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이 C2011080103


  • 고양이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15살 6개월

  • 몸무게

    5.4kg

  • 털색

    고등어


친화도
활발함

히스토리




2024년 6월의 마지막 날 '고순이'가 악성 종양 투병 중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순이는 2011년, 5개월령 아기였던 꽃순이 꽃돌이, 남편 고돌이와 함께 구조되어 카라 더불어숨센터 사무실에서 주로 지내왔습니다. 꽃순이와 꽃돌이는 카라 더불어숨센터 사무실에서 주로 지내면서 어느덧 13살이 되었고, 고순이도 추정 나이 15살이 되었습니다.






질병 등 관리를 위해 파주 더봄센터로 옮겨간 고순이와 꽃순이, 꽃돌이는 잘 적응하는 듯했으나 고순이에게 후지 마비 증상이 나타났고, 정밀 검사 결과 신장 쪽에서 시작된 림프종이 척추까지 전이된 상태임이 확인되었습니다.

항암치료를 4차까지 진행했지만 고순이는 나아지지 않고 컨디션이 계속 저하되면서 자발적 식욕까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항암치료보다는 통증 컨트롤과 콧줄을 이용한 영양 섭취 등 호스피스 돌봄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얼마 되지 않은 지난 주말, 고순이는 끝내 마지막 숨을 거뒀습니다.



10살이 넘은 꽃순이와 꽃돌이를 늘 품어주고 핥아주던 다정한 엄마이자, 활동가들도 살갑게 맞아주던 동료였던 고순이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남겨주고 떠났습니다.





같이 구조되어 심장병으로 먼저 떠난 고돌이와 지금쯤 다시 만나 그동안 못다 한 인사를 나누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구내염으로 전발치를 했을 때도, 항암치료 중에도, 심지어 마지막 숨을 거두기 10여 분 전에도, 활동가들이 쓰다듬어주면 골골거릴 만큼 사람을 참 좋아하던 고순이가 끝내 가정 입양처를 찾지 못하고 떠나 안타깝지만, 활동가들과 봉사자들의 사랑만큼은 진심이었음을 기억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들도 고순이를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고순이와 꽃돌이, 꽃순이는 2011년 구조되어 지금까지 카라와 함께하고 있는 고양이들입니다. 활동가들은 이 세 마리를 고순이네라고 부르지만, 이전엔 2016년 심장병으로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넌 고돌이까지 함께 고돌이네라고 불렀습니다.

 

구조 당시 고돌이는 누군가에게 얼굴이 으스러질 정도로 폭행당했었습니다. 다행히 시민분들의 후원으로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대자가 있는 마을로 다시 돌려보낼 수는 없다는 판단하에 현장 근처에서 함께 발견된 5개월령의 꽃돌이, 꽃순이, 그리고 어미묘인 고순이까지 4마리를 카라가 구조하게 되었고 그렇게 고돌이네와 카라의 동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고돌이네는 사람 사회화를 위해 카라 더불어숨센터(서울)의 사무실에서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실 벽면에 캣워크와 캣스탭 등 다양한 수직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고돌이와 고순이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람과 친밀해졌으나, 어린 자묘였던 꽃순이와 꽃돌이는 오히려 사람을 점점 피하며 퇴근 시간까지 사무실의 구석에 숨어 있기도 했습니다.

 

고돌이네는 임보처에서도 잠시 머물렀습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기에 이동 초반에 스트레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네 마리 모두 평균의 고양이보다 더 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보였습니다. 특히 서로가 분리되는 것에 엄청난 불안과 스트레스를 보였고 그 결과는 건강 상태의 악화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개별 입양을 접고 네 마리 모두 한 집으로 갈 수 있도록, 정 어렵다면 두 마리씩이라도 함께 입양 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런 기회는 오지 않았습니다. 긴 논의 끝에 고돌이네는 카라의 사무실에서 생활하며 활동가가 돌보는 오피스 캣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고돌이는 심장병으로 먼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리고 꽃순이는 심장약을, 고순이는 관절염을 가진 노령묘가 되었습니다.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약을 먹어야 하는 꽃순이는 스트레스로 종종 아팠고 활동가들의 마음도 모른 채 더 피하기만 했습니다.

 

결국 고순이네의 건강과 돌봄을 위해 카라병원이 있는 더봄센터로 이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고순이네는 생각보다 잘 적응해 냈습니다. 몇 달 동안 다른 고양이들과 합사를 시도해보지 못했으나 이제는 조금씩 다른 고양이와도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있고 루틴이 정해져 있는 더봄센터에서 보다 편안한 모습으로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카라의 역사와 함께한, 이제는 노령묘가 된 고순이네 세 마리가 함께 입양을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카라는 고순이네의 마지막까지 최선의 돌봄으로 함께할 것입니다. 카라에서 고순이와 결연으로 카라와 함께 고순이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고순 / 15/ (중성화 O) / 5.4kg / 고등어 / 사교성 좋고 애교 많음

꽃순 / 12/ (중성화 O) / 4.3kg / 고등어 / 낯선 사람은 경계하지만, 조심스레 다가가면 손길을 허락하는 편

꽃돌 / 12/ (중성화 O) / 5.3kg / 턱시도 / 낯선 사람은 경계하지만, 조심스레 다가가면 손길을 허락하는 편

💌 마음으로 하는 입양, 결연으로 가족을 만날 때까지 치료와 돌봄을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더봄센터 동물들에게 조금 더 특별한 애정을 나눠주세요!

결연 후원 > @animal_kara ‘결연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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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고순, 미라클, 마리, 나비, 카라 병원 고양이들의 햇살 타임🌞
다리가 불편하거나 항암 치료 등 처치가 필요해서 병원 입원실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은 햇살이 좋은 날이면 병원 선생님들께서 마련해준 창가 자리에서 바깥 구경도 하고, 햇볕도 쬐고, 낮잠도 즐겨 봅니다.
종양으로 걷지 못하게 된 고순이는 건강했을 당시 늘 햇볕이 가장 잘 드는 곳을 찾아다니며 낮잠을 자곤 했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워진 고순이가 창가에서 곤히 자는 것을 보니 애처롭습니다. 항암치료로 많이 고단했을 텐데 푹 쉬는 오후였길 바랍니다.
장애가 있거나 치료가 필요한 고양이들의 경우 현실적으로 입양이 어렵고,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치료하는 동안 카라에서 잘 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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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엄마 고순이를 너무 좋아하는 꽃순이와 딸내미 꽃순이 어리광을 매번 받아주는 고순이💕💕
엄마랑 딸 사이가 이렇게 맨날 좋을수가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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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서로 의지하는 다정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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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2월 15일

[ #아델 이야기 ]


아델 2018년생 / 여 / 9.8 Kg


화성시에서 개를 목줄로 들어올려 폭력을 가했다는 동물학대 제보가 카라로 접수되면서 화성시청 동물보호 담당자와 함께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켄넬 속에 있는 어린 진도견 2마리와 그리고 건물 한 켠에 묶여 누워있던 검은 진도견 1마리가 보였습니다.

묶여 있던 개만 검은 색이었고, 우리는 단번에 이 개가 피학대 동물임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주인은 순순히 폭력을 인정하며, 자신의 행동이 동물학대였는지도 몰랐다며 다시는 때리지 않겠다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계도 조치 이후에도 학대가 벌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피학대 동물과 좁은 켄넬 속 2마리 진도견, 그리고 실내에서 관리소홀로 방치된 말티즈 두마리에 대한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고, 이 개들을 카라 병원으로 이동하여 진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모두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그중에 제보 사진 속 검은 강아지가 바로 아델입니다.


첫 만남부터 경계가 심하지 않았던 아델은 애교도 많은 천진난만 그 자체였습니다.

날이 더워 혀를 쭉 내밀고 연신 좋아라 꼬리와 허리를 동시에 '흔들흔들' , 덩달아 모두 '덩실덩실' 춤을 추게 됩니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어서 오라고 모두를 반겨주는 초롱초롱 눈빛에 심장이 스르르 녹아내리네요.^^


장남감 인형을 주니 안쪽 자리로 가져사서 물고 있네요 ^^ 

절대 뺏기지 않겠다 는 눈빛 발사!!!


조금 경계가 풀리니 아그작아그작 질겅질겅 씹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혹여 뺏길까봐 눈치를 봅니다. 귀여움은 덤인가 봅니다.


코담요도 하고 실컷 놀이를 만끽하고 새소리에 관심을 빼앗겼네요. 

하늘보고 있는 정지된 모습은 드믄 경우이므로 아델의 쭉 뻗은 다리를 감상할 시간입니다. 


한살이 아직 안 된 아델은 마냥 놀고 싶습니다. 껑충껑충 아직 자제가 어렵지만 사람 좋아하는 아델과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훈육이란 이름으로 학대 받던 아직 한살도 안된 철부지 아델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보듬고 품어주실 가족이 되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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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사무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돌이네 냥이들은 활동가들은 물론 사무실에 방문해주시는 모든분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어서오라냥~~
사무실의 마스코트! 고돌이,고순이, 꽃돌이, 꽃순이가 가족을 이루며 단란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막내 벽도령도 함께요!><
고돌이네 가족을 소개 함께 보실까요??



고돌이 (왼쪽부터)꽃순이, 고순이, 꽃돌이 입니당~~

 
부드러운 카리스마 고돌이(잘생겼쥬^^?)
고돌이는 사람에게 학대를 당해서 구조된 길고양이 였습니다ㅜㅜ
아래턱이 주저앉아 피투성이로 발견되었어요…다행이 수술을 하고 건강을 회복했지만 아래쪽 어금니가 잇몸 밖으로 노출이 되었지요 ㅜㅜ
그런 아픈 기억이 있지만 사람을 아주 좋아하고 애교가 많습니다~
사무실에 있는 고양이 가족을 지키고 있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돠~~!멋져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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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가 많은 고순이~
고돌이가 학대당한 인근에서 함께 발견된 고돌이의 부인 고순이에요~
수유중인 어미 길고양이로 발견되었었죠 ㅜㅜ
털 여기저기가 지저분하고 야윈 모습으로 고돌이와 고순이를 똑 닮은 새끼고양이 두마리와 함께 발견되었어요
지금은 통통한 몸매를 소유하고 있는 말이 아주 많은 고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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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 도도 꽃순이~
꽃순이는 고돌이와 고순이의 딸이에요~ 고순이와 함께 발견된 아기고양이 중에 한마리죠~
꽃순이는 새초롬한 성격이에요~ 까칠 도도 하지만 부르면 어디선가 나타나 궁딩팡팡을 원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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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꽃돌이~
꽃돌이는 고돌이와 고순이 아들이에요 고돌이랑 똑 같은 무늬를 가지고 있어요><
장난감을 아주 좋아해요~! 장난감을 흔들면 어디선가 나타나 사냥준비를 하죠!!
참 잘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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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무실을 지키며 활동가들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고돌이네 가족!! 정말 사랑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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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고돌이네 가족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사랑 넘치는 고돌이네 가족의 이야기 종종 전하도록 하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