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함 D2024031401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X

  • 추정나이

    2살 4개월

  • 몸무게

    11.5kg

  • 털색

    베이지


친화도
활발함

히스토리



| 7월 3일

선생님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리함이는 진료받는 동물들을 살피며 당장이라도 참견할 듯이 진료를 주시합니다👀
이렇게 다정하고 착한 강아지가 없는데, 리함이의 가족은 언제쯤 나타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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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8일

병원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더니, 같이 인사하고 싶었는지 먼저 훅 다가온 리함이! 반가움과 놀라움에 활동가 마음도 훅 사랑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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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31일

올무에 다리를 잃은 리함이는 큰 수술을 받았지만 다행히도 수술 부위가 잘 아물고 회복하고 있습니다. 미용도 잘 받을 만큼 워낙 성격이 밝고 사람에게도 친화적인 리함이는 병원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큰 시련을 겪었지만 아직 2살밖에 안된 리함이와 사랑으로 함께해줄 가족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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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4일

병원 한켠에서 얌전히 자리잡고 낮잠을 즐기고 있던 리함입니다💕 머리를 손으로 긁어줬더니 지그시 눈을 감고 턱을 빼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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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30일

오늘도 다정한 카라병원💕 그리고 그곳에서 머물고 있는 마리, 미라클, 크리스, 리함입니다!

평화로운 일상을 병원 선생님들과 함께 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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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북 영천에서 다리가 절단된 채 떠돌아다니고 있었던 ‘리함’이의 소식입니다.

제보자와 동네 주민들은 리함이를 도와주기 위해 카라 구조가 있기 전에도 포획하려 애썼지만, 번번이 곁을 내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리함이는 구조 직후 카라 병원에서 절단 수술을 받았습니다. 리함이를 괴롭히던 고통이 사라져서일까요. 구조 전 곁을 내주지 않았다는 말을 믿지 못할 정도로 밝아진 모습입니다.

리함이는 적응력이 놀랄 정도로 빠른 강아지입니다. 목줄 산책도 곧잘 할 뿐 아니라, 처음 타는 엘리베이터도 두어번 타더니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손을 먼저 핥아주고 간식도 곧잘 받아먹습니다. 산책을 할 때에도 냄새 맡는 것을 좋아해 땅에서 코를 떼질 않아요. 짧은 산책이지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듯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미소를 보여줍니다.

리함이는 조금 더 카라병원에서 지낸 뒤 견사로 옮길 예정입니다. 아직 2살밖에 되지 않은, 성격 좋은 리함이지만, 진도믹스의 장애견이 언제 입양을 갈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런 리함이의 기다림이 많이 길어지지 않도록 바랄 뿐입니다. 리함이가 더봄센터에서 가족을 기다릴 동안 결연을 통해 리함이의 더봄 생활을 함께 응원해 주세요.

• 리함 / 2살 / 남(중성화 예정) / 11.5kg / 산책과 간식을 사랑하는 강아지

💌 마음으로 하는 입양, 결연으로 가족을 만날 때까지 치료와 돌봄을 지원하실 수 있습니다. 더봄센터 동물들에게 조금 더 특별한 애정을 나눠주세요!

⬝ 결연 신청 > @animal_kara 하이라이트 ‘결연후원’ 또는 카라 홈페이지www.ekara.org

경북 영천에 다리가 절단된 떠돌이 개 한 마리가 돌아다닌 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자와 마을 주민들은 백구를 돕고자 잡아보려 애썼지만, 사람이 두려운지 곁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굶주린 떠돌이 개를 위해 제보자는 매일 같이 밥을 챙겨주었습니다.

카라 활동가들이 영천을 도착하니, 백구가 폐가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폐가 문을 모두 폐쇄한 후, 백구가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레 폐가로 들어갔습니다. 그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공포로 지친 걸까, 백구는 작은 방 한 구석에 조용히 누워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당황하지도, 반응도 하지 않던 백구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절단된 왼쪽 뒷다리 뼈가 훤히 드러나 있었고, 피부 상태도 좋지 않았습니다. 또 몸 곳곳에는 피가 흘렀던 흔적도 있었습니다. 목에는 끊어진 목줄의 흔적이 있는 것을 보아, 과거에는 주인이 있던 개일지도 모릅니다.

활동가들은 지친 백구를 이불에 싸서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레 켄넬에 넣어 구조했습니다. 백구는 저항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백구는 야산을 넘어 옆 마을을 오고 다녔다고 했습니다. 활동가들은 상처를 보고, 불법 엽구에 걸려 다리를 잃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야산으로 이동해 수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 수색하면서 올무 4개를 발견했습니다. 아마 구조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늦어졌다면 백구는 또 다른 다리를 잃었을지도 모릅니다.

구조와 올무 수색 작업을 마친 후 카라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지쳤는지, 아니면 이제 치료를 받으러 간다는 것을 안 건지, 백구는 켄넬에서 졸면서 이동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1~2살 정도 추정되는 백구는 다리 절단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곰팡이 피부염이 생각보다 심각해서 우선 치료가 필요하고, 심장사상충 감염까지 확인되어 긴 치료가 예상됩니다. 또 검사 중에는 통통해진 진드기 여럿도 발견되었습니다. 그래도 구조되었다는 걸 이해한 건지, 백구는 모든 검사 과정 중에 차분히 기다려 주었습니다.

새롭게 견생을 출발하는 구조견에게 ‘리함’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리함이는 당분간 계류장에서 지내면서 치료와 돌봄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고생이 많았던 리함이지만, 아직 많은 치료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보호자에게 버려진 건지 가족을 잃고, 떠돌이 생활 중 다리가 절단된 가혹하고 불합리한 삶을 살아온 리함이에게 이제 고통 없는 안전한 삶을 약속하고 싶습니다. 리함이가 잘 치료받고 무사히 회복할 수 있도록, 리함이 그 자체를 사랑할 수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리함이의 소식은 또 전하겠습니다.

🙏 후원으로 카라의 활동을 지지해 주시고 동물들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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