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사항
아름품
히스토리
파주의 깊은 시골 마을에 중성화되지 않은 치즈 고양이들이 모여 사는 집터가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제대로 돌보지는 않았지만, 호의적인 집주인이 음식물 쓰레기를 마당 한켠에 두었고, 배고픈 고양이들이 그곳에 모였습니다.
카라는 이곳에서 집단 중성화와 환경 개선을 진행하며 스파, 이더, 메니의 어미 고양이 '카오'를 만났습니다. 사람을 경계하던 카오는 중성화 수술 후 방사해주었고 새끼들은 사회화를 거쳐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습니다.
현재 스파, 이더, 메니는 아름품에서 사람과 친해지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름품 활동가들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활동가들도 빠듯한 점심 시간을 쪼개어 손을 보태고 있죠. 특별한 스킬은 필요없습니다. 그저 스파, 이더, 메니와 천천히 코 인사를 나누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덕분에 요즘은 익숙한 활동가에게 경계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스파와 이더, 메니는 사람과 천천히 친해지는 타입입니다. 사회화 도구를 통해 천천히 다가가면 스며들 듯 친해질 수 있습니다. 어느새 경계의 눈빛을 풀고 고롱대는 모습을 가끔 보여주는데, 그 모습이 묘하게 벅차고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세 마리 모두 먹성이 무척 좋고 장난감을 아주 좋아합니다.
고양이들이 지내고 있는 아름품은 늘 사람과 동물이 북적이는 공간입니다. 낯선 사람에게는 여전히 경계심을 보이기에, 아름품에 찾아오는 입양 희망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모르는 사람은 싫다는 단호한 태도에 애가 타는 건 활동가들 뿐입니다.
5개월령의 아기고양이들이 평생 가족을 얼른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은 경계로 시작하겠지만, 익숙한 공간과 익숙한 얼굴들을 매일 마주하다보면 천천히 마음을 열어줄 것입니다. 성묘에 가까워질수록 입양률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이제 5개월 차인 고양이들의 입양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습니다.
아직은 사랑받고 사랑 주는 데 익숙하지 않은 스파, 이더, 메니의 평생 가족이 되어주세요. 입양을 통해 새로운 세상이 되어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 스파, 이더, 메니
• 5개월 추정 / 남(중성화 진행 중) / 2kg대
📩입양 신청 > 카라 홈페이지 www.ekara.org
🏡#입양센터아름품 >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122
- 문의 : 02-6381-0999
- 매일 11:00 ~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