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 C2019052101


  • 고양이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X

  • 추정나이

    2019년생 추정

  • 몸무게

    2.0kg

  • 털색

    치즈


친화도
활발함
배변훈련

YES

히스토리

[입양캠페인] 포이 이야기 2019.06.10.

[ #포이 이야기 ]


포이 / 3개월 / 남 / 1.3 Kg


아파트 정원 사이 난간 5m 아래로 떨어져 플라스틱 양동이에 담겨 구조가 되었던 포이를 소개합니다. 

구조 당시 야생성이 살아 있어 사람에게 하악질을 했던 포이는 구조 후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하였고 큰 이상이 없어

계류 기간을 거치고 고양이 방으로 올라왔습니다. 


고양이 방으로 올라왔지만, 아직도 혼자 방을 쓰고 있는 포이는 외롭습니다.


' 얼굴 좀 찍자~예쁜 얼굴 좀~~'

정면을 안 보는 포이는 목을 잡고서야 찍을 수 있었습니다. ㅡㅡ;;


혼자 심심할 새도 없이 장난감은 걸레가 되었고...


아주 애착을 부리며 가지고 노는 장난감.....새걸로 하나 장만해 줘야겠어요......


문만 열리기를 기다리던 포이..

환이 형아를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 뉘신지요...............넌.....!! '

코인사를 나누려고 하는데......


불청객이 나타났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루...................뽀..


환희는 등 털을 세우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는데.....포이가.....


포이는......어디로 가고...고슴도치 한마리가....


' 우리 뽀 누나 신경 쓰지 말고....놀자아~ '


' 에~~~놀자~~~~~~~'


' 뚜시!! 뚜시!! 비틀어 돌리기~~~~!! '


둘이 신났습니다. 

한창 우다다를 하면서 노는 시기인데 또래 환희 오빠가 있어 포이는 얼마나 신이 나는지 모릅니다.


두 녀석 모두 벽사이에 빠져 구조가 된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서 일까요? 사이가 너무나 좋습니다.

이럴 때 함께 한 가정으로 입양을 간다면 더욱 좋을 거 같아요.

포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구조] [구조] 홍대근처 아파트와 정원사이 난간 5m 깊이에 빠진 새끼고양이를 구조하였습니다 2019.06.05.

지난 521일 동물권행동 카라 사무실로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 주신 분은 아파트 경비를 하시는 경비원이셨고, 근무하는 곳에 새끼 고양이가 5m 깊이 난간에 빠져 올라 올 수 없다는 제보였습니다.

제보자는 119에 신고를 하였지만, 구급대원들이 출동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고, 구청에도 전화하였지만 도움을 드리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최근 119는 긴급하지 않은 경우 동물구조에 적극적으로 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마음을 졸이고 있는 와중 수소문 끝에 동물권행동 카라에 전화를 할 수 있었고, 구조요청을 하였습니다.




제보자분은 카라에 한 장의 현장 사진을 보내주셨고, 고양이 울음소리가 난지 약 일주일 정도 됐다고 하였습니다. 사진상 5m 이상 깊이에 나갈 수 있는 구멍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사진으로 어떻게 내려갔는지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았고, 새끼고양이가 5m이상 높이에 스스로 올라오지 못하는 이상, 제대로 마시지도 먹지도 못해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는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구조장비를 챙겨 현장으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새끼고양이는 랜턴 없이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곳에 있었고, 각종 공사장 쓰레기들이 있었습니다.
카라 활동가는 5m 깊이에 난간 사이에 내려가려 했지만 사다리가 들어갈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가져온 포획틀을 이용해 구조하려 했지만, 난간 사이 입구 크기가 포획틀 보다 작아 사용을 할 수 없었습니다.


구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어느 아파트 주민이 이곳에 고양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구조하려 가져다 놓은 밧줄과 플라스틱 통 하나가 있었습니다.

활동가는 플라스틱 통과 습식사료를 이용해 최대한 빨리 꺼내 올리자고 생각했습니다.

통 안에 습식사료를 넣어두고 안으로 들어가라 주문을 외우면서 내려보냈습니다. 그 마음을 알았는지 새끼 고양이는 사료를 먹기 위해 통 안으로 들어와 줬고, 재빠르게 통을 건져 올렸습니다다행히도 아무 탈 없이 얌전히 올라와 줬고, 육안상으로는 건강해 보였지만, 정확한 건강상태 확인 하기위해 카라병원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새끼고양이는 다행스럽게도 귀 진드기, 콧잔등에 곰팡이 제외한 건강 상태가 양호하였습니다.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더라면그곳에서 씁쓸히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던 작은 생명을 소중히 생각해 제보해주셨고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카라는 이 새끼고양이의 이름을 포이라고 지어줬고한평생 아껴주고 사랑해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