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가정의 달 5월, 비인간동물가족들을 위해 카라에서 만든 일년 중 최고의 기념일.. 달력에는 없지만 (작년부터)우리끼린 알고 있는 반려동물 입양의 날 오구데이!
두 번째 오구데이를 맞아 우리는 뜬장에서 가정으로의 견생역전을 기다리는 개들과 함께 신나는 입양파티를 열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길 기다리는 시민분들을 초대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이 포함된 주말임에도(부처님 내년에는 평일에 와주세요..) 불구하고 입양파티에 참석해주신 많은 분들과 많은 개들 덕분에 내내 분주하고 활기가 넘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들도 처음 보는 친구들과 신이 나는지 마구마구 뛰어다니다가 까무룩 잠들고, 또 다시 깨어나서 뛰어다니길 반복하며
사람들에게 심장폭격을 가했구요.
이번 입양파티에 함께한 개들은 지난 3월 벌교의 한 불법 개농장에서 카라 및 5개 단체가 연대하여 구조한 개들과 그들이 뜬장 밖의 세상에서 낳은 강아지 등 약 20여 마리였는데요, 쉴새없이 쏟아지는 무차별귀여움에 몸서리치다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고 전해지는 <뜬장에서 가정으로: 꼬마네 입양파티>의 즐거웠던 이틀 동안의 모습을 전해드릴게요!
꼬마네 입양파티의 바로 그 꼬마! 만삭의 몸으로 구조된 꼬마는 카라 활동가들의 알뜰살뜰한 보살핌을 받으며 지내다가 지난 4월 여섯마리의 건강한 아기들을 낳았습니다. 분홍젤리같기만 하던 꼬마의 아기들은 어느새 어엿한 강아지로 자라 이번 입양파티 포스터의 모델로 활약을 했는데요,
그러거나 말거나 꼬마쥬니어들은 잠이 더 중요하다고 하네요....
입양파티에 찾아주신 시민분께서 개들의 프로필을 열심히 보고 계시네요.
"입양은 내가 할게, 우리집 막내는 누가할래?"
삼삼오오 모여서 본격적인 교감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사이좋게~ 같이 놀아요 *_*
시골개 중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카라와 만난 아기사자 진저는 처음 보는 개들과 낯선 사람들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내내 활동가들 곁만 맴돌고 있었는데요
"찾았다! 내 사람가족...!!!" 첫 눈에 서로를 알아본 시민분과 우리 진저.....
진저는 이날 입양이 결정되어 지금은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하루하루 새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입양파티의 주인공들, 아직 태어난지 길어야 두 달인 아가들이 모두 배변패드에 야무지게 용변을 가리는 모습에 하루에도 몇번 씩 박수갈채가 쏟아졌답니다.