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E2019051602


  • 기타

  • 성별(중성화)

    암컷 / 중성화 X

  • 추정나이

    2016년생 추정

  • 몸무게

    90.0kg

  • 털색

    화이트 블랙


친화도
활발함

히스토리


미니피그 로즈와의 첫 만남은 2019년에 이뤄졌습니다. 개농장주는 새끼 번식과 판매를 위해 미니피그농장에서 세마리를 데려왔다고 했습니다. 개농장 개들은 HSI에서 미국으로 데리고 갔지만 돼지들은 입국이 불가능했습니다. 딱한 처지를 외면할 수 없었던 카라가 구조하면서 세 마리 돼지 릴리 로즈 쟈스민과 카라의 파란만장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구조후 이들은 카라가 찾아낸 파주 교외의 안온한 임시보호처에서 아름다운 일상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하필 파주에서 터졌습니다. 행정구역 단위로 무참한 살처분이 시행됐습니다. 보호자가 문고리를 잡고 버티던 강화 미니돼지 포함 반려돼지들도 살처분되었습니다. 

급기야 파주시에서는 과학적 근거 없이 반려동물로 살아가던 카라의 미니피그들까지 예방적 살처분 하기를 요청해왔습니다. 선제적 ASF 검사와 격리 관찰 등 모든 대안 일체가 묵살되었습니다. 카라는 온갖 법적 불이익과 갖은 핍박을 감수하면서도 이 아이들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돼지들의 피가 강을 이루고, 산처럼 쌓인 죽은 돼지를 채 묻지도 못한 채 다음 살처분이 시작되는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인 무모한 ‘방역’ 이면에 극단적 생명경시가 도사리고 있음을, 그리고 이 비극은 공장식축산의 필연적 결과임을 알리고 누군가는 저항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지켜낸 생명 로즈, 릴리, 자스민. 녀석들은 작년에 카라의 미니팜생츄어리로 이사를 했습니다. 흙을 밟고 자연스레 바람도 쐴 수 있게 된 로즈는 즐거워 보였습니다. 달콤한 과일을 먹을 때면 가장 행복한 표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릴리, 자스민과 달리 우리 로즈는 입 부분이 짧고 하얀 털도 많은 특징이 있었습니다. 로즈는 다른 돼지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바로 며칠전까지만 해도 공놀이에 몰두하던 로즈가 갑작스레 쓰러진 것은 얼마 전 주말입니다. 오전에 식욕이 떨어져있던 로즈가 오후에는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리고 활동가들이 인근 병원을 수소문하며 긴급 처치 방법을 찾는 사이에 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손쓸 새 없이 맞닥뜨린 죽음이었습니다. 자는 것만 같던 로즈의 몸은 차게 식어갔습니다. 이후 수의사의 방문으로 사인을 찾으려 했으나, 로즈에게는 아무런 외상도 없어 원인불명사로 마무리됐습니다. 


로즈의 장례는 엄숙히 치러졌습니다. 로즈가 좀 더 살아 주었다면 이제 막 놀이와 아침 햇살과 눈과 비가 무언지 흙내음이 무언지 알게 된 녀석에게 좀 더 행복한 시간을 선물하려 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그래도 존엄하게 떠난 그녀의 유골함을 보며 그때 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몇 년간 로즈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연자분들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좋아하던 간식과 놀이도 즐기고 추운 겨울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로즈가 먼 곳에서도 평안하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애도의 뜻으로 함께해 주세요. 

*릴리와 자스민은 면밀히 보호 관찰중이며 로즈가 떠난후 만 2주가 경과 된 현재까지 건강에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19년 한해에만 ASF 발생 농가 전체 돼지 27,862마리와 질병에 걸리지 않아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336,408마리 돼지가 살처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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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1월 21일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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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12월 10일



12월 3일



11월 27일



11월 12일



11월 5일



10월 22일



10월 15일



10월 8일



9월 30일



9월 24일



9월 11일



8월 30일



8월 13일



| 7월 22일



| 7월 16일



| 7월 10일


| 7월 3일



| 6월 25일


| 6월 18일


| 6월 4일



| 5월 소식


콩나물 홀릭 미니피그들! 순식간에 콩나물 한 통이 사라지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해버렸습니다.👀체중조절과 영양섭취를 위해 제철 과일과 채소 위주로 급여를 하거나 간식으로 챙겨주고 있습니다. 뭐든 사이좋게 잘 먹어서 고맙지만, 다이어트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넓은 미니피그들의 보금자리에 염소들이 놀러 와 간식을 함께 먹기도 하고 낮엔 일광욕을 하며 낮잠을 자고 물을 뿌려주면 목욕을 즐기기도 합니다. 미니피그들의 본연의 습성을 누리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안전하고 건강히 지낼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4월 소식

🐷릴리> 5살 / 암컷 / 빗질을 즐기는 여유로운 돼지
🐷로즈> 5살 /암컷 / 맛있는 과일을 가장 사랑하는 돼지
🐷자스민> 3살 / 암컷 / 킁킁 소리로 소통하는 표현력 풍부한 돼지

매주 릴리, 로즈, 자스민을 만나러 카라의 미니 팜 생츄어리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반갑게 활동가를 맞이해주는 자스민과 로즈! 코로 땅파기 놀이를 하다 나왔는지 잔뜩 흙을 묻히고 문 앞까지 마중을 나와주었어요😂

팜 생츄어리에서 지내고 있는 동물들과 함께 나눠 먹일 제철 채소와 브로콜리도 양손 가득 들고 갔는데요, 여전히 먹성 좋은 릴리가 정말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미니피그들은 흙바닥에서 뒹굴기도 하고 코로 땅파기 놀이를 하다 따사로운 봄볕에 낮잠을 즐기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부로 나가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보금자리 환경개선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야외에서 진흙 목욕도 하고 변화하는 계절을 느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낯선 환경에 천천히 적응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야외활동 소식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 3월 소식(2)

미니 팜 생츄어리 동물들 몸무게 잰 날💪

동물들의 건강 지표를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중 하나가 몸무게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잘 먹고 잘 쉬고 놀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미니 팜 생츄어리의 동물들도 개체 관리 차원에서 몸무게를 쟀습니다. 일반 체중계는 동물들의 몸집과 움직임을 감당할 수 없어 특수 제작된 체중계(무려 100kg!)를 준비하여 방문했습니다.

🐖돼지들은 사과로 유인책을 사용해 체중을 재봤습니다. 탐스러운 사과를 따라 발걸음을 떼어준 돼지들의 몸무게는 가장 작은 릴리가 93kg으로 측정되었고 자스민이 110kg으로 나왔습니다. 미니 피그라고는 하지만 전혀 미니 하지 않은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염소들도 좋아하는 먹이를 이용하여 체중 측정을 시도 했는데요, 어린 염소들은 20kg 정도로 평균 40kg인 성체들에 비하면 아직 그 몸집이 반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염소들은 아직 클 날이 많이 남아 있을 것 같네요. 야무지게 먹고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합니다.

🦝라쿤 로켓이와 칠면조 홍이와 청이도 함께 몸무게를 확인했습니다. 활동가의 품에 안겨 몸무게를 잰 로켓이는 풍성한 가을 털이 슬슬 빠지고 여름 털이 날 것으로 보였습니다.

🦃홍이와 청이는 이동장에서 차분하게 몸무게를 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팜 생츄어리 동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몸무게와 건강 상태를 섬세하게 관찰하고자 합니다. 움직이고 활동할 수 있는 놀이 시설도 고민하며 체중 조절의 과정을 쉽고 즐겁게 서포트할 예정입니다.

카라 미니 팜 생츄어리의 봄 나기 소식도 곧 업로드 될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 3월 소식(1)

💨건조한 봄 겨울철 보습은 미니 팜 생츄어리의 돼지들에게도 필수입니다. 💦

미니 팜 생츄어리의 돼지 릴리, 로즈, 자스민에게 활동가들이 꾸준히 바셀린을 발라주었는데요. 처음에는 낯설어 손길을 조금씩 피하다가 이제는 자리를 잡고 누웁니다.

붉게 갈라진 피부에 보습제를 발라주고 긁기 어려웠을 부위까지 시원하게 긁어줍니다. 편안하게 몸을 맡기는 이때 돼지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확인합니다.

생츄어리로 이사한 돼지들은 활동량이 증가하여 살도 빠지고 각종 야채도 편식 없이 잘 먹고 건강히 지내고 있습니다. 돌 사이에 숨은 당근을 찾아 먹기 위해 돌을 힘껏 굴리기도 하는, 돼지의 자연스러운 습성도 볼 수 있습니다.

번식을 위해 이용되다가 구조된 미니돼지들은 이제 모든 계절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진흙 목욕도 자유로이 하는 돼지들의 모습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랍니다!

덧) 돼지들이 콩나물도 잘 먹는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먹고 있던 콩나물을 실수로 밟고 있던 활동가를 살짝 밀치며 확고한 의사표시까지 하는 돼지들의 사랑스러운 일상을 다양하게 공유할 예정입니다. 🐖

미니 팜 생츄어리의 돼지들 소식,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


| 2월 소식

🐷릴리> 5살 / 암컷 / 빗질을 즐기는 여유로운 돼지

🐷로즈> 5살 /암컷 / 맛있는 과일을 가장 사랑하는 돼지

🐷자스민> 3살 / 암컷 / 킁킁 소리로 소통하는 표현력 풍부한 돼지


🐖🐖얼마 전 미니돼지 릴리, 로즈, 자스민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했습니다.

개농장 한편에서 번식용으로 길러지다가 2019년 봄 구조된 릴리, 로즈, 자스민. 그해 가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한 무차별 살처분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위탁 보호소로 이동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미니돼지 셋은 그곳에서 아낌없는 보살핌을 받았지만 콘크리트 바닥의 건물을 벗어날 수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진흙 목욕을 즐기고 먹이를 찾기 위해 코로 땅을 파는 돼지의 습성을 조금이라도 충족하기 위해 왕겨와 볏짚을 깔아주었지만 내내 미안함과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러던 중 조금 더 나은 환경의 새 보금자리를 찾아 이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삿날을 맞아 활동가들의 마음과 손도 덩달아 분주해졌습니다. 동물 이동을 위한 특수차량에 릴리, 로즈, 자스민을 태워 천천히 이동하였고, 이동 중에도 건강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차에서 내린 릴리는 흙이 덮인 땅을 발로 밟게되자 바로 코로 파헤쳤고, 환영의 메시지를 담은 채소와 과일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호기심 어린 태도로 이곳저곳을 탐색하는 릴리, 로즈, 자스민의 자연스럽고도 아름다운 모습에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도 따뜻해졌습니다.

카라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구조된 농장동물을 위한 미니 생츄어리로 꾸려갈 예정입니다. 다른 농장동물들과 함께 릴리, 로즈, 자스민도 코로 흙을 파고 햇볕과 바람을 느끼며 살아갈 것입니다. 시원하게 얼굴을 긁을 통나무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깨끗한 피부를 위해 진흙 목욕도 하고 좋아하는 사과와 채소도 먹을 것입니다.

사람을 위해 이용되는 도구가 아니라 존엄한 생명 그 자체로 존중받는 삶을 위해서 릴리, 로즈, 자스민의 앞날을 힘껏 응원하고 축하해 주세요💖💖


| 1월 소식

🐷릴리> 5살 / 암컷 / 빗질을 즐기는 여유로운 돼지

🐷로즈> 5살 /암컷 / 맛있는 과일을 가장 사랑하는 돼지

🐷자스민> 3살 / 암컷 / 킁킁 소리로 소통하는 표현력 풍부한 돼지

매주 맛있는 제철 채소와 과일을 들고 릴리, 로즈, 자스민을 만나러 가는데요, 이번에는 겨울철 영양간식 고구마와 달고 시원한 배를 잔뜩 들고 갔습니다. 배추와 배는 금세 사라지고 단단한 고구마도 와작 씹으며 순삭해버립니다.🤗🍠

맛있는 식사와 함께 놀이와 빗질도 빠질 수 없겠죠? 이제는 사람의 손길에도 익숙해지고 시원한 빗질에 자연스럽게 몸을 눕히고 즐기기도 합니다. 또 로즈는 콩장난감을 코로 이리저리 굴리며 간식도 먹고 놀이도 즐깁니다. 추운 겨울도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미니피그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안전하게 이사를 마쳤는데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소식은 다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12월 소식


따뜻하고 포근한 볏짚 위에서 낮잠을 자는 미니피그들이에요~!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잠자리에 왕겨와 볏짚을 깔아주고 바람막이 보온시설을 설치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영양이 가득한 제철 채소와 과일을 챙겨주고 있는데요, 덕분에 미니피그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지내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간식이 담긴 콩장난감을 코와 발로 열심히 치며 야무지게 간식 먹기에 성공하는 로즈, 누워서 편안하게 빗질을 즐기는 릴리, 고맙게도 뭐든 잘 먹어주는 자스민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릴리, 로즈, 자스민이 겨울을 건강하게 잘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 부탁드려요!


11월 소식


추운 날씨에 릴리와 로즈, 자스민이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보온과 식단에 더욱 신경 쓰고 있는데요, 더봄 센터에서 직접 길러 수확한 무와 배추, 활동가들이 직접 캐온 고구마 등 맛과 영양이 가득한 제철 채소와 과일을 급여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주 조금 편식이 있긴 하지만, 골고루 잘 먹어주고 있습니다.🐖

요즘 미니피그들은 쌓여있는 왕겨 파기 놀이에 심취해 있는데요, 창가로 따스한 햇볕이 드리우는 오후, 코에 왕겨를 잔뜩 묻히고 방문한 활동가를 맞이해줍니다. 릴리가 좋아하는 빗질도 빠질 수 없죠! 빗질을 해주는 손길에 기분이 좋은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주기도 하는데요, 지금처럼 미니피그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잘 돌보겠습니다.💪


10월 소식

🐷릴리> 5살 / 암컷 / 빗질을 좋아함.
🐷로즈> 5살 /암컷 / 먹는 것이 좋아 릴리와 아웅다웅함
🐷자스민> 3살 / 암컷 / 꼬리 흔들기가 특기인 평화주의 돼지

제철 채소 고구마와 고구마 줄기, 미니피글들이 좋아하는 콩나물, 배추, 토마토, 각종 과일을 들고 미니피그를 만나고 왔습니다. 과일만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고구마도 무척 좋아하는데요, 오도독 씹어먹는 소리가 아주 경쾌합니다.

지난번 깔아줬던 모래를 치우고 조금 더 푹신하고 미니피그들이 좋아하는 왕겨 포대 여러 개를 준비했습니다. 왕겨 냄새를 맡고 몹시 흥분한 릴리는 포대부터 뜯습니다. 왕겨위에서 눕기까지 성공! 미니피그들은 왕겨에 홀릭 되었습니다~

코로 쌓여있는 왕겨를 파기도 하고 맛도 보고 그 위에서 과일도 먹고 이렇게나 좋아하는 미니피그들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미니피그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미니피그들에게도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릴리, 로즈, 자스민은 위탁소에서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 매주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사회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릴리, 로즈, 자스민은 결연자분들의 사랑으로 특별할 것 없지만 진짜 돼지로서의 삶은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나날이 마음을 열어가는 3마리 돼지들에게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9월 소식



🐷릴리> 5살 / 암컷 / 빗질을 좋아함.
🐷로즈> 5살 /암컷 / 먹는 것이 좋아 릴리와 아웅다웅함
🐷자스민> 3살 / 암컷 / 꼬리 흔들기가 특기인 평화주의 돼지

매주 돼지들을 위해 맛있는 제철 과일과 채소를 들고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돼지들을 위해 모래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모래를 나르고 넓게 깔아 주는 동안 한쪽에서는 맛있는 채소를 주었습니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바닥에 깔린 모래가 낯선지 처음엔 다가오지 못했는데요, 맜있는 토마토로 유도하여 모래를 밟아보게 해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모래도 파고 푹신하게 누워 쉬는 모습도 기대해봅니다. 빗질도 빠지지 않고 쓱쓱~ 시원한지 가던 길도 멈추게 합니다.

며칠 뒤 수의사님의 조언으로 포크를 이용해 빗질을 해주었습니다. 릴리와 자스민은 푹신한 모래에 몸을 누이고 편안하게 단잠에 빠져듭니다. 귀여운 로즈, 자스민, 릴리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8월 소식

🐷릴리> 5살 / 암컷 / 빗질을 좋아함.
🐷로즈> 5살 /암컷 / 먹는 것이 좋아 릴리와 아웅다웅함
🐷자스민> 3살 / 암컷 / 꼬리 흔들기가 특기인 평화주의 돼지

위탁소에서 지내고 있는 릴리, 로즈, 자스민을 만나고 왔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건강히 보낼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하기 위해 제철 채소와 달콤한 과일을 준비했습니다. 편식이 조금 있어 채소를 주고 난 뒤에 과일을 주고 있는데요, 와사삭 소리를 내며 정말 맛있게 먹어줍니다.😁

맛있는 과일을 들고 있는 활동가를 따라다니며 운동도 하고 시원하게 빗질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은지 꼬리를 이리저리 흔듭니다. 그리고 수의사님의 방문을 통해 돼지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예방접종도 실시했습니다. 건강관리와 사회화도 열심히 하고 있는 돼지들! 막바지에 이른 여름을 무사히 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7월 소식

🍉미니피그 릴리, 로즈, 자스민은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으며 시원한 여름나기 중입니다.

처음 릴리, 로즈, 자스민을 만난 곳은 개농장 한켠이었습니다. 세 마리 미니피그는 개농장주의 용돈벌이 수단으로 새끼들을 낳는 데 이용되고 있었고 사람을 만나는 데 익숙하지 않아 피해 다니느라 바빴습니다.

개들과 함께 구조되어 현재는 위탁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미니피그들. 활동가들은 주기적으로 이곳을 찾아 사람이 낯설고 무섭기만 한 대상이 아닌 믿고 함께할 수 있는 존재임을 알려주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습니다.

맛있는 먹거리를 나누는 것도 친해지는 좋은 방법이죠. 싱싱한 수박과 참외 등을 챙겨 나눠줍니다. 돼지들도 달콤한 과일부터 먹길 좋아하지만, 비만이 되면 관절에 무리가 생기기 때문에 섬유질이 풍부한 오이와 양배추를 많이 줍니다. 다행히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맛있게 먹어줍니다.

미니피그들은 과일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등을 빗질해주는 손길에 지긋이 눈을 감으며 만족스럽다 표현합니다. 이들을 보며 감정을 느끼고 지각하며 표현하는 생명에 대한 존엄을 다시 깨닫습니다.

릴리, 로즈, 자스민 같은 돼지와 다른 동물종도 생명 그 자체로 온전히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세요!

🐷릴리> 5살 / 암컷 / 빗질을 좋아함
🐷로즈> 5살 / 암컷 / 먹는 것이 좋아 릴리와 아웅다웅함
🐷자스민> 3살 / 암컷 / 꼬리 흔들기가 특기인 평화주의 돼지

6월 소식


🐷릴리> 5살 / 암컷 / 빗질을 좋아함.
🐷로즈> 5살 /암컷 / 먹는 것이 좋아 릴리와 아웅다웅함
🐷자스민> 3살 / 암컷 / 릴리와 로즈의 심부름을 잘하는 평화주의 돼지

지난 주, 더운 날씨에 혹시나 힘들고 지치진 않을까 걱정되어 시원하게 수분을 보충해줄 달달한 수박 간식을 준비해 릴리, 로즈, 자스민을 만나러 갔습니다!🍉

역시나! 아삭아삭 소리를 내며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요, 함께 준비해간 오이와 사과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간식을 먹은 후엔 콩장난감 안에 간식을 넣어 주었는데요, 코와 발로 건들며 견과류를 빼먹으며 즐거운 놀이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릴리가 가장 좋아하는 빗질도 빼놓지 않고 해주었답니다.

오늘의 간식도 놀이시간도 좋았는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줍니다. 다가오는 올여름 건강히 보낼 수 있도록 잘 돌보겠습니다!


5월 소식

🐷릴리> 5살 / 암컷 / 빗질을 좋아함.
🐷로즈> 5살 /암컷 / 먹는 것이 좋아 릴리와 아웅다웅함
🐷자스민> 3살 / 암컷 / 릴리와 로즈의 심부름을 잘하는 평화주의 돼지

릴리와 로즈, 자스민의 사회화를 위해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찾아갔어요. 제철 과일과 채소, 견과류 등을 주로 간식으로 주는데요, 그 중에 달콤한 사과를 가장 좋아해요! 사과를 들고 있으면 어디든 잘 따라오는데요, 운동도 하고 맛있는 간식도 먹으며 꾸준히 사회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라_릴리 는 빗질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빗질을 해주면 그 자리에 서서 빗질을 즐기곤 합니다. #카라_로즈 는 먹을 때가 가장 적극적인데요, 사과를 따라 제일 먼저 다가온답니다. #카라_자스민 은 몸집이 가장 작은데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주위를 맴돌곤 합니다.

사람에 대한 유대와 친밀감을 쌓아가는 미니피그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히 돌보겠습니다.\




✨미니돼지 릴리, 로즈, 자스민은 푹신한 왕겨와 볏짚 속에서 따뜻한 겨울보내기 중입니다.

번식을 위해 이용되었다가 구조된 미니돼지들. 발굽이 제대로 갈려있지 않아 올해 초에는 걷는 일조차 부자연스러웠고, 발굽 관리를 스트레스 없이 하기 위해서라도 사람과 친숙해지는 사회화 과정부터 필요했습니다.

사회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미니돼지들이 머무는 위탁보호소로 주기적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다행히 사과, 오이와 같은 맛있는 먹거리를 챙겨 온 활동가들을 릴리, 로즈, 자스민도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최근 미니돼지들의 최애 간식은 고구마입니다🍠

과일과 채소를 즐기는 동안 천천히 다가가는 일이 진행됐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아도 불편하지 않고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수의사님의 조언을 구해 빗질과 포크 등으로 마사지를 시도했습니다. 처음에 낯설어하던 셋은 반복되는 빗질에도 어느새 익숙해져 지난 가을부터 릴리가 편안히 눕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에게 가까워지기가 언제쯤 가능할지 애초 고민했던 일이 무색하게도 릴리와 자스민은 빗질에 여러 번 눕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보다는 먹거리가 훨씬 좋은 로즈는 빗질보다는 콩 장난감을 즐겨하지만, 언젠가 사람과 더 친해질 날도 기대해 봅니다.

릴리, 로즈, 자스민이 개농장 한켠에서 구조되어 ASF로 인한 살처분 위기를 넘기고 지금까지 우리 곁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후원자님 덕분입니다. 결연을 맺고 보내주신 응원의 힘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미니돼지들이 살 수 있도록 따뜻한 돌봄을 지속하겠습니다.

🐽 릴리, 로즈, 자스민 결연 신청> @animal_kara 하이라이트 ‘결연후원’ 클릭
🙌🏻 공장식 축산 철폐 서명> @animal_kara 하이라이트 ‘공장식 축산 폐기’ 클릭






미니피그 릴리, 로즈, 자스민은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으며 시원한 여름나기 중입니다. ⠀ 처음 릴리, 로즈, 자스민을 만난 곳은 개농장 한켠이었습니다. 세 마리 미니피그는 개농장주의 용돈벌이 수단으로 새끼들을 낳는 데 이용되고 있었고 사람을 만나는 데 익숙하지 않아 피해 다니느라 바빴습니다. ⠀ 개들과 함께 구조되어 현재는 위탁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미니피그들. 활동가들은 주기적으로 이곳을 찾아 사람이 낯설고 무섭기만 한 대상이 아닌 믿고 함께할 수 있는 존재임을 알려주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습니다. ⠀ 맛있는 먹거리를 나누는 것도 친해지는 좋은 방법이죠. 싱싱한 수박과 참외 등을 챙겨 나눠줍니다. 돼지들도 달콤한 과일부터 먹길 좋아하지만, 비만이 되면 관절에 무리가 생기기 때문에 섬유질이 풍부한 오이와 양배추를 많이 줍니다. 다행히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맛있게 먹어줍니다. ⠀ 미니피그들은 과일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등을 빗질해주는 손길에 지긋이 눈을 감으며 만족스럽다 표현합니다. 이들을 보며 감정을 느끼고 지각하며 표현하는 생명에 대한 존엄을 다시 깨닫습니다. ⠀ 릴리, 로즈, 자스민 같은 돼지와 다른 동물종도 생명 그 자체로 온전히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세요! ⠀ 🐷릴리> 5살 / 암컷 / 빗질을 좋아함 🐷로즈> 5살 / 암컷 / 먹는 것이 좋아 릴리와 아웅다웅함 🐷자스민> 3살 / 암컷 / 꼬리 흔들기가 특기인 평화주의 돼지



돼지 3마리, 저희들도 여러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구해 봐도 될까요?

ASF 살처분 광풍에서 카라 활동가들이 지켜낸 미니피그 3마리 릴리, 로즈, 자스민. 세 미니피그는 뜬장이 늘어선 개농장 안쪽에서 2년 전 발견됐습니다. 개농장주는 어린 미니피그 판매로 용돈벌이를 하기 위해 이들을 번식용으로 데려다 두었다 했습니다. 개농장이 동물단체에 의해 폐쇄조치 되면서 개들은 해외 입양길에 나섰으나 미니피그 3마리는 갈 곳이 없었습니다.

카라는 이 돼지들을 구조해 녀석들에게 릴리, 로즈, 자스민이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하루 40,000마리 넘게 식용으로 ‘도살’되는 돼지지만, 이 3마리라도 도구로서의 비참한 삶에서 해방시켜 숨쉬고 감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진짜 돼지로서 살기를 바랐습니다. 썩은 잔반대신 향긋한 건초와 야채를 먹고 도살장과 살처분 대신 삶의 권리를 누리는 ‘생명’으로서 살게 해 줌으로써 돼지에게도 ‘삶이 목적’인 ‘다른 삶’이 가능함을 보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죽음의 족쇄는 이 아이들마저 놓아주려하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 되었던 것입니다. 이 아이들은 비좁고 더러운 축산공장이나 도살장과 전혀 무관했음에도 ‘돼지’라는 이유만으로 박해받아야 했고 돼지들의 생명을 지켜주고자 했던 카라 활동가들은 형사고발까지 감수해야 했습니다.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무고한 3마리의 생명, 돼지는 당연히 죽어야 한다는 운명을 거스른 이 아이들은 현재 임시로 마련된 공간에서 활동가들과 낯을 익히며 진짜 돼지로서의 특별할 것 없지만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날이 마음을 열어가는 3마리 돼지들을 보며 카라는 앞으로 동물권운동이 갈 길을 그려봅니다. 이들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의 눈길이 더 낮은 곳의 생명들에게 미치게 되는 그림입니다.

이제는 농장동물을 위한 활동에도 힘차게 응원하며 연대해 주실 분들, 돼지들도 사랑스럽고 소중하다고 말씀해 주실 분들이 계실까요? 릴리 로즈 자스민의 새로운 삶의 여정에 따뜻한 응원과 결연을 부탁드립니다.

🐷릴리> 암컷 / 등에 동그란 매력점 있음, 빗질을 좋아함
🐷로즈> 암컷 / 얼굴 가운데 하얀 털이 가장 많음, 먹는 것이 좋아 릴리와 아웅다웅함
🐷자스민> 암컷 / 셋 중 몸집이 작은 편임, 사람 손길에는 수줍은 편이나, 릴리와 로즈의 심부름을 잘하는 평화주의 돼지

🙌🏻결연 신청> 더봄센터 @kara_thebom 하이라이트 ‘결연’
결연 동물의 소식은 더봄센터 인스타그램 또는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입양홍보] 개농장 한쪽에서 농장주의 용돈벌이를 위해 번식용으로 길러지다가, 개농장폐쇄로 함께 구조된 미니피그들 릴리, 로즈, 자스민의 입양처를 찾고 있어요. ⠀ 릴리, 로즈, 자스민 모두 백신 접종을 마쳤고 매우 건강한 상태에요. 스스로 배변 장소와 잠자리를 정확히 구분할 줄 알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즐겨 먹으며, 깨끗한 물을 꿀꺽꿀꺽 마시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답니다🐷💕 ⠀ 임보처에서 돌봐주시는 분도 알아보고 잘 따를만큼 사람과도 잘 지내고 있지만, 임보처에서 더 이상 계속 돌봐주실 수가 없는 상황이라 입양가족을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 #미니피그 검색만 하셔도 반려동물로 함께 하시는 국내외 분들의 이야기가 쏟아질 만큼 사람과도 교감하며 잘 지내는 미니피그💛 ⠀ 우리 릴리, 로즈, 자스민에게도 사랑과 관심을 주실 가족이 나타나 주시길 간절히 기다립니다🙏 ⠀ 💌 입양문의 > info@ekara.org




동물권행동 카라와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에서 개농장 한켠에서 번식과 분양에 이용되던 미니피그들을 구조하여 임보처로 이동하였습니다.
🐷 우리는 흔히 돼지는 뚱뚱하고 더럽다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돼지 아이큐는 75~85 정도로 일반적인 개의 아이큐보다도 높다고 보고 있으며, 돼지는 잠자리 공간과 배변 공간을 분리할 줄 알 만큼 지능이 뛰어나고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동물입니다. 흙을 파고 냄새 맡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즐겨 먹는 동물이 바로 돼지입니다.
폐쇄된 개농장에 남아있던 미니피그 3마리는 번식과 판매에 이용되던 돈벌이 수단이었을 뿐입니다. 임보처로 이동한 미니피그들은 더 이상 강제 출산과 판매 등으로 이용되지 않고 생명체로서 존중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동시 미니피그들을 강제로 케이지에 넣지 않고 과일 등을 활용하여 미니피그들이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었고, 드디어 개농장에서 미니피그들이 벗어나던 순간 활동가들의 마음도 벅찼습니다. 미니피그들의 스트레스 없는 안전한 이동을 위해 무진동 트럭이 이용되었습니다.
























임보처에는 미니피그들이 체온을 조절하고 편히 쉴 수 있는 원목집이 미리 마련되었습니다.새로운 집에 도착한 미니피그들은 꼬리를 흔들며 여기저기를 탐색하기 시작했고, 한 낮의 뜨거운 햇빛으로 뜨거워진 피부온도 조절을 위해 뿌려준 물 주위에 누워 몸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집에 입주한 미니피그들을 축하하기 위해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선물했습니다. 과일과 야채를 맛있게 먹은 미니피그들은, 집에서 가장 떨어져 있고 서늘한 곳을 스스로 화장실로 선택하여 세마리가 차례로 새로운 화장실에 배변을 보기도 했습니다.
미니피그들은 현재 내외부 구충 및 접종이 끝난 상태로, 임보처 적응 후 중성화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니피그들이 현재 지내고 있는 곳은 임보처일 뿐입니다. 
입양을 희망하신다면 아래로 문의 및 입양 신청서 제출을 바랍니다.
💌 문의 > info@ekara.org
💌 입양신청 > https://forms.gle/1skrZieJuAVvQ1QSA 

폐쇄된 어느 식용 개농장 한켠에 미니피그 3마리가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개농장주가 번식 및 판매용으로 키우던 동물들입니다. 미니피그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출산을 반복해 왔는지는 모릅니다. 분명한 건 지금까지 태어난 생명들이 어디론가 판매되어 떠났고 지금 3마리가 남아있다는 사실 뿐입니다.

개농장주는 개농장을 정리하며 미니피그들도 더이상 돈벌이에 이용하지 않고 동물보호단체에 인계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동물권행동 카라는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과 함께 이 미니피그들을 구조하여 새 삶을 찾아주려 합니다


 <왼쪽부터 릴리, 쟈스민, 로즈>

릴리, 로즈, 쟈스민은 모두 암컷으로 쟈스민은 릴리의 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이 개농장에서 살고 있는 것은 개농장주가 어느날 용돈벌이를 위하여 미니피그농장에서 몇마리를 사온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미니피그들은 임신과 출산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새끼들과 영문모를 생이별을 해왔을 것입니다. 생명이라기보다 하나의 상품으로 간주되어 수익을 위해 판매되어 오던 미니피그들, 이들은 앞으로 행복하게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요?

 

오늘날 수많은 동물들이 상품으로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금지된 희귀 야생동물이나 제도적 사각지대에 있는 동물들까지 단순한 사람들의 호기심과 소유욕에서요. 물건으로 취급되며 가격으로 흥정되는 동물들에게 무엇을 느끼고 어디가 불편한지 등 그들의 복지는 고려되지 않기 일쑤입니다. 복지가 존중되기는커녕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암거래의 대상이 되기도 하며 그 와중에 학대에 가까운 갖은 고초를 당하기도 하지요.

 

살아있을 때부터 한낱 음식으로 치부되어 죽은 취급 당하고 있는 돼지들의 속사정을 어느 누가 훤히 알아줄까요. 이 미니피그들은 비록 식용은 아니었지만 낮은 돼지들의 처우를 받으며 번식기계로서 그다지 축복받은 삶을 누려오진 못했습니다.

 

알려진 바와 같이 미니피그는 화장실과 잠자리를 구분하며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입니다. 미니피그라는 이름과 다르게 몸무게도 100kg까지 나갈 수 있다고 해요. 귀여운 외모 혹은 특별한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하는 마음에 선뜻 입양을 했다가 끝까지 책임을 못 지게 될 수도 있으니 입양신청 전 꼭꼭 심사숙고 하셔야 합니다 ^^


<카메라를 응시하는 쟈스민>


릴리, 로즈, 쟈스민은 일본 뇌염, 구제역, 광견병 예방접종 및 내외부 구충을 마친 상태이며 조만간 임시보호처로 이동하여 중성화 수술과 함께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소홀했던 발톱관리도 함께요.

 

<미니피그 입양시 고려사항>

미니피그가 지낼 적절한 공간이 있는가 *명심하세요. 미니피그지만 크고 힘이 세답니다! 공간적 여건에 따라 실내생활도 가능합니다.

미니피그의 복지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가 *영양가 있는 먹이급여와 깨끗한 환경 관리는 물론 지능이 높은 미니피그들이 심심하지 않도록요~

평생 미니피그와 함께 할 다짐이 있으며 미니피그를 돌볼 시간적·경제적 여력이 되는가 *국내에서 미니피그는 일반적이지 않은 반려동물이기에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큰 결심이 필요합니다

 

미니피그의 입양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사진과 개체 정보를 참고하여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별

나이

몸무게

릴리

암컷

3~4살 추정

50kg

로즈

암컷

3~4살 추정

50kg

쟈스민

암컷

1살 추정

30kg


↑ 개체정보




릴리와 쟈스민은 얼굴이 검습니다. 닮았기에 어미와 딸로 추정합니다.




 릴리는 사람이 다가가 쓰다듬으면 가만히 받아들이는 듯 합니다.

 



가장 체구가 작은 쟈스민은 웃는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코에 흙을 잔뜩 묻힌 로즈입니다.

 



미니피그는 호기심이 많아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코의 힘이 무척 세기 때문에 곳곳을 부숴놓을 수도 있습니다. 땀샘이 발달되어져 있지 않아 여름에 서늘한 곳에서의 휴식은 필수입니다. 가능하다면 진흙 목욕을 시켜주는 등 미니피그의 복지를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미니피그 입양 결심이 섰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입양 신청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입양신청자에게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입양은 5월 이후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https://forms.gle/1skrZieJuAVvQ1QSA 


좋은 곳으로 입양 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