 '생산'되거나 '판매'되어서도, 더더욱 '폐기' 되어서도 안 됩니다. 이미 독일, 미국, 캐나다 등에서 반려동물 판매 금지가 진행되었고, 프랑스도 2024년부터 펫숍에서 강아지 고양이 전시 및 판매가 금지됩니다. 한국도 할 수 있습니다. 해야만 합니다.

영상을 공유해 현실을 알려 주세요. 소비가 없어야 생산도 없다는 것, 펫샵 소비가 동물학대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말해주세요. 카라는 연천의 허가 번식장에서 구조한 동물들을 치료해 입양 가족을 찾고, 동물 매매 금지를 위한 <루시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공유와 후원으로 번식장의 동물들과 루시법에 함께 연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허가 번식장에서 구조되던 중 하늘의 별이 된 개, 루시의 장례식이 치뤄졌습니다.

루시는 연천의 허가 번식장에서 발견된, 2~4세로 추정되는 암컷이었습니다. 루시는 잦은 출산으로 인해 자궁과 질이 돌출되어 있었고, 2차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직접적인 사인은 패혈증이지만, 루시의 몸은 그 외에도 엉망이었습니다.

심장과 간에 부분적인 궤사가 관찰됐고, 지방간 소견이 있고, 담낭 확장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위는 텅 비어있었고, 장간막 유착, 소장 내 염증, 장 꼬임이 있었습니다. 탈장된 자궁과 질은 뒤집혀져서 꼬여 있었으니 더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2.24kg밖에 되지 않은 작은 몸으로 루시는 얼마나 오랫동안 천천히 망가진걸까요.

번식장 모견으로 쓰이지 않았다면, 하다못해 빨리 치료만 했다면 루시는 살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이 번식업자에게 '왜 치료하지 않았냐'라고 물었을 때, 번식업자는 '내가 손으로 그걸 밀어넣었는데 또 튀어나온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제보에 의하면 업자는 죽은 개 사체를 쌓아놓고 방치한다고 합니다. 카라 활동가들이 번식장을 살폈을 때는 개들의 백골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업자는 번식장에서 죽은 개는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린다고 말했습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이 아니었다면, 루시도 어쩌면 쓰레봉투에 담겨 폐기됐을지도 모릅니다. 죽은 뒤에라도 정중히 장례를 치를 수 있어 다행입니다.

번식장에서 루시를 만났을 때, 루시는 고통 속에 고개를 웅크리고 벌벌 떨면서도 간신히 고개를 들어 활동가들을 정면으로 마주했습니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살리고 싶어서 루시를 데리고 뛰었는데, CPR을 계속 했는데, 혹시 그 손길이 더 아프진 않았을까요. 눈도 감지 못하고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죽었던 루시에게 너무 미안할 뿐입니다.

루시는 죽었지만, 루시의 죽음을 빌어 번식장에 남아 있던 80여 마리 개들을 모두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개들은 모두 루시가 살린 목숨들입니다. 루시를 살리고 싶었던 마음으로 구조된 개들을 치료하고, 그리고 한국에 여전히 존재하는 번식장 개들을 살리기 위한 활동을 하겠습니다. 어떤 동물도 사고 팔리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루시를 위해 옳은 일을 하겠습니다.

루시가 무지개다리 너머에서는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루시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 강아지 공장의 '루시'들을 위한 7700만원 모금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2022년 11월 경기도 연천의 허가 번식장에서 발견된 루시는 반복되는 강제 출산으로 자궁이 빠져나온 상태가 되었으나 어떠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뜬장 위에서 마지막 숨을 몰아 쉬고 있었습니다. 활동가들이 발견하고 살려보려 했지만 루시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부검 결과 루시는 자궁이 빠지면서 장기까지 꼬여있었고, 이로 인한 패혈증이 사망 원인이었습니다. 강아지 공장의 모견으로서의 삶이 결국 죽어서야 끝났음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를 박탈당하고, 강간당하고,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새끼를 빼앗겨야만 했던 루시의 명복을 빕니다.

영국에도 '루시'가 있었습니다. 영국의 번식장에서 구조된 '루시'는 강아지 공장에서 6년 동안 출산으로 고통받던 끝에 구조된지 18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루시 구조를 통해 영국에서는 강아지 공장 근절을 위한 '루시법(Lucy's Law)' 운동이 일어났고 결국 영국 정부는 2018년 '루시법' 을 통과시켰습니다.

한국에도 '루시법'이 필요합니다. 연천 허가 번식장의 루시는 자신의 죽음을 통해 한국 강아지 공장의 현실을 알리고, 처참한 번식장에서 살아가던 77마리의 다른 생명을 살렸습니다. 카라에서는 구조한 77마리의 각종 치료와 입양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연천 번식장에서 고통스러운 생을 마감한 루시의 죽음을 잊지 않고, 여전히 한국 곳곳에 존재하는 수 천개의 번식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또 다른 루시들을 살리기 위해 한국의 루시법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리에게도 반려동물 매매금지와 강아지 공장 폐쇄를 위한 루시법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강아지 공장 루시들을 위한 7700만원 릴레이 모금에 함께해 주시고, 한국의 루시법 통과를 위한 정책 활동을 지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국 강아지 공장 루시들을 위한 7700만원 모금 참여하기
- 목표 모금액 : 7700만원
- 참여 링크 : 카라 인스타그램 @animal_kara 하이라이트 '루시 후원하기'
- 참여 계좌 : 우리은행 1005-403-622795 (사)동물권행동 카라
- Paypal : info@ekara.org or paypal.me/eakarapay
- 캠페인 목표 : 강아지 공장 구조견 치료 및 번식장 철폐를 위한 법제도 캠페인
※ 카라는 정부지원 없이 100% 시민 후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로, 동물단체 중 유일하게 2020-2021 투명성평가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한국가이드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